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가 간다] 배용준, 결혼기념 특급 식사, '제가 먹어봤는데요'
입력: 2015.07.28 06:00 / 수정: 2015.07.28 10:02
배용준♥박수진 결혼, 취재진·팬에게 식권 제공. 27일 결혼식을 올린 배용준 박수진 커플이 300명가량의 취재진과 팬들을 위해 음식을 대접했다. /서다은 기자
배용준♥박수진 결혼, 취재진·팬에게 식권 제공. 27일 결혼식을 올린 배용준 박수진 커플이 300명가량의 취재진과 팬들을 위해 음식을 대접했다. /서다은 기자

'큰 손' 배용준, 취재진 + 팬 위해 한턱

배우 배용준(43)이 27일 자신의 결혼식장을 찾은 취재진과 팬들을 위해 따뜻한 저녁 한 끼를 대접했다. '한류스타'다운 통 큰 면모였다.

배용준은 관계자의 손을 빌려 이날 오후 1시께부터 오후 6시까지 식권을 나눠줬다. 배급된 식권에는 배용준과 박수진(30)의 영문 이름이 나란히 적혀있었다. 200여 명의 한류 팬들은 오랜시간 배용준을 기다리다 지친 몸을 이끌고 '욘사마'가 대접한 식사로 아쉬운 마음을 대신했다. 그가 팬들과 취재진을 위해 선택한 식당은 워커힐 호텔 내 있는 명월관. 이날 식사 시간은 오후 7시까지 시간이 정해져 있어 굶주린 취재진도 발걸음을 재촉했다.

배용준이 팬들에게 나눠준 식권. 배용준은 이날 현장을 찾은 팬들과 취재진을 위해 저녁식사를 대접했다. /서다은 기자
배용준이 팬들에게 나눠준 식권. 배용준은 이날 현장을 찾은 팬들과 취재진을 위해 저녁식사를 대접했다. /서다은 기자

식사대접은 결혼식이 이루어진 애스톤 하우스에서 2분 가량 떨어진 한식당이다. 해당 식당은 저녁식사 성인 기준 12만 원 상당의 바비큐 파티가 이뤄지기도 하는 고급 레스토랑으로 한옥으로 지어진 고풍스러운 디자인이 눈길을 끈다. 다양한 종류의 나무로 둘러싸여 고즈넉한 분위기 또한 일본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충분해 보였다. 취재가 아닌 여유를 만끽하면서 식사를 했다면 얼핏 왕족이 됐다는 느낌을 받을 만한 공간이다.

이날 식당은 본관이 모자랄 정도로 취재진과 팬으로 꽉 차 별관으로 이동할 수밖에 없었다. 명월관 관계자는 <더팩트>에 "배용준-박수진 결혼을 위해 약 300명가량 예약했다"고 밝혔다.

고급 한식당 명월관. 배용준의 음식 대접은 워커힐 호텔 안에 있는 한식당 명월관에서 이뤄졌다. /서다은 기자
고급 한식당 명월관. 배용준의 음식 대접은 워커힐 호텔 안에 있는 한식당 명월관에서 이뤄졌다. /서다은 기자

예약된 메뉴는 갈비탕 냉면 된장찌개 중 하나만 선택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냉면은 물냉면과 비빔냉면 가운데 고를 수 있다. 명월관의 갈비탕은 2만 5000원, 냉면은 1만 7000원, 한우 차돌박이가 들어간 된장찌개는 2만 9000원으로 꽤 '쎈' 가격이다.

하지만 기다리는 시간은 지루했다. 식당을 찾은 인원이 많아 주문한 메뉴가 쉽사리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명월관은 팬들과 취재진으로 만 원이었기에 직원들의 고충 또한 이해할 수 있었다. 오이지 김치 깍두기 등 먼저 나온 반찬은 그릇에 정갈하게 담겼다. 아쉬운 마음에 배고픔을 반찬으로 달랬다.

40분 정도 기다린 끝에 주문한 갈비탕과 냉면이 나왔다. 갈비탕에 들어간 야무진 갈빗대가 식욕을 자극했다. 갈비뼈에는 살도 적당해 동행한 남자 기자를 만족하게 했다. 함께 주문한 물냉면은 여기자가 혼자 먹기에도 다소 부족한 양과 불어있는 면이 아쉬움을 자아냈지만, 배고픔과 피로에 지친 기자에겐 그마저도 달콤했다.

별관에는 80% 가량 국외 팬들이 자리했다. 국외 취재진으로 보이는 이들도 카메라를 한쪽에 놓고 식사했다. 그들은 된장찌개의 두부나 갈비탕의 갈비를 들어 올리고 이를 카메라로 찍는 등 생경한 장면을 연출했다.

배용준 결혼식 하객 식단-취재진과 팬들이 즐긴 메뉴. 27일 결혼식을 올린 배용준은 하객들과 취재진, 멀리서 온 국외 팬들에게 고가의 음식으로 확실히 대접했다. /독자 제공, 서다은 기자
배용준 결혼식 하객 식단-취재진과 팬들이 즐긴 메뉴. 27일 결혼식을 올린 배용준은 하객들과 취재진, 멀리서 온 국외 팬들에게 고가의 음식으로 확실히 대접했다. /독자 제공, 서다은 기자

이날 <더팩트>는 배용준이 선사한 식사권 체험과 동시에 애스톤 하우스에서 열린 배용준과 박수진 결혼식 하객들의 테이블을 채운 식단을 입수했다. 이날 하객들이 즐겼던 식단 메뉴판에는 금룡 사보탕부터 전복 요리 바닷가재 찜 등 다채로운 메뉴가 가득했다.

세기의 결혼식, 배용준 박수진 배우 배용준과 박수진의 결혼식이 27일 오후 서울 광진구 자양동 쉐라톤 애스톤하우스에서 비공개로 열린 가운데 <더팩트>가 단독으로 이들의 결혼식 장면을 카메라에 담았다. /문병희·남윤호 기자
'세기의 결혼식, 배용준 박수진' 배우 배용준과 박수진의 결혼식이 27일 오후 서울 광진구 자양동 쉐라톤 애스톤하우스에서 비공개로 열린 가운데 <더팩트>가 단독으로 이들의 결혼식 장면을 카메라에 담았다. /문병희·남윤호 기자

배용준은 인생에 한 번 뿐인 자신의 특별한 결혼식을 위해 하객들부터 300명 가량의 팬들과 취재진까지 살뜰히 챙기며 '한류 스타'다운 면모를 톡톡히 과시했다.

한편 배용준 박수진 커플은 지난 5월 14일 소속사 키이스트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교제 사실과 올가을 결혼 계획을 발표했다. 두 사람은 지난 2월부터 만남을 가져오다가 이날 지인들의 축하 속에 백년가약의 연을 맺고 부부가 됐다.

[더팩트ㅣ서다은 기자 wom91@tf.co.kr]
[연예팀ㅣ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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