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그 후] 메르스도 이긴 이건희 회장, 덕분에 연예팀도 '업.무.마.비'
입력: 2015.06.02 16:04 / 수정: 2015.06.02 16:04

이건희 회장은 건재합니다.  더팩트가 2일 오전, 한때 사망설에 휩싸인 이건희 삼성 회장의 병상 투혼 사진과 자발 호흡 소식을 보도하자 온라인은 순식간에 후끈 달아올랐다. /이효균 배정한 기자
이건희 회장은 건재합니다. 더팩트가 2일 오전, 한때 사망설에 휩싸인 이건희 삼성 회장의 병상 투혼 사진과 자발 호흡 소식을 보도하자 온라인은 순식간에 후끈 달아올랐다. /이효균 배정한 기자

이건희 병상 투혼 소식에 '세계가 시끌'

확실히 세계가 주목할 만한 소식이었다. 정·재계는 술렁거렸고 관련 주식 그래프는 눈에 띌 만한 변화를 보였다. <더팩트>가 2일 오전, 한때 사망설에 휩싸인 이건희(73) 삼성 회장의 병상 투혼 사진과 자발 호흡 소식을 보도하자 순식간에 뜨거운 반응이 일었다.

연예팀에도 마찬가지였다. 사실 연예팀에는 전날부터 외부 변화가 감지됐다. 1일 오후 6시 "세계가 주목할 만한 특종, 더팩트가 확인했습니다"는 제목의 단독 예고 기사가 나가자 팀 업무가 마비될 정도로 문의 전화가 빗발쳤다.

지난해 1월 소녀시대 수영과 배우 정경호의 열애 소식으로 시작된 <더팩트>의 특종은 티파니-닉쿤, 효연과 김준형, 가인과 주지훈, 천정명, 공효진-이진욱, 손흥민-민아, 박태환-장예원의 만남을 거쳐 크리스마스이브 박한별-정은우까지 연예계를 뜨겁게 달궜다.

이런 까닭에 이번에 예고된 특종 보도 역시 톱스타의 열애 소식 아니겠냐는 추측이 쏟아졌다. 최근 들어 배용준-박수진, 원빈-이나영 등 정상급 스타들의 연애와 결혼 소식이 알려졌으니 남은 A급 스타들을 추려 내는 재밌는 목소리도 들렸다.

2일 특종, 우리 가수는 아니죠?  가인-주지훈, 정경호-수영, 장예원-박태환, 박한별-정은우, 민아-손흥민(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등 더팩트 단독 보도로 지난해 연예계는 핑크빛을 이뤘다. 이런 까닭에 많은 이들은 2일 더팩트의 단독 기사 주인공이 연예인일 거라는 추측을 했다. /이효균 이새롬 문병희 남윤호 김슬기 기자
2일 특종, 우리 가수는 아니죠? 가인-주지훈, 정경호-수영, 장예원-박태환, 박한별-정은우, 민아-손흥민(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등 더팩트 단독 보도로 지난해 연예계는 핑크빛을 이뤘다. 이런 까닭에 많은 이들은 2일 더팩트의 단독 기사 주인공이 연예인일 거라는 추측을 했다. /이효균 이새롬 문병희 남윤호 김슬기 기자

엔터테인먼트 종사자들은 <더팩트> 연예팀에 "혹시 우리 소속 아티스트인가요"라며 조심스럽게 묻기도 했다. 예고 기사에 '세계가 주목할 만한'이라고 표현돼 있기 때문에 한류 스타를 품고 있는 소속사에서는 "우리는 아니죠?" "저희는 뭐 없어요"라고 먼저 바람막이를 쳤다.

연예기자 시절 특종 기사를 많이 발굴했던 YG엔터테인먼트 이경희 이사는 "어제 예고 기사를 보고 연예 관계자들의 궁금증이 증폭됐다"면서 "당연히 연예가 빅뉴스라고만 생각했는데 막상 뚜껑이 열리고 보니 예상 외의 파괴력 있는 뉴스라서 또 한번 놀랐다"고 말했다.

떨고 있는 엔터테인먼트계를 뒤로한 채 2일 이건희 회장의 근황이 공개됐고 관계자들은 비로소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스타들의 몰래 데이트 현장에만 초점을 두지 않는 <더팩트>의 종합지 성격을 다시 한번 확인한 단독 보도였다.

누리꾼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오전 10시에 보도가 나간 직후 각종 포털 사이트 검색 순위에 이건희 회장의 이름이 떠올랐다. 앞서 순위를 장악하고 있던 메르스 바이러스도 이건희 회장 앞에선 속수무책이었다. 신곡 '뱅뱅뱅'을 발표한 빅뱅도 비슷한 처지가 됐다.

사진 보도의 위엄은 대단했다. 투병 생활 1년간 '사망설 지라시'의 희생양이 됐던 이건희 회장이 병실에서 재활 치료에 전념하고 있는 사진은 각종 매체에게 전달돼 독자들의 알 권리를 200% 만족시켰다. 숱하게 퍼진 증권가 정보지를 한 방에 불식시키는 힘이었다.

이건희 회장 건강 회복 과정   5월 10일 급성 심근경색으로 쓰러진 이건희 회장은 지난달 22일 삼성서울병원 VI P병상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모습과 그룹 수뇌부들의 업무 보고를 받는 장면 등 <더팩트> 단독 보도로 사망설을 일축했다. / 이효균 기자
이건희 회장 건강 회복 과정 5월 10일 급성 심근경색으로 쓰러진 이건희 회장은 지난달 22일 삼성서울병원 VI P병상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모습과 그룹 수뇌부들의 업무 보고를 받는 장면 등 <더팩트> 단독 보도로 사망설을 일축했다. / 이효균 기자

지난해 5월 10일 급성 심근경색으로 쓰러진 이건희 회장은 지난달 22일 삼성서울병원 VI P병상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모습과 그룹 수뇌부들의 업무 보고를 받는 장면 등으로 채워진 <더팩트> 단독 보도를 통해 사망설을 일축했다.

삼성 측은 "이 회장의 현재 상태는 신체는 건강하고 지병인 고혈압까지 치유됐으나 인지 기능이 아직 제대로 돌아오지 않고 있다. 하지만 집중적인 재활 치료로 많이 호전되고 있으며 점점 긍정적 신호들이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더팩트 │ 박소영 기자 comet568@tf.co.kr]
[연예팀 │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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