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회 부천국제영화제가 열리는 부천체육관. 개막식을 보기위한 영화팬들이 개막식 세 시간 전부터 삼삼오오 모여 자리를 선점했다./성지연 기자 |
제19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열정적인 시네필…낙후된 시설 아쉬워
제19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이하 BiFan)가 16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11일간의 영화 여행을 시작한다. 영화도 영화지만, 행사의 꽃은 뭐니뭐니해도 개막식 레드카펫. 올해 BiFan 개막식을 화려하게 수놓을 국내외 스타들의 레드카펫 세리머니를 보기 위해 영화팬들은 개막식 세 시간 전부터 삼삼오오 모여 무더위와 싸우고 있었다.
16일 오후 네 시, 경기도 부천시 원미구 부천체육관 주변은 제19회 BiFan 개막식을 찾은 영화팬들로 북적였다. 오후 6시부터 시작되는 레드카펫 행사였지만, 32도를 웃도는 무더위에도 개의치않는 않는 눈치였다.
레드카펫 앞에서 스타들이 오기를 기다리는 시네필. 무더위에도 수많은 영화팬들이 부천 체육관을 찾아 레드카펫 행사를 기다리고 있다./성지연 기자 |
'황금 자리'를 점령하기위한 눈치 싸움 또한 치열했다. 그도그럴것이 이날 레드카펫을 찾는 스타들은 좀처럼 한자리에서 보기란 어렵기 때문이다.
이날 BiFan 개막식은 사회자 신현준과 이다희, BiFan 레이디&가이 오연서 권율, '프로듀서스 초이스' 수상자 이민호 문채원, '판타지아 어워드'수상자 정우 김고은, '잇 스타 어워드' 수상자 오달수 등이 참석한다.
이 외에도 배우 송일국 조재현 진구 박상민 오지호 조한선 정경호 홍총현 정소민 다나 송은채 여육환 홍수아 임성언 백도빈 강은탁 황금희 태미 나태주 김선영 임화영 류효영 류화영 등이 자리를 빛낸다.
제19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개막식에 참석하는 배우 이민호(왼쪽)와 문채원. 두 사람은 이날 '프로듀서 초이스' 수상자로 레드카펫을 밟는다./더팩트DB |
하지만 영화팬들의 뜨거운 열정에 비해 낙후된 시설은 여전해 아쉬움을 자아냈다. 영화진흥위원회가 지난해보다 유일하게 예산을 올려준 BiFan이지만, 관객들을 위한 편의시설이나 부대시설 등이 여전히 부족했다.
매년 문제로 지적됐던 자원봉사자 교육 또한 미흡해 관객들의 안내를 제대로 돕지 못하는 불편 또한 속출했다. BiFan 측이 확대한 예산을 프로그램 내실을 다지는 것으로 대신했는지 지켜볼 일이다.
초라한 간이 안내데스크.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의 고질적인 문제로 남았던 자원봉사자 서비스는 여전히 문제로 남았다./성지연 기자 |
'똑똑똑, 사람 있나요?' 개막식 티켓 안내를 돕는 매표소. 불친절한 응대에 영화제를 찾은 관객들은 목소리를 높였다./성지연 기자 |
한편 16일 개막해 26일 폐막하는 제19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는 45개국 235편(월드프리미어 62편)의 장르영화로 시네필을 찾는다. 부천체육관, 부천시청 CGV소풍, CGV부천 등에서 열린다.
[더팩트ㅣ부천=성지연 기자 amysun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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