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심, 범죄 미화 논란 사과 "9월호 전량 회수…수익금 기부"
입력: 2015.09.04 15:26 / 수정: 2015.09.04 15:26
맥심 코리아 공식 사과. 맥심 코리아가 9월호 표지 논란에 대해 공식적으로 해명하고 사과했다. /맥심 제공
맥심 코리아 공식 사과. 맥심 코리아가 9월호 표지 논란에 대해 공식적으로 해명하고 사과했다. /맥심 제공

"9월호 표지, 범죄 미화 의도 NO…전적으로 잘못"

매거진 맥심 코리아가 9월호 표지 논란과 관련해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맥심 코리아는 "9월호 뒷면과 해당 기사란에 부적절한 사진과 문구를 싣는 실수를 범했다"며 "범죄 현장을 잡지 화보로 연출하는 과정에서 결코 범죄행위를 미화하려는 의도는 없었지만 그 의도가 무엇이었든 간에 그것은 전적으로 우리의 잘못임을 인정한다. 다시 한 번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또 "전국에서 판매 중인 9월호를 전량 회수하여 폐기하도록 자발적으로 조치하겠다"며 "이미 판매된 9월호로 인해 발생한 판매수익은 전액 사회에 환원하도록 하겠다. 수익금 모두를 성폭력예방 또는 여성인권단체에 기탁하도록 하겠다"고 대응했다.

앞서 맥심 코리아 9월호 표지에는 배우 김병옥이 다리가 테이프로 묶인 채 자동차 트렁크에 납치된 여성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는 사진이 실려 논란을 일으켰다. 매거진 내용에는 여성을 납치하는 콘셉트가 더욱 적나라하게 표현돼 있어 충격을 안겼다.

이후 국내 독자들은 물론 국외에서까지 여성 폭행과 납치 및 강간 등을 미화한 것이 아니냐는 비판을 받았다. 국외 매거진 코스모폴리탄은 "역대 최악의 커버"라고 혹평하기도 했다. 맥심 본사 역시 해당 표지에 문제를 제기하자 뒤늦게 사과했다.

<이하 맥심 코리아 공식입장 전문>

저희 MAXIM 한국판은 최근 발행된 2015년 9월호 뒷면과 해당 기사란에 부적절한 사진과 문구를 싣는 실수를 범했습니다. 또한, 지금까지 MAXIM을 사랑해주신 많은 독자님들께도 이번 일로 인해 실망감을 안겨드렸다고 생각합니다.

범죄 현장을 잡지 화보로 연출하는 과정에서 결코 범죄행위를 미화하려는 의도는 없었습니다만, 그 의도가 무엇이었든 간에 그것은 전적으로 저희의 잘못이었음을 인정합니다. 다시 한 번 깊이 사과드립니다.

저희는 보다 엄격한 기준으로 반성하여 현재 전국에서 판매 중인 9월호를 전량 회수하여 폐기하도록 자발적으로 조치하겠습니다. 또한, 이미 판매된 9월호로 인해 발생한 판매수익은 전액 사회에 환원하도록 하겠습니다"라며 "수익금 모두를 성폭력예방 또는 여성인권단체에 기탁하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깊이 사과드립니다.

[더팩트 | 김경민 기자 shine@tf.co.kr]
[연예팀 |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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