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8th 칸영화제] 영진위 vs BIFF, 갈등 심화…'행사도 따로'
입력: 2015.05.19 11:22 / 수정: 2015.05.19 11:45

제68회 칸국제영화제에서 열린 한국영화인의 밤. 영화 차이나타운 팀과 영화진흥위원회 위원장이 18일(이하 현지시각) 팔레 데 페스티발 근처에서 열린 한국 영화인의 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칸=성지연 기자
제68회 칸국제영화제에서 열린 '한국영화인의 밤'. 영화 '차이나타운' 팀과 영화진흥위원회 위원장이 18일(이하 현지시각) 팔레 데 페스티발 근처에서 열린 '한국 영화인의 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칸=성지연 기자

영진위 vs BIFF, 이제는 타지에서도 '남남'

영화진흥위원회와 부산국제영화제의 갈등이 제68회 칸국제영화제가 펼쳐지고 있는 지구 반대편 프랑스에서도 계속 되고 있다. 두 단체는 행사도 따로 준비하는 등 서로 힘을 보태도 부족할 판국에 패를 갈라 힘겨루기를 하는 모양새로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17일(이하 현지시각), 제68회 칸국제영화제를 기념해 오후 9시 30분부터 11시까지 '한국 영화인의 밤'이 진행됐다. 앞서 영화진흥위원회와 부산국제영화제 측은 매년 행사를 함께 주관했지만, 올해는 부산국제영화제의 자리를 부천판타스틱영화제 측이 대신 메웠다.

매년 칸국제영화제에서 열리는 '한국영화인의 밤'엔 국내에서 가장 큰 규모로 개최되는 부산국제영화제 관계자가 한 명도 참석하지 않은 것 또한 눈길을 끄는 대목이다.

영화진흥위원회로부터 지원액을 대폭 삭감당한 부산국제영화제. 올해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10월 1일부터 개최된다. /칸=성지연 기자
영화진흥위원회로부터 지원액을 대폭 삭감당한 부산국제영화제. 올해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10월 1일부터 개최된다. /칸=성지연 기자

앞서 이날 부산국제영화제 측은 오찬 행사를 통해 따로 영화 관계자들과 교류하는 자리를 만들며 영화진흥위원회 측과 완전히 갈라섰음을 표면화 하기도 했다.

이번 사태는 영화진흥위원회가 부산국제영화제 지원액을 지난해 절반 수준인 8억 원으로 대폭 삭감한 것과 관련이 있다. 영진위가 지난달 30일 공지한 2015년 '글로벌 국제영화제 육성지원 사업' 심사결과에 따르면 부산국제영화제는 지난해 14억 5000만 원에서 6억 5000만 원 삭감된 8억 원을 지원받게 됐다.

영진위 측은 '다이빙벨'과 관련없다고 선을 그었으나 지원액 삭감이 부산국제영화제에서의 '다이빌벨' 상영으로 비롯된 것이란 주장이 일었다. 특히 지난해 영화제 지도 점검 결과 등과 관련 부산시의 외압논란이 양 측의 갈등으로 비쳐지면서 논란은 더욱 거셀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더팩트ㅣ칸=성지연 기자 amysung@tf.co.kr]
[연예팀ㅣ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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