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 위 점 有無가 확연한 차이" 이시영이 찍은 속옷 광고 사진(왼쪽)과 달리 동영상 속 여성의 왼쪽 가슴 위에는 점이 있다. /보디가드 광고, 동영상 캡쳐

"동영상 속 인물 이시영 아니다"

이시영 지라시 파문이 '유사 동영상 유포'로 이어져 또 다른 논란을 빚고 있다. 1일 오후 '이시영 동영상'이라는 1분32초짜리 영상이 SNS에 급속히 유포됐다.

전날인 30일 '배우 이시영 섹스동영상 발견, 검찰 조사중'이라는 지라시가 나돈데 이어 이번엔 '실제 영상'이라는 단서가 붙어 더 충격을 주고 있다.

하지만 <더팩트>가 동영상을 분석한 결과 전혀 다른 인물임을 확인했다. 영상 전문가들도 "매우 흡사하지만 동일 인물이 아니다"고 결론을 지었다.

'영상 속 여성 동일 인물 아니다' 1일 오후 이시영 동영상이라는 '유사 동영상'이 유포돼 또 다른 논란을 빚고 있다. /더팩트 DB

적극적 해명과 신속한 법적 대처에도 정신적 상처는 그대로

영상을 분석한 전문가들은 '이시영 유사동영상'은 동일 인물이 아니라는 몇가지 근거를 들었다.

그 중 결정적인 근거로 가슴 위 점을 꼽았다. 이시영은 한 속옷 광고에서 가슴 위가 훤히 노출되는 사진을 찍은 적이 있다. 이 사진에는 점이 없지만, 동영상 속 같은 부위에는 눈에 뚜렷이 확인되는 검은 점이 있어 차이가 있다. 물론 광고 사진에서 점을 지웠을 수는 있지만 또 하나의 차이가 있다.

전문가들은 영상 속 여성의 가슴이 체형에 비해 크다는 점이다. 이는 이시영의 여러 사진들과 비교해봤을 때 같은 인물로 단정하기 힘들다는 결론이다.

영상을 분석한 관계자는 "얼굴 형이나 외모가 매우 흡사한 것은 사실이다. 전체 분량중 얼굴이 드러나는 장면이 길지 않아 일반인들의 경우 얼핏 착각할 수도 없지 않지만 동일 인물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우리도 같은 피해자" 유사 동영상 피해자들은 적극적 해명과 신속한 법적 대처에도 정신적 상처는 그대로 남는다는 점에서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더팩트 DB

솔비, 아이비 등도 엉뚱한 음란 동영상 피해자 곤욕

이시영의 유사 동영상 유포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판명이 나도 당사자가 치명적 정신적 피해를 감수할 수 밖에 없다는 점에서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과거 배우 김정민, 가수 솔비, 아이비 등이 엉뚱한 음란 동영상의 주인공이 돼 곤욕을 치러야 했다. 다행히 이들은 적극적인 해명과 신속한 법적 대처로 사태를 수습했지만 지금도 상처는 고스란히 남아있다.

이시영은 아마추어 복싱 등 건강미 이미지로 유명한 배우다. 솔직하고 털털한 배우로도 소문이 나있다. 성형설에 대해서도 쿨하게 인정해 팬들로부터 거부감이 덜한 배우로 알려져 있다. 현재 OCN ‘아름다운 나의 신부’에서 형사 차윤미 역을 맡아 열연중이다.

[더팩트｜강일홍 기자 ee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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