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마 스톤, '알로하'로 김치논란 이어 인종차별 논란까지?
입력: 2015.05.26 08:22 / 수정: 2015.05.26 08:22

하와이 주민들에게 비난받고 있는 알로하 영화는 하와이를 왜곡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알로하 포스터
하와이 주민들에게 비난받고 있는 '알로하' 영화는 하와이를 왜곡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알로하' 포스터

'알로하', 하와이 주민들에게 뭇매

외화 '알로하'(Aloha)가 개봉 전부터 하와이 주민을 모욕했다는 논란에 휩싸여 몸살을 앓고 있다.

25일(이하 현지시각) 복수의 외신은 하와이에 거주하는 아시아계 시민단체 및 주민들이 '알로하'(감독 카메론 크로우)가 아시아계 인종 및 현지에 사는 사람들을 왜곡한다는 이유로 비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주민들은 '알로하'에 등장하는 하와이 주민들이 대부분 백인이라는 점을 지적했다. 이들은 '알로하'가 하와이의 진짜 모습을 감추고 '백인들의 세상'으로 왜곡시켰다고 주장 중이다.

아시아계 시민단체인 '아시안 아메리칸을 위한 미디어 액션 네트워크'(MANAA)는 "이 영화는 미국 50번 째 주 하와이의 다양성을 철저히 왜곡·변질시켰다"고 말했다.

가이 아오키 MANAA 공동대표는 "하와이에서 백인은 전체 인구의 30%에 불과하다"면서 "하지만 영화에서는 등장인물 99%가 백인"이라고 지적했다.

알로하에 출연하는 엠마 스톤. 개봉 전부터 몸살을 앓고 있는 알로하/임영무 기자
'알로하'에 출연하는 엠마 스톤. 개봉 전부터 몸살을 앓고 있는 '알로하'/임영무 기자

이어 "영화는 하와이의 아시아계 주민을 비롯해 문화적 다양성을 모욕했다"면서 "하와이를 배경으로 한 '디센던트', '첫키스만 50번째', '블루 크러시', '진주만' 등 이전 영화도 마찬가지"라고 꼬집었다.

한편 '알로하'는 국방부 조사관(브래들리 쿠퍼 분)가 무기위성의 발사를 조사하기 위해 하와이로 급파돼 조사활동을 벌이면서 공군 조종사(엠마 스톤 분)과 사랑에 빠지고 팀을 이뤄 위성발사를 중단시킨다는 이야기를 담은 로맨틱 코미디. 영화엔 엠마 스톤을 비롯해 레이첼 아담스, 빌 머레이, 알렉 볼드윈 등 할리우드 스타들이 총출동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알로하'가 하와이 주민들과 갈등을 해결하고 무사히 개봉할 수 있을지 사람들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국내 개봉은 미정이다.

[더팩트ㅣ성지연 기자 amysung@tf.co.kr]
[연예팀ㅣ ssent@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실시간 TOP10
정치
경제
사회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