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희로애락人] 공승연 "아버지를 보면 왠지 눈물이 나요"
입력: 2015.07.13 05:00 / 수정: 2015.07.12 19:33

희로애락(喜怒哀樂)이란 기쁨 노여움 슬픔 즐거움 등 사람이 느끼는 여러 가지 감정을 뜻하는 말입니다. 네 가지 감정으로 대표됐지만 사실 인생사의 여러 부분을 압축한 말이죠. 생각해 보면 우리의 하루하루는 크고 작은 희로애락의 연속입니다. <더팩트>가 너무 바빠서, 혹은 여유가 없어서 들여다보지 못했던 인생의 기쁨과 노여움, 슬픔과 즐거움을 털어놓을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스타들의 희로애락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잊어버렸던 우리의 소중한 기억들도 함께 떠오르지 않을까요. 이번 주인공은 MBC '우리 결혼했어요'와 SBS '풍문으로 들었소' 등 예능과 드라마를 오가며 활발한 활동을 펼친 공승연입니다. <편집자 주>

공승연의 희로애락. 배우 공승연이 이미지와 반전인 일상 속 희로애락을 공유했다. /남윤호 기자
공승연의 희로애락. 배우 공승연이 이미지와 반전인 일상 속 희로애락을 공유했다. /남윤호 기자

공승연 "'식스틴'서 동생과 함께 선 무대 기뻐"

배우 공승연(22)하면 만화 속 여자 주인공이 튀어나온 듯한 청순가련한 외모, 이온 음료 CF에 나올 법한 맑은 미소가 떠오르는데요. 이 아가씨, 입을 여니 의외로 강단도 있고 자신에게 냉철한 완벽주의자입니다.

요정 S.E.S 노래에 맞춰 막춤을 추고, 화는 속으로 삭이고, 이제 아버지의 어깨를 보면 괜히 마음이 짠한, 고개가 끄덕여지는 그의 희로애락 들어보시죠.

공승연의 기쁨. 공승연은 동생과 카메라 앞에 함께 서는 꿈을 이뤘다. /남윤호 기자
공승연의 기쁨. 공승연은 동생과 카메라 앞에 함께 서는 꿈을 이뤘다. /남윤호 기자

희(喜), 기쁨

"최근에 케이블 채널 엠넷 '식스틴'에서 동생 정연이랑 촬영한 경험이 기뻐요. 둘이 카메라에 함께 서는 걸 늘 꿈꾸고 바랐거든요. 부모님은 걱정이 참 많아져서 늘 조심하라고 하는데 그래도 마냥 좋아요."

공승연의 분노. 공승연은 타인에게 화를 내지 않고 속으로 삭이는 성격이다. /남윤호 기자
공승연의 분노. 공승연은 타인에게 화를 내지 않고 속으로 삭이는 성격이다. /남윤호 기자

로(怒), 노여움

"워낙 화를 잘 안 내고 속으로 삭이고 잊는 성격이에요. 화가 나도 자신한테 화를 내죠. 친구 아버님 떠나시기 전에 못 뵜던 거랑 '풍문으로 들었소' 촬영하다가 샌드위치 만드는 장면을 버벅거린 게 속상했어요. 안판석 감독님이 '누리는 매일 같이 아르바이트를 하는 아인데 버벅거리면 안 된다'고 지적하시는 걸 듣고 내가 왜 그것까지 생각하지 못했는지 화났어요."

공승연의 슬픔. 공승연은 아버지를 이해하면서 그 무게에 슬픔을 느꼈다. /남윤호 기자
공승연의 슬픔. 공승연은 아버지를 이해하면서 그 무게에 슬픔을 느꼈다. /남윤호 기자

애(哀), 슬픔

"이유는 딱히 없는데 아빠를 보면 슬퍼요. 그냥 즐거워하시는데도요. 좋으면서도 눈물이 날 것 같아요. 강아지들과 놀고 TV를 보면서 웃는 아빠를 보면 왠지 짠해요. 아빠도 아빠라서 하고 싶었던 것을 못한 게 있다고 생각하니까요."

"제일 친한 친구 아버님이 돌아가셔서 슬펐어요. 아버님이 절 무척 보고 싶어 했는데 못 찾아뵌 게 슬퍼요. 짱구 아빠 성우였던 오세홍 아저씨예요."

공승연의 즐거움. 공승연은 동료 배우들 앞에서 막춤으로 상품을 타기도 했다. /남윤호 기자
공승연의 즐거움. 공승연은 동료 배우들 앞에서 막춤으로 상품을 타기도 했다. /남윤호 기자

락(樂), 즐거움

"'풍문으로 들었소' 끝난 후 MT를 갔을 때 다 같이 땀도 흘리고 참 즐거웠어요. 스태프도 스트레스 많고 힘들었을 텐데 다 풀었죠. 승패를 떠나서 축구 줄다리기 달리기 재밌었어요. 전 처음으로 제 돈을 주고 산 선글라스를 경매에 내놨어요. 아, 막춤을 춰서 상품으로 아이패드를 받았어요. 예전에 선배들과 술자리에서 S.E.S 춤을 추고 노래한 적 있거든요."

[더팩트 | 김경민 기자 shine@tf.co.kr]
[연예팀 |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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