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플과 악플사이] 유승준 사과 괜히 했어~'여론은 더욱 싸늘'
입력: 2015.05.23 06:00 / 수정: 2015.05.22 15:33

안녕하세요. 한 주의 연예가 소식을 네티즌들의 센스 있는 댓글로 정리하는 '선플과 악플 사이'가 돌아왔습니다. 울고 웃는 연예가 소식들 가운데 네티즌들의 감각적인 '촌철살인' 댓글은 무엇이 있는지 <더팩트>가 한자리에 모아 봤습니다. 더욱 위트 있고 독해진 '선플과 악플 사이', 지금부터 시작합니다.

때 늦은 후회. 유승준이 19일 오후 10시 30분 홍콩 현지에서 아프리카TV를 통해 13년 만의 최초고백 LIVE 인터뷰를 가졌다. /아프리카 방송 캡처
때 늦은 후회. 유승준이 19일 오후 10시 30분 홍콩 현지에서 '아프리카TV'를 통해 '13년 만의 최초고백 LIVE' 인터뷰를 가졌다. /아프리카 방송 캡처

◆유승준, 13년 만에 눈물 어린 사과…'후폭풍 거세'

가수 유승준이 병역 기피 의혹으로 입국 금지 처분을 받은 지 13년 만에 공개 사과했습니다. 19일 오후 10시 30분 홍콩 현지에서 '아프리카TV'를 통해 '13년 만의 최초고백 LIVE' 인터뷰를 가졌는데요. 흰 셔츠를 입고 나온 그는 무릎을 꿇고 사과하며 75분간 인터뷰의 시작을 알렸죠.

유승준은 "될 수만 있다면 군대에 가고 싶다. 아이들과 함께 떳떳하게 한국 땅을 밟고 싶다"며 "한국에 와서 연예 활동을 하길 원하는 게 아니다. 명예를 회복하고 아이들에게 떳떳한 아빠가 돼 한국 땅을 밟고 싶다는 바람이다. 선처를 부탁한다"고 눈물을 흘렸는데요.

"입대가 가능한 나이를 지나고 나서야 국민에게 사과했다"는 지적에 그는 "나는 1976년생이다. 1970년대생은 36살까지 군대에 갈 수 있다고 들었다. (지금 불거진 논란처럼) 제가 진짜 교묘하게 그 시기를 피하려고 했다면 3년 전에 나와서 사과를 했을 것"이라고 해명했고요.

조국의 처사가 자존심에 큰 상처를 안겼고 이 때문에 13년간 한국 땅을 밟지 않았다는 그는 가족을 위해 진심으로 무릎을 꿇었지만 후폭풍은 거센 상황입니다. 병역 기피에 세금 기피 의혹까지 더해졌고, 여론은 여전히 그에게 등을 돌린 상태거든요.

누리꾼들은 "굳이 한국을 다시 오려는 이유가 뭘까(junm****)" "좋은 미국인 되세요^^(hanb****)" "유승준 아닙니다 미국인 스티브유 입니다(arie****)" "자존심 상해서 군대 안 간다고 했는데 여기서 무릎 꿇고 사과했는데 안 받아 줘서 또 자존심 상했겠네(tjki****)" "유승준이 대한민국을 버린 거지 대한민국이 유승준을 버린 게 아니다(donn****)" "군대 갈 수 있음 가고 싶다는 말도 진심인 거 같긴 한데.. 대중들이 화가 많이 나 있네요(wisd****)" "13년 동안 찾은핑계가 고작 그거냐?(drtf****)" "개념 탑재한 톱가수라는 이름을 달고 국민들을 상대로 뒤통수치는 행태는 굉장히 사회적 충격과 분노가 컸다(shin****)" "유승준한테만 유독 가혹하긴 한 것같다. 시범 케이스로 제대로 걸린(chlr****)" "ㅋㅋㅋ감성팔이 하고 별풍선 좀 받았으려나?(vlzk****)" "미국인으로 잘 먹고 잘 살았는데 이제 와서 왜(tmdh****)" "유승준 특별법 만들어서 40세까지 군대가도록 해 줍시다(sfs6****)" "국민 혈압 유승준(sork****)" "비난하는 100명은 안 보고 용서하는 1,2명만 보는군(oldk****)" "남자 솔로 댄스 가수의 전설이 될 수 있었는데 뒤통수의 전설을 택했어(se4s****)" "이 와중에 아빠 탓 소속사 탓ㅋㅋㅋㅋ(khj0****)" "검은머리외국인(jy90****)" "때늦은 후회. 책임 없는 사과(jinm****)" 등 여러 목소리를 냈답니다.

