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8th 칸영화제] 중간점검, 어떤 작품이 주목받았나 ①
입력: 2015.05.18 10:30 / 수정: 2015.05.18 10:30

캐롤의 주연배우 케이트 블란쳇. 17일 오후 (이하 현지시각) 제68회 칸국제영화제 경쟁작으로 이름을 올린 캐롤의 주연배우인 케이트 블란쳇이 팔레 데 페스티발 레드카펫 행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칸=임영무 기자
'캐롤'의 주연배우 케이트 블란쳇. 17일 오후 (이하 현지시각) 제68회 칸국제영화제 경쟁작으로 이름을 올린 '캐롤'의 주연배우인 케이트 블란쳇이 팔레 데 페스티발 레드카펫 행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칸=임영무 기자

제68회 칸국제영화제, 경쟁작 19편 중 11편 공개

지난 13일(이하 현지시각) 개막한 제68회 칸 국제영화제가 벌써 중반을 넘었습니다. 경쟁 부문 19편의 작품 중 11편의 영화가 공개됐는데요. 영화전문 일간지 '스크린 인터네셔널' '르 필름 프랑세즈 데일리' '버라이어티' '할리우드 리포터' 등은 별점을 통해 앞다퉈 평가를 내리고 있습니다.

이들이 내린 평가가 올해 황금종려상의 주인공과 100% 맞아떨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수상을 점쳐볼 수 있는 중요한 대목이기에 현지에 있는 취재진 또한 집중해서 살피고 있습니다. 중반을 넘어선 칸 영화제, 어떤 작품이 주목받았을까요?

상받고 싶어요 여배우 케이트 블란쳇이 17일(이하 현지시각) 제68회 칸국제영화제 경쟁작 캐롤로 팔레 데 페스티발 레드카펫 행사에 초청돼 포즈를 취하고 있다. /칸=임영무 기자
'상받고 싶어요' 여배우 케이트 블란쳇이 17일(이하 현지시각) 제68회 칸국제영화제 경쟁작 '캐롤'로 팔레 데 페스티발 레드카펫 행사에 초청돼 포즈를 취하고 있다. /칸=임영무 기자

◆ 케이트 블란쳇이 선택한 '캐롤'

17일, 할리우드 여배우 케이트 블란쳇이 선택한 '캐롤'이 칸 국제영화제에서 베일을 벗었습니다. 올해 경쟁작으로 이름을 올린 '캐롤'은 '아임 낫 데어'의 토드 헤인즈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지난해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에 빛나는 블란쳇이 주인공으로 나서 일찍이 화제를 모았죠.

영화가 공식 상영된 날, 현장 분위기는 뜨거웠습니다. 개막식 이래로 가장 많은 시네필이 팔레 데 페스티발로 모여 영화를 향한 기대감을 짐작케 했죠. 현재 외신들의 평가 또한 긍정적이라 조심스럽게 수상을 기대해볼만 합니다.

영화는 1950년대 뉴욕을 배경으로 백화점 점원(루니 마라 분)과 부유한 기혼 여성(케이트 블란쳇 분)의 로맨스를 그리고 있습니다.

경쟁작도 부럽지 않아요 제68회 칸국제영화제 초청작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 주연배우 니콜라스 홀트, 샤를리즈 테론, 톰 하디. /칸=임영무 기자
'경쟁작도 부럽지 않아요' 제68회 칸국제영화제 초청작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 주연배우 니콜라스 홀트, 샤를리즈 테론, 톰 하디. /칸=임영무 기자

◆ 경쟁작보다 뜨거운 관심,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

제68회 칸국제영화제에서 가장 '핫'한 작품을 꼽으라면 단연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 입니다. 초청작으로 칸에 입성한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는 경쟁작 못지 않은 뜨거운 인기를 누리고 있죠.

14일 오전 8시 30분,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의 공식 스크리닝이 있던 시각입니다. 당시 영화를 보기 위해 한 시간 전부터 길게 늘어선 줄은 생경한 풍경이었습니다.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는 조지 밀러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톰 하디, 샤를리즈 테론, 니콜라스 홀트, 로지 헌팅턴 휘틀리 등 할리우드 스타들이 주연으로 나선 작품입니다.

핵전쟁으로 멸망한 22세기, 얼마 남지 않은 물과 기름을 차지한 독재자와 생존자의 대립을 그린 작품인데요. 밀러 감독 특유의 쫀득한 액션이 돋보입니다.

덕분에 120분의 긴 러닝타임 동안 박수와 환호성이 수없이 터져나왔고 기자회견 및 레드카펫, 포토콜까지 매시간 '만석'을 이루며 성공적인 칸 입성을 알렸습니다.

올해는 여배우로 왔어요 배우 전도연은 올해 무뢰한으로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 초청돼 4번째 칸국제영화제 입성을 알렸다. /칸=임영무 기자
'올해는 여배우로 왔어요' 배우 전도연은 올해 '무뢰한'으로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 초청돼 4번째 칸국제영화제 입성을 알렸다. /칸=임영무 기자

◆ '칸의 여왕' 전도연, 심사위원에서 여배우로

지난해 칸 국제영화제 공식 심사위원으로 이름을 올렸던 배우 전도연이 올해는 배우로 칸 국제영화제를 찾았습니다. '주목 할 만한 시선'에 초청된 오승욱 감독의 '무뢰한'을 통해서 말이죠.

15일 오후 드뷔시 극장에서 상영한 '무뢰한'은 아무래도 지난해 심사위원을 맡았던 '여왕'의 작품이기에 국내 취재진 외에도 국외 취재진까지 높은 관심을 보였죠.

하지만 현장 반응은 다소 냉랭했습니다. 16일 국내 기자들과 인터뷰를 가진 전도연 또한 이를 언급하며 "당황스러웠다"고 솔직히 말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하지만 그의 걱정은 기우였을까요. 일간지 '버라이어티'는 전도연의 컴백작에 후한 점수를 줬고 이후 진행된 관람일정 또한 연이어 '매진'이라는 낭보가 전해 들었네요.

제68회 칸 국제영화제는 24일까지 계속됩니다.

[더팩트ㅣ칸=성지연 기자 amysung@tf.co.kr]
[연예팀ㅣ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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