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8th 칸영화제] 베일벗은 '무뢰한', 현지반응은?…'글쎄'
입력: 2015.05.16 10:11 / 수정: 2015.05.16 19:21
영화 무뢰한으로 4번째 칸국제영화제를 찾은 배우 전도연. 전도연이 제68회 칸국제영화제 개막 사흘 째인 15일 저녁(이하 현지시각) 프랑스 칸 팔레 데 페스티발 드뷔시에서 열린 시사회를 마친뒤 레드 카펫을 내려오고 있다. /칸=임영무 기자
영화 '무뢰한'으로 4번째 칸국제영화제를 찾은 배우 전도연. 전도연이 제68회 칸국제영화제 개막 사흘 째인 15일 저녁(이하 현지시각) 프랑스 칸 팔레 데 페스티발 드뷔시에서 열린 시사회를 마친뒤 레드 카펫을 내려오고 있다. /칸=임영무 기자

'박수가 나오긴 했는데…'

기립박수가 나오긴 했다. 하지만 짧고 다소 억지스러웠다. '칸의 여왕' 전도연의 4번째 칸 방문작 '무뢰한'이 제68회 칸국제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으로 공개된 가운데 현지의 뜨뜻미지근한 반응은 물음표를 남겼다.

'무뢰한'은 15일(이하 현지시각) 오후 10시, 팔레 데 페스티발 내 드뷔시 극장에서 처음 공개됐다. '무뢰한' 상영에 앞서 길게 늘어선 줄은 영화를 향한 세계 각국의 기대감을 짐작하게 해 눈길을 끌었다.

VIP만 앉을 수 있어요 무뢰한 배우들과 관계자들이 들어오기 전 드뷔시 극장. /칸=임영무 기자
'VIP만 앉을 수 있어요' '무뢰한' 배우들과 관계자들이 들어오기 전 드뷔시 극장. /칸=임영무 기자

상영 전 무대 위에 오른 오승욱 감독은 "어둠 속에 있던 영화를 수면 위로 올려 먼 곳까지 불러준 분들께 감사하다"며 인사를 건넸다.

주연배우 전도연과 김남길도 검은색 드레스와 슈트로 드레스코드를 맞춘 뒤 무대에 올라 간단히 인사를 건넸다. 전도연의 '칸의 여왕'다운 여유로운 미소가 돋보였다.

하지만 '무뢰한' 상영이 끝나자마자 극장 반응을 살피는 배우와 감독의 눈빛은 앞서 여유로운 미소와는 사뭇 달랐다.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기도 전에 자리를 뜨는 관객이 여럿 생겼기 때문.

'무뢰한'을 본 영국인 관객은 "다소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 스토리가 뚝뚝 끊기는 부분이 그렇다"고 평가했다. 전도연의 팬이라고 밝힌 캐나다 외신 또한 "이해할 수 없는 복잡한 스토리가 아쉬웠다"며 "하지만 전도연과 김남길의 연기는 흠잡을 곳 없다"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칸 신생아 김남길 영화 무뢰한의 배우 김남길이 68th 칸영화제 개막 사흘째인 15일 저녁(이하 현지시각) 시사회가 열린 프랑스 칸 팔레 데 페스티발을 찾아 레드카펫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칸=임영무 기자
'칸 신생아 김남길' 영화 '무뢰한'의 배우 김남길이 68th 칸영화제 개막 사흘째인 15일 저녁(이하 현지시각) 시사회가 열린 프랑스 칸 팔레 데 페스티발을 찾아 레드카펫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칸=임영무 기자

한편 올해 '주목할 만한 시선'에 초청된 '무뢰한'은 '무뢰한'은 진심을 숨긴 형사와 거짓이라도 믿고 싶은 살인자, 두 남녀의 피할 수 없는 감정을 그리는 하드보일드 멜로물이다.

전도연은 극 중 살인자의 여자 김혜경을, 김남길은 살인자의 여자에게 흔들리는 형사 정재곤 역을 각각 맡았다. '킬리만자로'의 오승욱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더팩트ㅣ칸=성지연 기자 amysung@tf.co.kr]
[연예팀ㅣ ssent@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실시간 TOP10
정치
경제
사회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