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희로애락人] '풍문으로 들었소' 이준 "메르스 사태, 답답하고 속상해"
입력: 2015.06.16 06:00 / 수정: 2015.06.23 09:48

희로애락(喜怒哀樂)이란 기쁨 노여움 슬픔 즐거움 등 사람이 느끼는 여러 가지 감정을 뜻하는 말입니다. 네 가지 감정으로 대표됐지만 사실 인생사의 여러 부분을 압축한 말이죠. 생각해 보면 우리의 하루하루는 크고 작은 희로애락의 연속입니다. <더팩트>가 너무 바빠서, 혹은 여유가 없어서 들여다보지 못했던 인생의 기쁨과 노여움, 슬픔과 즐거움을 털어놓을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스타들의 희로애락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잊어버렸던 우리의 소중한 기억들도 함께 떠오르지 않을까요. 이번 주인공은 SBS '풍문으로 들었소'로 색다른 연기 색깔을 보여주는 데 성공한 '배우' 이준입니다. <편집자 주>

이준의 희로애락. 배우 이준은 사소한 행복을 찾고 사회적인 문제에 걱정하는 건강한 청년이다. /남윤호 기자
이준의 희로애락. 배우 이준은 사소한 행복을 찾고 사회적인 문제에 걱정하는 건강한 청년이다. /남윤호 기자

'풍문으로 들었소' 이준, '금요일의 남자'가 된 이유?

배우 이준(27·본명 이창선), 이젠 자연스럽게 들립니다. 출발은 아이돌이었지만 이제 그가 가진 '배우'라는 타이틀을 인정하지 않는 사람은 없죠. 드라마와 영화에서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쌓고 있는 것은 물론 그 안에서 이준만의 다양한 색깔까지 새롭게 만들고 있으니까요.

특히 최근 종영한 SBS 월화드라마 '풍문으로 들었소'에서는 '시작은 나약했으나 끝은 창대하리라'라는 꿈을 품은 순수한 '갑' 한인상 역으로 호평을 받았습니다. 한층 성장한 그는 어느덧 진짜 배우만이 겪는 고민도 품고 있더라고요.

나라 걱정에 슬퍼하는 대한민국 젊은이이자, 촬영을 마치고 비로소 꿀맛 같은 휴식으로 돌아온 금요일에 들뜬 신인 배우 이준. 눈 돌릴 틈 없이 쏟아지는 매력을 주워담느라 바빴던 그의 희로애락, 보실래요?

이준의 희. 배우 이준은 평일에 일하고 주말에 쉬는 생활을 되찾아 기쁘다. /남윤호 기자
이준의 '희'. 배우 이준은 평일에 일하고 주말에 쉬는 생활을 되찾아 기쁘다. /남윤호 기자

희(喜), 기쁨

"'풍문으로 들었소'가 끝나고 남들 쉴 때 저도 쉰다는 게 기뻐요. 평일에 일하고 주말에 쉬는 게 제일 기뻐요. 촬영할 땐 남들 일할 때 쉬니까 쉬어도 쉬는 것 같지 않았거든요. 밤을 새우고 왔어도 다른 사람들은 치열하게 사는데 백수 같고 열심히 사는 게 아닌가 생각이 들었는데 이제 같이 즐기게 됐잖아요."

이준의 로. 이준은 자신의 연기가 부족한 점 때문에 속상하다. /남윤호 기자
이준의 '로'. 이준은 자신의 연기가 부족한 점 때문에 속상하다. /남윤호 기자

로(怒), 노여움

"'풍문으로 들었소'를 촬영하면서 더 자연스럽게 소화하고 싶은데 답답했어요. 누구나 배우라면 똑같겠지만 주어진 시간이 없으니까 100% 이해하기 전에 촬영해야 해서 아쉬웠죠."

이준의 애. 이준은 메르스 사태로 어지러운 사회를 보며 마음이 아프다. / 남윤호 기자
이준의 '애'. 이준은 메르스 사태로 어지러운 사회를 보며 마음이 아프다. / 남윤호 기자

애(哀), 슬픔

"요즘 국내에서 메르스다 탄저균이다 문제가 생기는 걸 보면 마음이 아파요. 촬영장에서도 실시간 뉴스를 봤거든요. 전국구로 문제가 퍼지니까 국민으로서 너무 답답하고 빨리 좋아졌으면 해요. 영화도 아니고 너무 심각하잖아요. 댓글 달면서 슬픔을 같이 하고 있어요."

이준의 락. 이준은 풍문으로 들었소 촬영을 마치고 처음으로 쉬는 금요일이 즐겁다. / 남윤호 기자
이준의 '락'. 이준은 '풍문으로 들었소' 촬영을 마치고 처음으로 쉬는 금요일이 즐겁다. / 남윤호 기자

락(樂), 즐거움

"오늘이 즐거워요.(인터뷰를 한 날은 금요일) 금요일에 원래 안 즐거워했거든요. 그런데 오늘이 처음으로 일 안 하는 금요일이에요. 바이로리듬이 좋아요. '불금'이라고 화려하게 보내는 건 아니고요. 맥주 세잔이 주량이거든요."

[더팩트 | 김경민 기자 shine@tf.co.kr]
[연예팀 | ssent@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실시간 TOP10
정치
경제
사회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