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측 "연평해전은 전쟁 도발 영화"…거센 비난
입력: 2015.06.25 08:17 / 수정: 2015.06.25 08:17
북한 연평해전. 북한이 영화 연평해전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 NEW 제공
북한 연평해전. 북한이 영화 '연평해전'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 NEW 제공

북한, 영화 '연평해전' 비난…왜?

영화 '연평해전'이 개봉 첫날 일일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며 대중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연평해전'은 2002년 6월 29일 대한민국과 터키의 월드컵 3,·4위전이 열린 날 오전 북한 경비정의 기습 공격으로 전사한 해군 참수리 375호 장병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한편 북한의 조국평화통일위원회는 24일 북한의 대남선전용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에 '연평해전'에 관한 비난의 글을 올려 이목이 쏠렸다.

웹사이트의 글에는 "괴뢰극우보수분자들이 저들의 군사적 도발로 초래된 서해 무장충돌사건을 심히 왜곡날조한 불순반동영화, 반공화국 모략영화"라고 언급하며, "우리가 공화국 정부 성명으로 북남관계 개선에 대한 공명정대한 입장을 천명한 것과 때를 같이해 이런 광대놀음을 끝끝내 벌여놓으려 하는 것은 통일을 반대하는 괴뢰당국의 흉심을 명백히 드러내 보인 것"이라며 비난했다.

또한 "남조선 인민들 속에 우리 공화국에 대한 불신과 적대, 악의를 뿌리깊이 심어주는 한편 북침전쟁열을 더욱 고취하여 기어코 전쟁을 도발해보자는 것"며 강력한 어조를 보이기도 했다.

[더팩트 ㅣ 이채진 인턴기자 sseou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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