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중기 육군 병장 전역. 배우 송중기가 지난 2013년 8월 27일 102보충대로 입대한 후 21개월 만인 26일 만기 제대했다. /더팩트DB |
수색대대 21개월 만기 전역…'진짜 사나이'로 거듭나다
배우 송중기(30)가 대한의 건아에서 여성들의 '그 남자'로 돌아왔다.
송중기는 26일 오전 8시 강원도 고성에 있는 제22사단 수색대대에서 만기 전역했다. 그는 군과 팬들 앞에서 전역 신고식을 치르고 군 생활의 마지막을 장식했다.
이 자리에서 송중기는 "(군 생활에) 힘든 점은 많지 않았다. 강원도 고성까지 올 줄 몰랐다. 배우라는 직업을 떠나 좋은 경험을 했다. 21개월 동안 많이 배우고 간다"고 전역 소감을 밝혔다.
송중기는 입대와 제대를 통해 달라진 점도 소개했다. 그는 "가장 변한 것은 나이다. 20대에서 30대가 됐다. 다행히 체력은 좋아졌다"고 설명했다.
모든 군 전역자가 그렇듯 송중기도 부모님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그는 "가장 보고 싶은 사람은 부모님"이라며 "이광수(30)가 큰 힘이 됐다. '런닝맨'도 자주 봤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아시아프린스 이광수가 한 번 면회를 와줬다. 바쁜데 시간을 내서 왔다고 했는데도 반갑지는 않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마지막으로 그는 2년 동안 변함없이 자신을 지키고 사랑해준 팬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송중기는 "늦은 나이에 입대해서 걱정이 많았는데 팬들 편지가 큰 힘이 됐다. 감사하다. 앞으로 좋은 모습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송중기는 지난 2013년 8월 27일 102 보충대를 통해 현역으로 입대했다. 제22사단 신병교육대대에서 5주간 훈련을 받은 뒤 3주간의 후반기 교육을 마쳤고 같은 사단 수색대대에 배치받았다.
한편 송중기는 KBS2 새 드라마 '태양의 후예'(연출 이응복)로 연예가 복귀에 나선다. 드라마는 낯선 땅 극한의 환경 속에서 사랑과 성공을 꿈꾸는 젊은 군인과 의사들을 통해 삶의 가치를 담아낼 블록버스터급 휴먼 멜로극이다.
그는 극중 엘리트 코스를 밟은 특전사 소속 해외 파병팀장 유시진 역을 맡았다. 송중기 이외에도 송혜교 진구 김지원이 출연한다.
[더팩트ㅣ오세훈 기자 royzoh@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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