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8th 칸영화제] 놓치면 후회할 관전포인트 '셋'
입력: 2015.05.12 06:00 / 수정: 2015.05.13 05:30

오는 13일부터 24일까지 프랑스 남부지역에서 열리는 제68회 칸국제영화제. 개막작과 심사위원, 그리고 스타를 중심으로 올해 영화제 관전 포인트를 <더팩트>가 들여다봤다. /칸국제영화제 공식 포스터
오는 13일부터 24일까지 프랑스 남부지역에서 열리는 제68회 칸국제영화제. 개막작과 심사위원, 그리고 스타를 중심으로 올해 영화제 관전 포인트를 <더팩트>가 들여다봤다. /칸국제영화제 공식 포스터

키워드로 살펴보는 제68회 칸국제영화제 관전포인트

세계 3대 영화제 중 하나인 칸 국제영화제가 13일(이하 현지시각) 개막을 앞두고 축제 초읽기에 들어갔다. 제68회 칸 국제영화제 장편 경쟁부문부터 주목할 만한 시선, 주요 부문 출품작들의 상영 시간이 발표됐으며 심사위원 라인업까지 모두 꾸려진 상태다.

올해 경쟁 부문에 이름을 올린 영화는 총 17편. 한국 작품은 콧대높은 칸영화제에 장벽에 가려 또 한번 경쟁 부문 무관에 그쳤다. 반면 자국인 프랑스 출신 감독의 영화는 3편이나 포함됐다. 올해 칸국제영화제 관전포인트를 작품, 심사위원, 개막작으로 나누어 살펴봤다.

제68회 칸 영화제 경쟁부문 심사위원장으로 위촉된 코엔 형제. 두 사람은 뤼미에르 형제가 영화를 발명한지 120주년 되는 해에 심사위원장으로 위촉돼 더욱 관심받고 있다./스폰지ENT제공
제68회 칸 영화제 경쟁부문 심사위원장으로 위촉된 코엔 형제. 두 사람은 뤼미에르 형제가 영화를 발명한지 120주년 되는 해에 심사위원장으로 위촉돼 더욱 관심받고 있다./스폰지ENT제공

◆ 심사위원장, 창조적인 형제…조엘 코엔-에단 코엔

올해 영화제 경쟁부문 심사위원장은 코엔 형제가 맡았다. 할리우드에서 가장 창조적인 형제라는 수식어를 갖고 있는 코엔 형제(조엘, 에단)는 1984년 '분노의 저격자'로 데뷔했으며 '파고' '아리조나 유괴사건' '그 남자는 거기 없었다'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시리어스 맨' '인사이드 르윈' 등을 연출했다.

코엔 형제는 미국을 대표하는 형제 감독이지만, 칸 영화제와도 인연은 깊다. 지난 1991년 '바톤 핑크'로 황금종려상을 받았고 1996년엔 '파고'로 감독상, 2013년엔 '인사이드 르윈'으로 심사위원 대상을 수상했다.

특히 올해는 프랑스의 뤼미에르 형제가 영화를 발명한지 120주년이 되는 해라 '형제 심사위원'의 위촉은 더욱 특별하게 다가온다.

제68회 칸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된 엠마누엘 베르코 감독의 라 테트 오트. 칸국제영화제에서 여성 감독의 작품을 개막작으로 선정한 것은 지난 1987년 이후 두 번째다. /칸국제영화제 제공
제68회 칸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된 엠마누엘 베르코 감독의 '라 테트 오트'. 칸국제영화제에서 여성 감독의 작품을 개막작으로 선정한 것은 지난 1987년 이후 두 번째다. /칸국제영화제 제공

◆ 여성감독의 개막작, '라 테트 오트'

올해 칸 국제영화제 개막작은 프랑스 여성 감독인 엠마누엘 베르코가 연출한 '라 테트 오트'(La Tete Haute)가 선정됐다.

프랑스어로 '당당하게' 라는 뜻인 '라 테트 오트'는 비행청소년 말로니와 그를 어른이 될 때까지 양육하는 사회복지사에 관한 이야기를 그린다.

앞서 1987년 여성 감독 다이안 퀴리의 '사랑에 빠진 남자' 이후 두 번째로 여성 감독이 연출한 작품이 칸 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된 것으로 의미를 지닌다.

재미있는 부분은 영화를 연출한 엠마누엘 베르코 감독은 배우로도 활동 중인데, 그가 출연한 'MON ROI'(감독 마이웬 르 베스코)가 올해 경쟁부문에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끈다.

엠마누엘 베르코는 개막작 감독으로, 경쟁작 주연배우로 각각 레드카펫에 서게 된다.

과거 국내에서 책받침 여신으로 불린 프랑스 여배우 소피 마르소. 소피 마르소는 올해 칸 영화제 경쟁부문 심사위원으로 위촉돼 자리를 빛낸다. /영화 스틸
과거 국내에서 '책받침 여신'으로 불린 프랑스 여배우 소피 마르소. 소피 마르소는 올해 칸 영화제 경쟁부문 심사위원으로 위촉돼 자리를 빛낸다. /영화 스틸

◆ '책받침 여신' 소피 마르소, '천만 배우' 매튜 매커너히

별들의 축제인 칸 국제영화제는 올해도 세계적인 스타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낼 예정이다. 코엘 형제와 함께 경쟁 부문 심사위원으로 이름을 올린 왕년의 '책받침 여신' 소피 마르소, 캐나다의 이단아 감독 자비에 돌란, 지난해 국내에서 천만 관객을 동원한 '인터스텔라'의 주인공 매튜 맥커너히 등이 영화제를 찾는다.

일본 스타들도 대거 칸 영화제 레드카펫을 밟는다. 경쟁작 '바닷마을 다이어리'로 영화제를 찾는 스타는 '자유의 언덕'으로 익숙한 카세료와 '호타루의 빛' 아야세 하루카, '눈물이 주룩주룩'의 나가사와 미사미 등이다. 중국 스타 서기는 '섭은낭'을 통해 영화제를 찾는다.

지난해 인터스텔라로 천만 관객을 동원한 할리우드 스타 매튜 맥커너히. 맥커너히는 경쟁작 부문에 주연배우로 이름을 올려 영화제를 찾는다./인터스텔라 스틸
지난해 '인터스텔라'로 천만 관객을 동원한 할리우드 스타 매튜 맥커너히. 맥커너히는 경쟁작 부문에 주연배우로 이름을 올려 영화제를 찾는다./'인터스텔라' 스틸

국내에선 '주목할 만한 시선'에 이름을 올린 '무뢰한'의 전도연 김남길이, '마돈나'를 통해 서영희 김영민, 권소현, '오피스'로 박성웅, '차이나타운' 김고은이 영화제를 찾는다.

한편 제 68회 칸국제영화제는 13일부터 24일까지 프랑스 남부지방 칸에서 열린다.

[더팩트ㅣ칸=성지연 기자 amysung@tf.co.kr]
[연예팀ㅣ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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