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의 눈] 손수현-이해준의 '열애+결별', 씁쓸한 한 달 해프닝
입력: 2015.05.26 11:39 / 수정: 2015.05.26 11:39

연애와 관계된 내용이 방송되니 감안해달라? 손수현은 최근 tvN 택시 썸녀특집 녹화를 마쳤고, 26일 방송되는 그 내용이 핑계였다. /더팩트 DB
"연애와 관계된 내용이 방송되니 감안해달라?" 손수현은 최근 tvN '택시' '썸녀특집' 녹화를 마쳤고, 26일 방송되는 그 내용이 핑계였다. /더팩트 DB

알면서도 속아주고 대서특필 돼 힐난과 동정심 유발

'인기가 없거나 대중의 관심도가 떨어지는 연예인들이 일시 주목을 받기 위해 소속사나 매니저와 짜고 스캔들을 만들어 낸다.'

전형적인 연예인 노이즈 마케팅이다. 주로 신인 쪽에서 유명 스타와 엮는 것이 보통이다. 확신할 만한 근거는 없지만 뭔가 있는 것처럼 냄새를 풍겨 관심을 유도하는 방식이다. 편의상 같은 소속사에서 장난치는 경우도 있다.

알려진 스타의 일거수일투족에 관심이 많은 대중, 그리고 그들의 가십과 동정을 쫓는 대중매체들이 여지없이 걸려들기 마련이다. 때론 알면서도 속아주니 대서특필 되고, 힐난과 동정심을 유발시켜 이목을 집중시킨다.

<더팩트>가 지난 13일자로 손수현 이해준 감독의 결별을 단독보도했지만 소속사는 부인했다. 그리고 12일만에 결별을 공식화 했다. /더팩트 DB
<더팩트>가 지난 13일자로 손수현 이해준 감독의 결별을 단독보도했지만 소속사는 부인했다. 그리고 12일만에 결별을 공식화 했다. /더팩트 DB

<더팩트> 단독 보도 부인 후 열 이틀만에 결별 인정

15살 차 연인 사이로 알려졌던 배우 손수현(27)과 영화감독 이해준(42)의 관계가 어이없는 해프닝으로 최종 막을 내렸다.
두 사람은 불과 한 달 사이에 열애 인정부터 결별 인정까지 급변의 롤러코스터를 타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5일 손수현 소속사 측은 "손수현이 최근 이 감독과 헤어졌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누리꾼들은 "도대체 이건 무슨 노이즈 마케팅이냐"며 어이없어 했다.

열애설과 결별설이 다반사인 연예계에서 이들이 보여준 행태는 매우 특이하고 독특하다. 손수현은 열애설이 불거졌을 때 '아니다'고 강력부인을 하다 곧 소속사를 통해 이를 인정했다. 상대편 역시 열애를 부인하지 않으며 사실상 공개 연인이 됐다.

그런데 한 달도 안돼 결별설이 나돌았다. 그 내막이 더 궁금해졌고, 이를 <더팩트>가 복수의 영화 관계자들의 확인을 거쳐 이 사실을 단독 보도했다. (5월13일자, [단독] 손수현·이해준 감독, 15살 나이차 극복 못하고 결별)

한데 소속사 측은 "예쁘게 잘 만나고 있는데 무슨 소리냐"며 펄쩍 뛰었다. 당사자들이 '좋은 관계'라는데야 어쩔 것인가. 그러더니 불과 보름이 안돼 소속사는 "성격 차 갈등을 겪으며 헤어졌다"고 했다.
손수현 지인이 자신의 SNS에 그의 결별을 암시하며 올린 글이 결별 흔적이 돼 남았다. /인스타그램 캡처
손수현 지인이 자신의 SNS에 그의 결별을 암시하며 올린 글이 '결별 흔적'이 돼 남았다. /인스타그램 캡처

사전 녹화 방송이 핑계? 만남과 헤어짐이 장난이었나

손수현의 소속사 측은 "손수현과 이해준 감독이 결별한 것이 맞다. 서로 바쁜 스케줄 때문에 자주 만날 수 없었고 관계가 소원해져 영화계 좋은 선후배로 남기로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두 사람 사이에 무슨 말 못할 사연이 있는지 모르지만 이 과정을 지켜본 팬들한테는 일단 '변덕이 죽끓듯한 모양새'로 각인됐다. 이들의 명쾌하지 못한 갈지자 행보는 당연히 도마 위에 올랐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초등학생 애들 소꿉장난도 아니고 뭐하자는 거냐" "불륜 사이도 아닌데 그 이유가 뭔지 매우 궁금하다"는 등의 힐난성 글을 올리기도 했다.

특급 스타가 아니라서 더 시선을 받고 싶었을까.아니면 만나고 헤어짐 자체에 떳떳하지 못한 사연이 있는 것일까. 충무로 주변에서는 두 사람 외에 제3의 인물이 시차를 두고 끼어 있다는 소리도 들린다.

애초 의도한 상황은 아니었다 해도 결과만 놓고 보면 노이즈 마케팅 이상의 효과를 얻은 것은 확실하다. 구설수에 올라 화젯거리를 만들고 호기심과 이목을 집중시키는 데는 성공했다 치자. 핑계거리가 전혀 없는 건 아니지만 팬들이 느낄 씁쓸한 허탈감은 어떡할 건가.

[더팩트|강일홍 기자 eel@tf.co.kr]
[연예팀ㅣ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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