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물' 부산국제영화제, 미래의 20년을 그리다(종합)
입력: 2015.08.26 05:05 / 수정: 2015.08.26 00:16

오는 10월 1일 개막식을 여는 부산국제영화제의 얼굴들. 25일 오후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질의응답에 성이있게 대답한 김지석 프로그래머(왼쪽부터)와 강수연 집행위원장, 이용관 집행위원장, 전양준 부집행위원장. /이새롬 기자
오는 10월 1일 개막식을 여는 부산국제영화제의 얼굴들. 25일 오후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질의응답에 성이있게 대답한 김지석 프로그래머(왼쪽부터)와 강수연 집행위원장, 이용관 집행위원장, 전양준 부집행위원장. /이새롬 기자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 무엇이·어떻게 변화했나

올해로 20회를 맞이한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향후 20년을 준비한다. 아시아 영화의 허브로 발전에 발전을 거듭한 부산국제영화제는 다사다난했던 과거를 뒤로한 채 미래를 향한 힘찬 발걸음에 힘을 쏟겠다는 뜻을 공고히 했다. 그 의미로 올해 영화제는 소박하지만, 내실 있게, 조용하지만 단단하게 치러질 예정이다.

25일 오후, 서울 중구 태평로 코리아나 호텔에서 열린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 개최 공식 기자회견이 열렸다. 기자회견엔 집행위원장 이용관·강수연, 전양준 부집행위원장, 김지석 수석프로그래머가 자리했다. 주최 측은 이번 행사를 통해 개·폐막작 소개부터 각 섹션별로 어떤 작품이 선정됐는지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의 전반적인 경향을 하나하나 짚어보는 시간을 함께했다.

부산 영화의전당을 배경으로 한 올해 영화제 포스터.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10월 1일부터 10일까지 열린다. /부산국제영화제 제공
부산 영화의전당을 배경으로 한 올해 영화제 포스터.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10월 1일부터 10일까지 열린다. /부산국제영화제 제공

◆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의 개요와 특징

올해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10월 1일부터 10일까지 열흘간 열린다. 초청작은 75개국 304편, 월드+인터내셔널 프리미어 121편이 소개된다. (월드프리미어 94편, 인터내셔널 프리미어 27편, 뉴 커런츠 상영작: 전편 월드·인터내셔널 프리미어) 상영작은 마켓과 비공식 상영작 상영관을 제외, 6개 극장 41개 스크린을 통해 관객들을 만나며 해당 극장은 센텀시티(롯데시네마 센텀시티, CGV 센텀시티, 영화의전당, 동서대학교 소향씨어터) 해운대(메가박스 해운대), 남포동(메가박스 부산극장)에서 상영된다.

부산국제영화제의 주요행사인 야외무대인사현장. 지난해 국내외 스타가 참여한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 야외무대인사 또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남윤호 기자
부산국제영화제의 주요행사인 야외무대인사현장. 지난해 국내외 스타가 참여한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 야외무대인사 또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남윤호 기자

주요 행사는 핸드프린팅, 마스터클래스, 오픈토크, 아주담담, 야외무대인사, 시네마투게더이며 아시아영화 100, 내가 사랑한 프랑스 영화 등 특별 기획프로그램 또한 마련돼 있다. 무엇보다 올해 주최 측이 가장 신경 쓴 부분은 마켓이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는 아시아 필름마켓과 신규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론칭해 미래를 준비한다.

올해 처음으로 공개하는 아시아필름마켓 엔터테인먼트 IP마켓은 뉴미디어 ICT시대의 융합 콘텐츠 시장을 선도하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한다. 또 아시아 대표 배우를 소개하는 캐스팅마켓을 통해 국제영화계 스타콘텐츠 교류의 허브로 새롭게 도약하고자 한다. 중국 최고의 박스오피스를 기록한 영화제작자들의 포럼인 중국제작자포럼은 중국영화 산업과 가교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화려한 레드카펫 행사를 예정하고 있는 부산국제영화제. 오는 10월 5일 국내를 대표하는 톱스타와 아시아의 라이징스타가 함께 꾸미는 레드카펫 행사가 예정돼 있다. /남윤호 기자
화려한 레드카펫 행사를 예정하고 있는 부산국제영화제. 오는 10월 5일 국내를 대표하는 톱스타와 아시아의 라이징스타가 함께 꾸미는 레드카펫 행사가 예정돼 있다. /남윤호 기자

