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신' 민규동 감독 "주지훈, 마음으로 낳은 자식"
입력: 2015.05.07 08:31 / 수정: 2015.05.07 08:31

민규동 감독-주지훈의 인연. 민규동 감독은 배우 주지훈이 모델에서 배우로 변신하게 된 이유로 자신의 안목을 꼽았다. /김슬기 기자
민규동 감독-주지훈의 인연. 민규동 감독은 배우 주지훈이 모델에서 배우로 변신하게 된 이유로 자신의 안목을 꼽았다. /김슬기 기자

주지훈, 문자 한 통으로 영화 출연 결정

민규동(45) 감독이 배우 주지훈을 향해 남다른 애착을 드러냈다.

영화 '간신'(제작 수필름, 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의 민규동 감독은 7일 오후 서울 중구 다동 모처에서 취재진과 만나 "주지훈에게 늘 마음이 쓰인다"고 말했다.

민 감독은 "모델인 주지훈을 배우로 발탁한 사람이 바로 나"라며 "2008년 그가 연기자로 데뷔한 후부터 계속 그에게 마음이 간다"고 얘기했다. 모델 출신 배우인 주지훈은 지난 2008년 민규동 감독이 연출한 영화 '서양골동양과자점 앤티크'에서 제과점 사장 진혁으로 연기 쪽에 발을 디뎠다.

민 감독은 "주지훈이 잘하면 마치 내가 키운 자식이라 잘하는 것 같은 기쁨이 있다"면서도 "잘하지 못하거나 사고를 칠 때면 내 마음이 더 아팠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지훈은 내게 있어 사고를 치지만 미워할 수 없는 자식과 같다"며 "'간신'에서 역대급 변신과 인생 연기를 펼친 주지훈을 주목해 달라"고 덧붙였다.

'간신'은 조선 연산군 시대를 배경으로 임금 옆에서는 충신인 듯하지만, 정사를 그르치는 주범이 되는 간신과 왕의 이야기를 다룬 사극이다. 그간 대부분 시대극이 왕(연산군)을 이야기 중심에 세웠다면 '간신'은 연산군을 둘러싼 조선 최악의 간신이자 왕 위의 왕을 꿈꾼 간신(임숭재)를 중점적으로 다룬다.

특히 조선 역사 중 유일하게 연산군(김강우 분) 시대에만 있었던 채홍 사건을 집중 조명한다. '채홍'은 연산군 11년, 임숭재(주지훈 분)와 그의 아버지 임사홍(천호진 분)을 채홍사로 임명한 뒤 조선 각지 1만 명의 미인을 강제 징집해 기생으로 만든 사건이다.

[더팩트ㅣ오세훈 기자 royzoh@tf.co.kr]
[연예팀ㅣ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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