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현수 러시아 귀화 이유. 안현수(빅토르안)이 한국을 떠나 러시아로 떠날 수밖에 없던 사연을 털어놨다. /MBC '휴먼다큐-사랑' 방송화면 캡처 |
안현수, 빅토르 안이 된 사연
쇼트트랙 선수 안현수(30·빅토르 안)가 귀화 사건과 1등 로비 사건의 전말을 털어놨다.
11일 밤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랑-안현수, 두 개의 조국 하나의 사랑'에서는 한국에서 러시아로 귀화한 쇼트트랙 스타 안현수의 근황과 러시아 생활을 공개했다.
안현수는 "선배가 금메달이 필요하니 1등을 만들어주라고 하더라.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고 경기에 들어갔다. 그냥 시합 하기가 싫었다"고 말했다.
이어 "선배가 나한테 '야 비켜'라고 하더라. '이걸 막아야 하나' 생각했지만 그렇게까지는 못하겠었고 뭔 정신이었는지 모르겠지만 후배한테 끝까지 타라고 했다. 그래서 후배가 1등을 했다"며 "나중에 나와 후배를 불렀다. 헬맷을 쓴 채 머리를 때리더라"고 덧붙였다.
또 안현수는 "쇼트트랙 내부에서 서로 싸움이 심했다. 심지어 외국선수들이 나한테 위로를 할 정도였다"면서 "한국이 쇼트트랙 강국이라고 하지만 정말 창피했다"라고 회상했다.
한편 '휴먼다큐 사랑'은 매년 사랑이라는 주제를 통해 인간 내면의 가치와 진정한 삶의 의미를 되새기는 프로그램이다.
[더팩트ㅣ오세훈 기자 royzoh@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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