알고보니 열혈 남아? tvN 코미디빅리그에서 징맨으로 활약하고 있는 보디빌더 황철순이 폭행 논란에 휩싸였다. / 황철순 페이스북
알고보니 열혈 남아? tvN '코미디빅리그'에서 '징맨'으로 활약하고 있는 보디빌더 황철순이 폭행 논란에 휩싸였다. / 황철순 페이스북

◆'코빅-징맨' 황철순, 폭행 혐의 '억울해요'

tvN '코미디빅리그'에서 '징맨'으로 활약하고 있는 보디빌더 황철순이 폭행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황철순이 술을 마신 뒤 일반인과 시비가 붙어 6주 동안 병원 치료를 받게 했다는 보도가 18일 나온 건데요. 그러자 황철순이 다음 달 페이스북에 긴 글을 적으며 보도 내용을 요목조목 반박했죠.

그의 이야기는 이렇습니다. 황철순은 "지난해 12월, 강남서 집에 들어가는 길에 차 한 대가 내 허벅지를 친다. 조수석에서 비틀대는 여자가 내린다. 음주 운전이라 생각돼서 쳐다보고 있었는데 아니나다를까 그 여자 내 앞을 지나가며 나한테 왜 치느냐고 욕을 퍼붓는다"고 당시를 설명했는데요.

이어 "나는 술 먹고 운전하고 뭘 잘했다고 큰소리냐 경찰 부르라고 얘기했다. 말다툼 중에 운전석에서 남자가 내려 내게 주먹질했다. 나는 그를 제압하고 경찰을 불러 달라고 했다. 그 과정에서 여자가 내 머리를 휴대전화로 내려쳤다. 남자는 저항이 심해 정확히 두 대 때렸다. 그래서 안와골절을 입었다"며 자신이 먼저 상대를 때린 게 아니라고 밝혔죠.

그러면서 황철순은 "상황이 어찌 됐든 상해를 입힌 부분에 대해선 명백히 잘못한 것이기에 병원으로 찾아가서 무릎 꿇고 사과했다. 욕이라는 욕 다 먹고 1000만 원에 합의를 시도했다. 그 남자가 알려진 사람이 왜 그랬냐며 5000만 원 달라 했고 며칠 후 조수석에 타고 있던 여자가 연락해 1000만 원에 합의 보게 해 줄 테니 자신한테 500만 원 달라고 말했다"고 폭로했는데요.

그리고는 "잘못한 것에 대해선 언제든 반성하고 벌을 감수하고 있지만 조금 알려졌다고? 이런 걸 악용해 공갈치는 건 나도 가만 있지 않을란다. 공인? 방송인? 어설픈 위치가 만들어 낸 자리 때문에 나는 혜택보단 눈치와 욕을 더 많이 받아왔다. 이런 식으로 한국에서 방송인? 공인? 그딴 거 안 하고 맙니다"고 분통을 터뜨렸고요.

