일베가 '또' 난리, 명절 신작 포스터에 '일베인증' 논란
입력: 2015.09.25 14:17 / 수정: 2015.09.25 14:17

24일 개봉한 영화 서부전선. 최근 신작영화 포스터에 일간베스트 회원들이 남긴 일베 표시를 합성하고 있다. /온라인커뮤니티 캡처
24일 개봉한 영화 '서부전선'. 최근 신작영화 포스터에 일간베스트 회원들이 남긴 일베 표시를 합성하고 있다. /온라인커뮤니티 캡처

신작 영화 포스터에 '일베인증'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조롱해 유명세를 탄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이하 일베)에서 최신작 영화 포스터를 일베 포스터로 바꿔 논란을 사고 있다.

최근 각종 온라인커뮤니티 게시판엔 신작 영화 포스터를 교묘하게 포토샵해 만든 일베 영화 포스터가 누리꾼 사이에 눈길을 끌고 있다. 이들은 새 영화 '서부전선'과 '특종: 량첸살인기' '인턴' 등의 포스터를 교묘히 바꿔놨다.

일베 회원들이 만든 포스터를 보면 '서부전선'의 주연배우 여진구 손가락으로 일베 표시를, 단추에 코알라를 합성한 '노알라'를 합성했다. 꼼꼼하게 보지 않으면 원본 포스터와 구분하기 쉽지 않다.

서부전선과 같은날 개봉한 외화 인턴 일베 회원들은 쇼파 뒤에 누워있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포스터 안에 합성했다. /온라인커뮤니티
'서부전선'과 같은날 개봉한 외화 '인턴' 일베 회원들은 쇼파 뒤에 누워있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포스터 안에 합성했다. /온라인커뮤니티

개봉을 앞둔 영화 특종: 량첸살인기 해당 포스터엔 조정석 뒤로 보이는 모니터에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합성했다. /온라인커뮤니티 제공
개봉을 앞둔 영화 '특종: 량첸살인기' 해당 포스터엔 조정석 뒤로 보이는 모니터에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합성했다. /온라인커뮤니티 제공

이에 그치지 않았다. 이들은 외화 '인턴' 포스터엔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얼굴을 합성하기도 했으며 '특종: 량첸살인기' 포스터엔 노무현 전 대통령이 봉하마을에서 투신했을 당시 뉴스속보를 합성하기도 한 것.

이에 영화 홍보사 측과 배급사 등은 포스터를 게시하거나 방송에 사용할 때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다운받을 것을 권유하고 있다.

[더팩트ㅣ성지연 기자 amysung@tf.co.kr]
[연예팀ㅣ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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