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중 전 여친 "김현중 변호사 고소 취하…장외논쟁 중단"
  • 오세훈 기자
  • 입력: 2015.08.11 10:47 / 수정: 2015.08.11 11:18

최씨 장외 논쟁 중단 선언. 김현중의 전 여자친구 최씨가 김현중의 법률대리인인 이재만 변호사를 상대로 냈던 고소장을 취하할 계획이다. /더팩트DB
최씨 장외 논쟁 중단 선언. 김현중의 전 여자친구 최씨가 김현중의 법률대리인인 이재만 변호사를 상대로 냈던 고소장을 취하할 계획이다. /더팩트DB

"잘못 판단 여부 언론과 대중 아닌 법의 심판으로 받을 것"

가수 겸 연기자 김현중(29)과 법정 다툼을 벌이고 있는 전 여자친구 최씨가 김현중의 법률 대리인 이재만 변호사를 상대로 낸 고소를 취하한다.

최씨의 법률대리인인 썬앤파트너스 법률사무소 선종문 대표변호사는 11일 "이재만 변호사에 대한 고소를 취하하고, 불필요한 장외논쟁을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선 변호사는 "김현중 측은 소송이 본격화된 이후 임신, 폭행, 유산이 없었다는 3무(無)를 주장하면서도 언론 인터뷰에서 협박, 공갈, 사기 등의 단어를 써가며 인신공격성 발언을 지속했다"면서 "최씨는 김현중 씨와 나눈 문자 등의 증거를 통해 김현중 측의 주장을 반박했고, 김현중과 법률대리인을 명예훼손 및 무고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당사자 간의 진실 공방이 법률대리인 간의 다툼으로 비화되는 등 불필요한 여론전이 지속되고 있음을 알게 됐다. 최씨는 사건의 당사자인 김현중 씨와의 소송에만 집중하겠다"면서 "법률대리인에 대한 소송은 핵심이 아니라고 판단해 이재만 변호사에 대한 소송을 취하할 예정이다. 또한 불필요한 장외 논쟁을 하지 않겠다. 다만 김현중 측에서 사실과 전혀 다른 허위나 억측을 주장할 경우 이에 대해서는 소명하겠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선 변호사는 "양측의 주장이 첨예하게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모든 것을 법의 판단에 맡기고 따르겠다. 치열한 분쟁에 대한 진실이 수사 기관 및 법원에서 밝혀지길 기대한다. 김현중 측도 불필요한 언론 인터뷰를 자제해줄 것을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최씨는 지난 4월 7일 김현중을 상대로 16억 원의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진행했으며 지난달 한 매체를 통해 김현중과 주고받은 메시지를 공개하며 "김현중 측이 부인하고 있는 임신과 관련해 산부인과 기록 등 증거 자료를 첨부할 방침"이라며 "당시 구타 현장을 목격한 목격자와 함께 김현중을 증인으로 내세울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김현중에게 요구한 6억 원은 합의금이 아니라 폭행에 대한 민형사상 손해배상금이다. 김현중 본인도 인정했다. 그는 2014년 12월 29일 동부지검 대질신문에서 "장난이 아니었다"며 자신의 폭행을 자백했다"고 주장했다.

최씨는 "(2014년) 5월 30일 유산했고, 7월 다시 김현중의 아이를 뱄다"며 임신 사실을 거듭 주장했다. 유산 배경에 대해선 "당시 김현중과 여자 연예인 L과의 관계를 알게 됐다. 난 김현중에게 '헤어지자'고 요구했고, 김현중은 '그런 게 아니다. 정신 차리라'며 약 30분 간 폭행을 가했다. 폭행을 당한 뒤 하혈을 심하게 했고, 유산을 직감했다"고 말했다.

김현중 측은 최씨를 상대로 지난달 21일 무고와 공갈 명예훼손, 소송사기 등의 혐의로 고소장을 접수했다. 12억 반소장도 냈다.

이하는 최씨 측이 11일 밝힌 공식 입장 전문.

김현중 씨 전 여자친구는 이재만 변호사에 대한 고소를 취하하고, 불필요한 장외논쟁을 중단할 것입니다.

안녕하십니까?
썬앤파트너스 법률사무소(대표변호사 선종문)는 연예인 김현중 씨의 전 여자친구 최 모 씨(이하 ‘의뢰인’)의 법률대리인으로서, 이재만 변호사에 대한 고소를 취하하고 향후 불필요한 언론 보도가 자제되기를 기대하며, 이에 관하여 다음과 같이 의견을 밝힙니다.

김현중 씨 측은 소송이 본격화된 이후 임신, 폭행, 유산이 없었다는 ‘3무(無)’를 주장했습니다. 그의 법률대리인은 언론 인터뷰에서 ‘협박’, ‘공갈’, ‘사기’ 등의 단어를 써가며 인신공격성 발언을 지속했습니다.

의뢰인은 이에 김현중 씨와 나눈 문자 등의 증거를 통해 김현중 씨 측의 주장을 반박했고, 김현중 씨와 법률대리인을 명예훼손 및 무고 등의 혐의로 고소했습니다. 그런데 당사자 간의 진실 공방이 법률대리인 간의 다툼으로 비화되는 등 불필요한 여론전이 지속되고 있음을 알게 됐습니다.

의뢰인은 사건의 당사자인 김현중 씨와의 소송에만 집중하겠습니다. 법률대리인에 대한 소송은 핵심이 아니라고 판단해 이재만 변호사에 대한 소송을 취하할 예정입니다. 또한 의뢰인은 이제부터 불필요한 장외 논쟁을 하지 않을 계획입니다. 다만 김현중 씨 측에서 사실과 전혀 다른 허위나 억측을 주장할 경우, 이에 대해서는 소명하겠습니다.

현재 의뢰인과 김현중 씨의 주장이 첨예하게 엇갈리고 있습니다. 모든 것을 법의 판단에 맡기고 따르겠습니다. 치열한 분쟁에 대한 진실이 수사 기관 및 법원에서 밝혀지길 기대합니다.

끝으로 김현중 씨 측도 불필요한 언론 인터뷰를 자제해줄 것을 요청 드립니다. 여러분 모두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더팩트ㅣ오세훈 기자 royzoh@tf.co.kr]
[연예팀ㅣ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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