이 같은 소식에 누리꾼들은 "저런 사람한테 시비거는 인간들은 제정신인가ㅋㅋㅋ(cari****)" "상대방 직위 이용해서 어떻게든 뜯어먹으려는 거지근성 진짜 역겹다(gjwj****)" "음주운전 거기다 차로 친 거잖아. 살인미수네(lees****)" "운동하는 사람들은 먼저 때리면 가중 처벌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미취지 않고서야 선빵을 때릴수가 없거든...(wjdg****)" "음주운전에 공갈협박죄 추가....(goon****)" "음주운전에 자신이 치였는데...상대에게 합의금을 준다?(rne1****)" "상대방 음주운전임. 맞고소해라(vann****)" "황철순이 공인이니깐 이때다 싶어서 물고 늘어지는 거지(park****)" "술먹고 운전한 놈이 적반하장이네(rlar****)" "신상 공개해라(silv****)" "똥도 아주 더러운 똥을 밣았네(mode****)" "어설프게 한탕하려는 사람들 징으로 쳐 맞아야함..(shin****)" "나 무슨 소설 읽는 줄(sing****)" "명불허전 채널A 지라시급 방송(endl****)" "얘네 꾼들일 가능성이 있네. 1000만 원에 합의 보게 해 줄테니깐 자기한테 500만 원 달라?? 이건 어느 나라 법이냐?(read****)" 등 황철순을 향한 응원의 박수를 보냈군요.

지금은 누구와도 말하고 싶지 않다 백재현이 사우나에서 남성을 성추행한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더팩트DB
"지금은 누구와도 말하고 싶지 않다" 백재현이 사우나에서 남성을 성추행한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더팩트DB

◆백재현, 강제 커밍아웃?…남성 성추행 혐의 '충격'

전직 개그맨이자 연출가인 백재현이 사우나에서 남성을 성추행한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백재현은 지난 17일 오전 3시쯤 서울 종로구 명륜동 A사우나 수면실에서 자고 있던 남성에게 다가가 신체 주요 부위를 만지는 등 유사성행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는데요.

백재현은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대부분 인정했지만 동성애자는 아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네요. 경찰은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사건을 송치했고요. 진실을 무엇일까요? <더팩트>가 논란에 휩싸인 백재현의 이야기를 듣고자 나섰는데요.

백재현과 가까운 사이의 U씨는 <더팩트>에 "백재현이 '지금은 누구와도 얘기하지 않겠다. 특히 온갖 추측 보도를 쏟아 내고 있는 언론과 절대 만나지 않겠다'더라. 동성애자에 대한 소문은 사실과 다르다"고 힘줘 말했습니다.

백재현은 10여 년 전 게이바에 출입한 사실이 알려진 뒤 게이설에 휩싸인 적이 있습니다. 당시 그는 "게이바를 다닌 것은 출연하게 된 영화에서 맡은 배역 때문이었다"고 해명했는데요. 이번에 또다시 동성 성추행 혐의로 입건돼 어떤 결과를 받을지 눈길이 쏠리네요.

누리꾼들은 "이건 또 무슨 뜬금포여(wkd0****)" "성적 취향이 그럴 수는 있지만.. 왜 모르는 남자를(lke0****)" "그것 때문에 이혼한 거라는 소문도 있었는데(jeon****)" "이건 게이라고 치부할게 아니라 성범죄행위다(jy92****)" "지금 가장 핫했던 유승준을 이겼어ㅋㅋㅋㅋ(twtt****)" "홍석천이 그래도 동성애자들 이미지 정화에 많은 공을 들였는데 거기다가 똥물을 끼얹었엌ㅋㅋㅋㅋㅋㅋㅋ(gogi****)" "커밍아웃 할것도 없이 밝혀졌네(beat****)" "종로 사우나면 애초에 백재현은 게이사우나에 간 거일 텐데 일반인이 그냥 일반 사우나인 줄 들어가서 봉변 당한 듯. 둘 다 재수가 없네(gptj****)" "차라리 이태원을 가지(nari****)" "성적취향은 전혀 문제되지않는데..문제는 범죄사실이죠(thgu****)" "숨겨왔던 나의......(leep****)" "도넘은 비난은 하지 말자(bjh7****)" "돌이켜 보면 x파일 정말 대단하다(ngda****)" 등의 댓글을 적었답니다.

[더팩트 │ 박소영 기자 comet568@tf.co.kr]
[연예팀 │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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