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팔이' 김태희, 여왕 악어 등극…주원 영영 잃어버리나
입력: 2015.09.24 09:33 / 수정: 2015.09.24 09:33
용팔이 김태희 주원 이념 대립. SBS 수목극 용팔이에서 주원(오른쪽 아래)과 김태희가 복수를 놓고 다른 의견을 주장했다. /용팔이 방송 캡처
'용팔이' 김태희 주원 이념 대립. SBS 수목극 '용팔이'에서 주원(오른쪽 아래)과 김태희가 복수를 놓고 다른 의견을 주장했다. /'용팔이' 방송 캡처

'용팔이' 김태희vs주원 갈등 심화

SBS 수목드라마 '용팔이'에서 달콤했던 김태희와 주원의 관계가 틀어졌다.

23일 오후 방송된 '용팔이'에서 여진(김태희 분)은 도준(조현재)을 12층 제한구역에 가두고 가혹한 단죄 행위를 계획하며 태현(주원 분)과 갈등을 빚었다. 여기에 대정그룹 최회장의 복병 같은 등장이 두 사람의 대립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고했다.

이날 여진은 도준에게 그야말로 '받은 만큼 돌려준다'는 심산으로 단죄의 끝을 보여줘 모두를 놀라게 했다. 도준을 제한구역에 가두고 식물인간 상태로 만들어 버린 것은 물론 "3년 뒤 경동맥을 끊어 주겠다"는 섬뜩한 말로 자신이 당한 극도의 공포와 분노, 무기력과 체념 등 복잡한 고통을 고스란히 돌려주려고 했다.

끝없이 이어지는 이 같은 단죄 행위는 여진이 주주총회를 통해 만장일치로 한신그룹 회장직에 오르며 더욱 탄력을 받았고, 그렇게 시작된 공포정치는 모두가 여진을 두려워하는 상황을 만들며 악어들의 세상에 돌아온 여진의 살 떨리는 현재를 실감케 만들었다.

이런 상황에서 눈길을 끈 건 태현이 밝힌 여진의 수술에 숨겨진 진실이었다. 의사가 아닌 '기술자들'이라며 여진이 그토록 증오하던 병원장(박팔영 분)과 이과장(정웅인 분)의 의술에 의해 여진의 수술이 성공할 수 있었으며, 이는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여진이 지금까지 숨이 붙어 있는 이유라는 것.

태현은 벼랑 끝에 몰린 절박한 상태에 있던 이들에게 행운인 줄 알고 찾아온 VVIP의 수술과, 이후 이어진 벗어날 수 없는 덫까지 두 사람의 행위는 결코 정당화될 순 없지만 힘 있는 자가 이를 똑같이 되갚아 주는 것이야말로 결코 해서는 안 될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는 단죄만이 답이라는 여진의 강력한 의지와 맞부딪치며 팽팽한 대립각을 세웠다.

그런 가운데 두 사람에게 찾아온 불청객의 갑작스러운 등장은 안 그래도 사이가 벌어진 태현과 여진 두 사람의 갈등의 골을 더 깊게 만들 분위기를 풍겨 그 향방을 주목케 했다. 여진의 전 남자 친구이자 도준과 결탁하고 한신그룹 비밀정보를 캐내려 했던 성훈(최민 분)의 아버지 최회장이 뒤늦게나마 아들의 복수를 하겠다며 도준을 내줄 것을 요구했다. 이에 맞서 여진은 도준을 내줄 수 없다며 복수의 주인은 자신이라고 주장했고, 이는 태현과 갈등을 강화했다.

어머니 죽음에 얽힌 가슴 아픈 사연을 지녔기에 누구에게든 비극으로 남는 갑-을 고리를 이제는 그만 끊고자 하는 태현과, 지난 3년의 시간을 지옥 같은 트라우마로 가슴에 새기며 한 맺힌 설욕의지를 다지고 있는 여진은 과연 접점을 찾을 수 있을지 궁금증을 일으켰다.

한편 '용팔이'는 '장소불문·환자불문' 고액의 돈만 준다면 조폭도 마다하지 않는 실력 최고의 돌팔이 외과의사 용팔이가 병원에 잠들어 있는 재벌 상속녀 '잠자는 숲속의 마녀'를 만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리는 스펙터클 멜로드라마다.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더팩트 | 김경민 기자 shine@tf.co.kr]
[연예팀 |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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