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대관 "거짓말한 적 없다"…아내 "거짓말 탐지기라도 하고 싶다"
입력: 2015.07.03 09:12 / 수정: 2015.07.03 09:12

송대관 법정출석 "억울하다"

송대관

사기혐으로 피소된 가수 송대관이 "억울하다"고 밝혔다.

송대관은 2일 오후 5시 서울 서부지방법원 형사1부 심리로 열린 항소심 6차 공판에 참석했다.

송대관은 최후 변론에서 "70이 넘은 나이에 법정에 서는 것 자체가 송구스럽고, 연예인으로서도 이런 자리에 있는 게 부끄럽다"고 말했다.

이어 "남을 속이고 거짓말한 적 없다. 돈을 빌려달라고 한 적도 없다. 다만 아내가 분양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같아 사는 사람이니, 오가며 고소인을 만났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송대관은 "나는 지금 회생에 가 있다. 활동을 더 하지 못하면 파산으로 간다. 기로에 서 있다. 정말 억울하다. 연예인이라는 이유로 피해를 보는 것 같다"고 말했다.

송대관의 아내 이씨는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 그러나 고소인이 증언하는 것 중 억울한 부분이 많다. 거짓말 탐지기를 해서라도 밝히고 싶다"고 눈물을 보였다.

고소인 양 모씨는 지난 2009년 송대관 부부가 주관하는 토지개발 분양사업에 4억1400만원을 투자했지만 사업이 무산됐고, 돈도 제대로 돌려받지 못했다며 송대관 부부를 사기 혐의로 고소했다. 또한 양 씨는 송대관이 음반 홍보비 명목으로 1억 원을 빌린 뒤 갚지 않았다고 주장햇다.

송대관은 택지개발 사업에 관여한 적 없다고 주장했으며 음반 홍보로 받았다는 1억 원에 대해서도 "찬조를 받은 것이지 빌린 것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1심은 송대관에게 징역 1년2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고, 아내 이씨에게는 징역 2년에 선고했다. 아내 이씨는 법원 판결 후 법정구속됐으나 지난해 12월31일 보석 허가를 받고 풀려냈다.

송대관의 사기 혐의 선고 공판은 8월 13일 열린다.

[더팩트 ㅣ 박대웅 기자 sseoul@tf.co.kr]
사진=더팩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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