전양준 부집행위원장은 이날 아시아필름마켓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마켓의 확대를 통해 한류 콘텐츠의 중요성을 알리고자 한다. 오는 10월 5일 영화제 행사기간 중 국내 톱스타들과 아시아 라이징스타가 함께하는 화려한 레드카펫 행사가 예정돼 있다"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

올해 개막작으로 선정된 영화 주바안 영화는 인도의 독립영화제작가로 주목받는 모제즈싱의 감독 데뷔작이다./주바안스틸
올해 개막작으로 선정된 영화 '주바안' 영화는 인도의 독립영화제작가로 주목받는 모제즈싱의 감독 데뷔작이다./'주바안'스틸

◆ 개·폐막작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은 이례적으로 신인 감독의 작품이 선정됐다. 인도에서 독립영화제작가로 주목 받는 모제즈 싱의 감독 데뷔작 '주바안'(Zubaan)이 그 주인공이다. '주바안'은 삶의 진정한 가치와 자아를 찾아 나서는 젊은이의 이야기를 그린다.

이와관련해 부산국제영화제 남동철 프로그래머는 <더팩트>에 "칸국제영화제같은 경우 감독의 데뷔작을 개막작으로 선정하는 일이 있긴 했었다. 하지만 낯선 경우임은 확실하다"며 "처음 개막작을 선정할 때 마음에 걸린 부분은 맞지만, 작품이 워낙 좋아 이용관 강수연 집행위원장의 만장일치로 선정하게 됐다"고 귀띔했다.

폐막작으로 선정된 산이 울다 영화는 중화권 감독 래리 양이 메가폰을 잡았다. /산이 울다스틸
폐막작으로 선정된 '산이 울다' 영화는 중화권 감독 래리 양이 메가폰을 잡았다. /'산이 울다'스틸

폐막작은 멜로드라마 '산이 울다'가 선정됐다. 중화권 감독 래리 양이 메가폰을 잡은 이번 영화는 뛰어난 촬영기법으로 아름다운 장면이 순차적으로 이어져 볼거리를 자극한다. 지난 2005년 노신문학상 수상작인 동명의 원작소설을 영화화한 작품이다.

탕웨이가 또 부산을 찾습니다 지난해 황금시대로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았던 분당댁 탕웨이는 올해도 부산국제영화제를 방문하며 남편 김태용 감독 또한 함께할 예정이라 눈길을 사로잡는다./더팩트DB
'탕웨이가 또 부산을 찾습니다' 지난해 '황금시대'로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았던 '분당댁' 탕웨이는 올해도 부산국제영화제를 방문하며 남편 김태용 감독 또한 함께할 예정이라 눈길을 사로잡는다./더팩트DB

◆ 부산을 사랑한 ★

올해도 어김없이 국내·외 스타들이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아 '별들의 잔치'를 만든다. 특히 올해 부산국제영화제는 '내실을 다지겠다'는 기조만큼 내로라하는 감독들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라 기대감을 모은다.

이날 공개된 1차 주요초청게스트에 따르면 '분당댁' 탕웨이를 시작으로 송승헌의 '그녀' 유역비까지 다양한 스타들이 자리한다. 중국의 거장감독 지아장커부터 일본의 가아세 나와미, '바닷마을 다이어리' 고레에다 히로카즈-나가사와 마사미, 대만의 진백림, 아사노 타나노부 등이다. 이 외에도 국내의 윤제균 감독, 김기덕 감독 등 유명 감독들이 모두 한자리에 모일 예정이다.

송승헌의 그녀 유역비. 유역비는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아시아영화의 창 부문 야공작으로 초청돼 영화제를 찾는다./ 더팩트DB
송승헌의 '그녀' 유역비. 유역비는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아시아영화의 창 부문 '야공작'으로 초청돼 영화제를 찾는다./ 더팩트DB

한편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10월 1일부터 10일까지 열리며 75개국 304편(월드 프리미어 94편, 인터내셔널 프리이어 27편)의 영화가 소개된다. 부산 6개 극장 35개 스크린에서 상영되며 센텀시티, 해운대, 남포동 등지에서 열린다. 개막작은 인도의 모제즈 싱 감독 데뷔작 '주바안'(Zubaan)이다.

[더팩트ㅣ성지연 기자 amysung@tf.co.kr]
[연예팀ㅣ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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