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다시보기] '진사2' 제시, 시청자도 놀란 '군대 미생'의 성장
입력: 2015.09.14 05:00 / 수정: 2015.09.14 02:17
완전히 달라진 제시, 군대 에이스로 변신. 구멍 병사였던 제시는 13일 오후 방송된 MBC 진짜 사나이2에서 군 생활에 완벽히 적응해 반전을 선사했다. /MBC 방송 화면 캡처
완전히 달라진 제시, 군대 에이스로 변신. '구멍 병사'였던 제시는 13일 오후 방송된 MBC '진짜 사나이2'에서 군 생활에 완벽히 적응해 반전을 선사했다. /MBC 방송 화면 캡처

'진짜 사나이2' 칭찬은 '군대 무식자' 제시도 춤추게 한다

'군대 무식자'였던 제시가 180도 달라졌다. 칭찬 격려 응원이 이어지자 제시는 숨겨둔 진가를 발휘하며 군대 문제아였던 '미생'에서 모범생인 '완생'으로 거듭났다.

13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일밤-진짜 사나이2'(이하 '진짜 사나이2')에선 유선 김현숙 전미라 사유리 한채아 신소율 제시 한그루 박규리 등 여군 특집 멤버들이 특수 부대 훈련을 받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멤버들은 두 번째 화생방 훈련에 전원 성공했다. 앞서 방송된 첫 번째 화생방 체험에서 많은 멤버들이 지독한 가스를 버티지 못하고 뛰쳐나갔다. 특히 악으로 깡으로 버텨낸 제시의 변화가 예사롭지 않았다. 화생방에서 긴 시간을 버텨낸 제시는 "그런 감정은 처음이었다. 우리는 팀이라고 느꼈다"며 처음 경험한 군 생활의 보람을 이야기했다.

제시, 소대장 칭찬에 방긋 13일 오후 방송된 MBC 진짜 사나이2에서 이산행 소대장은 입소 초반에 비해 놀라운 정도로 성장한 제시를 칭찬했다. /MBC 방송 화면 캡처
제시, 소대장 칭찬에 '방긋' 13일 오후 방송된 MBC '진짜 사나이2'에서 이산행 소대장은 입소 초반에 비해 놀라운 정도로 성장한 제시를 칭찬했다. /MBC 방송 화면 캡처

이어 10명의 멤버들은 생활관에 함께 모여 이산행 소대장과 상벌점 중간결산 시간을 가졌다. 첫 회부터 남다른 활약을 보여줬던 전미라는 상점을 받았다. 반면 제시는 유진 사유리와 함께 벌점을 받아 화장실 청소를 하게 됐다. 그동안 제시는 예측 불허한 돌발 행동으로 소대장에게 수많은 지적을 받았고 결국 -12점으로 멤버들 가운데 꼴찌 자리를 차지했다. 제시는 "계속 혼나기만 한다. 뭔가 보여주고 싶다"고 말하며 누구보다 열심히 청소했다. 이를 본 이산행 소대장은 "왜 이렇게 갑자기 열심히 하는 거야"라고 툴툴거렸다. 하지만 얼음 같이 차가웠던 소대장은 군 생활에 열의를 보이기 시작한 제시에게 미소를 숨기지 못했다.

화장실 청소가 끝나자 소대장은 벌점 대상자 사유리와 제시 유진을 불러 세웠다. 소대장은 "후보생들이 못해서 벌점을 받은 게 아니다. 처음에는 누구나 못할 수 있다. 하지만 얼마만큼 노력하느냐에 따라 변화될 수 있다. 제시 후보생처럼"이라고 말했다. 항상 혼내고 다그치기만 했던 소대장이 제시에게 진심을 담아 칭찬을 한 것. 제시는 "감사하다"고 말하며 자신을 인정한 소대장에게 아이처럼 환하게 웃어 보였다.

진짜 사나이2 제시 힙합 소울 충만한 군가 열창. 제시는 13일 오후 방송된 MBC 진짜 사나이2에서 가창력을 뽐내며 군가를 불렀다. /MBC 방송 화면 캡처
'진짜 사나이2' 제시 '힙합 소울' 충만한 군가 열창. 제시는 13일 오후 방송된 MBC '진짜 사나이2'에서 가창력을 뽐내며 군가를 불렀다. /MBC 방송 화면 캡처

소대장의 칭찬은 제시도 춤추게 했다. 제시는 칭찬의 기운을 받아 점점 어깨를 펴기 시작했다. 함께 하는 멤버들도 군 생활에 적응해 나가고 있는 제시에게 더욱 힘을 불어넣어 주기 위해 노력했다.

교육을 받고 난 후 멤버들은 군가를 배우게 됐다. 군가를 가르쳐준 선임은 가장 군가를 잘부를 것 같은 사람을 추천해 보라고 지시했고 멤버들은 래퍼 제시를 추천했다. 제시는 처음엔 나서기 어려워했지만 곧 '힙합 소울'이 충만한 느낌을 담아 군가를 불렀다. 그의 허스키한 목소리와 독특한 창법은 생활관을 움직였다. 제시는 자신도 한 몫 해 낼 수 있다는 사실에 또 한 번 흐뭇해 했다.

즐겁게 군가를 부르는 것도 잠시 멤버들은 곧바로 '지옥 훈련'이라 불리는 종합 각개전투 훈련을 받게 됐다. 이는 실제 전시 상황이라고 생각해야 하기 때문에 긴장감 넘치고 어려운 훈련이다. 맹승지 강예원 등 '진짜 사나이'를 거쳐 간 전기수 여군들이 이 훈련에서 눈물을 쏙 뺀 경험이 있다.

진짜 사나이2 제시의 환골탈태. 제시는 훈련의 끝판왕이라 불리는 종합 각개전투 훈련에서도 숨겨왔던 진가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MBC 방송 화면 캡처
'진짜 사나이2' 제시의 환골탈태. 제시는 '훈련의 끝판왕'이라 불리는 종합 각개전투 훈련에서도 숨겨왔던 진가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MBC 방송 화면 캡처

그러나 제시는 뜻밖에 실력을 뽐냈다. 아니 완전히 달라진 면모였다. 특히 포복 훈련에서 놀라운 정도로 뛰어난 실력을 자랑했다. 그는 한그루와 함께 으뜸 후보생으로 뽑혔고 다른 후보생을 교육하기에 이르렀다. 제시는 강의에 열의를 보이며 '제시표 스파르타 과외'를 보여줬다.

제시의 환골탈태였다. 온갖 말실수와 군대에 맞지 않는 행동으로 따가운 시선을 받았던 이전의 제시는 온데간데없었다. 자신감을 얻은 그는 막힘없이 훈련에 임하는 반전을 보이며 칭찬과 격려, 응원의 한 마디는 부족했던 열등생을 우등생으로 바꿀 수 있음을 깨닫게 했다.

한편 MBC '진짜 사나이2'는 연예인들이 군부대를 찾아 군인들의 훈련과 일상을 직접 체험하는 리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 매주 일요일 6시 15분 시청자를 찾는다.

[더팩트ㅣ서다은 기자 wom91@tf.co.kr]
[연예팀ㅣ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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