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백년가약을 맺은 방송인 김새롬과 이찬오 셰프. 이들 부부는 10일 오후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해피투게더3' 새신랑 새신부 특집에 출연했다./KBS2 방송캡처

'요섹남' 이찬오 셰프의 은근한 매력, '해피투게더3'에서 공개

최근 스타 셰프의 방송 출연이 잦아지며 '요섹남'(요리하는 섹시한 남자)이 여성들의 '남편감 1순위'로 꼽히고 있다. 그 가운데 완벽에 가까운 '요섹남' 이찬오 셰프가 '해피투게더 3'에 출연해 자신의 매력을 100% 뽐냈다. 하지만 치명적인 흠이 있다. '품절남'이란 거다.

10일 오후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해피투게더 3'는 '새신랑 새신부'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방송엔 최근 결혼한 '품절남녀' 박준형 박현빈 김새롬 이찬오 박시은이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그 가운데 지난달 백년가약을 맺은 따끈따끈한 신혼부부 방송인 김새롬 이찬오 셰프는 게스트 중 유일하게 부부동반으로 출연해 알콩달콩 애정을 과시했다.

'너무 신나, 새롬이는 나만 좋아할래' 이찬오 셰프가 아내 김새롬과 신경전을 벌이는 가수 박현빈의 입담에 박장대소하고 있다./'해피투게더3'방송캡처

결혼을 서두른 바람에 상견례마저 결혼식에서 했다는 이들 부부는 여전히 신혼집을 구하지 못해 각자의 집을 오가며 지내고 있다고 말하며 남다른 라이프 스타일을 공개했다. 불같은 이들 부부의 러브스토리에 함께 출연한 게스트와 '해피투게더 3' 진행자들을 모두 깜짝 놀라게 했다.

하지만 결혼 후에도 신접살림을 꾸미지 않은 두 사람은 여전히 풋풋한 커플 느낌을 풍겨 또 다른 부부모델을 제시했다. 이찬오 셰프는 "새롬이랑 결혼해서 정말 좋다"고 연신 미소를 보여 '애처가' 면모를 어필하기도 했다.

이찬오 셰프의 '아내 사랑'은 방송 내내 계속됐다. 트로트 가수 박현빈이 김새롬의 웃음소리를 듣고 정색하며 "크게 웃는 여자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개인적으로 내 스타일이 아니다"고 말하자 김새롬은 발끈했지만, 이찬오 셰프는 함박웃음을 보이며 안심해 출연진들을 박장대소하게 했다.

'크롱 표정으로 초집중' 이찬오 셰프가 아내 김새롬을 위해 삶은 문어에 구운 아스파라거스를 곁들인 요리를 만들었다. /'해피투게더3'방송캡처

방송 말미, 이찬오 셰프는 아내를 위한 사랑의 요리로 또 한번 '여심'을 자극했다. 그가 김새롬을 위해 선택한 메뉴는 구운 아스파라거스를 곁들인 문어 숙회. 이찬오 셰프는 묵묵히 간장과 맛술이 섞인 크림소스로 부드럽고 담백한 맛을 살린 문어 요리를 만들었고 정갈한 플레이팅까지 더해져 눈길을 사로잡았다.

김새롬은 남편의 요리가 완성되자 벌떡 일어나 감탄사를 연발했고 요리를 맛본 뒤 감동하는 표정 또한 잊지 않았다. 김새롬은 이찬오 셰프를 바라보며 "결혼하자"고 프러포즈하는 유쾌한 애드리브도 잊지 않았다.

이찬오 셰프는 자신이 만든 요리를 연신 칭찬하며 맛있게 먹는 아내 김새롬을 흡족한 미소로 바라봤다. 눈에서 '하트'가 금방이라도 쏟아질 것 같은 남편의 뜨거운 눈빛. 신혼부부의 '깨소금 냄새'는 방송을 보는 안방 시청자에게도 오롯이 전달될 만큼 차고 넘쳤다.

[더팩트ㅣ성지연 기자 amysung@tf.co.kr]
[연예팀ㅣ ssent@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