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절논란 '암살', 100억 원대 소송 진행
입력: 2015.08.03 15:18 / 수정: 2015.08.03 15:18

하정우 전지현 이정재가 출연하는 암살 최동훈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암살이 갑작스러운 표절 논란에 휩싸였다./쇼박스 제공
하정우 전지현 이정재가 출연하는 '암살' 최동훈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암살'이 갑작스러운 표절 논란에 휩싸였다./쇼박스 제공

흥행 승승장구 '암살', 난데없는 법적공방

누적 관객 600만 명을 넘어서며 흥행 순항 중인 영화 '암살'(감독 최동훈, 제작 케이퍼필름, 배급 쇼박스)이 난데없는 표절 논란에 휩싸였다.

동아일보는 3일 이같이 밝히며 소설가 최종림 씨가 지난달 31일 영화 '암살'의 내용을 문제 삼아 100억 원대 소송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보도에 따르면 소설가 최종림 씨는 해당 영화가 13년 전 자신이 출간한 '코리안 메모리즈'의 줄거리와 등장인물 및 상당부분을 표절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는 법원에 상영금지가처분 신청을 내고 제작사 감독 각본 집필자 등을 형사고발하는 등 100억 원이상의 소송을 진행하겠다고 주장했다.

표절 의혹을 제기한 최종림 씨는 "김구 선생이 임시정부에서 저격조를 만들어 엄선된 요원들을 조선으로 보내는 구성이 내 소설 설정과 같다"며 "여주인공을 내세워 일본 요인과 친일파를 암살해 가는 내용도 영화 속에서 여주인공 이름이 안옥윤(전지현)으로 바뀌었을 뿐" 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암살' 측 관계자는 이날 <더팩트>에 "표절은 사실무근이다. 일방적인 주장일 뿐"이라며 "불순한 의도를 가진 소송이라면 향후 명예훼손 등 강력한 법적대응도 불사하겠다"고 맞불을 놨다.

한편 지난달 22일 개봉한 '암살'은 1933년 상하이와 경성을 배경으로 친일파 암살 작전을 둘러싼 독립군들과 임시정부대원, 그들을 쫓는 청부살인업자까지 이들의 엇갈린 선택과 예측할 수 없는 운명을 담은 작품이다. 이정재 하정우 전지현 등이 출연했으며 3일 기준(영진위 통합전산망) 누적 관객 657만 명을 동원했다.

[더팩트ㅣ성지연 기자 amysung@tf.co.kr]
[연예팀ㅣ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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