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스타기상청] 김준수·빅뱅 '쾌청' 옹달샘 '흐림'…연예계 날씨 '오락가락'
입력: 2015.05.03 07:00 / 수정: 2015.05.03 10:42

빅뱅 3년 만에 컴백 그룹 빅뱅이 지난달 30일 밤 12시 신곡 루저와 베베 음원을 공개한 가운데 두 곡으로 국내 대표 10개 음원 사이트 실시간 차트를 석권했다. /YG엔터테인먼트 제공
'빅뱅 3년 만에 컴백' 그룹 빅뱅이 지난달 30일 밤 12시 신곡 '루저'와 '베베' 음원을 공개한 가운데 두 곡으로 국내 대표 10개 음원 사이트 실시간 차트를 석권했다. /YG엔터테인먼트 제공

컴백-출산-결혼으로 '웃고' 병역기피-막말 논란으로 '울고'

봄이 온 듯하더니 이내 여름처럼 무더운 날씨가 이어진 이번 주 연예계는 날씨처럼 맑고 기분 좋은 소식이 주를 이뤘다. 김준수가 진심을 담은 무대로 팬들을 울렸고, 배우 장혁이 셋째를 낳으며 다둥이 아빠 대열에 합류했다. 방송인 김나영은 조용히 결혼식을 올리고 인생의 반려자를 얻었다. 3년 만에 돌아온 빅뱅은 컴백과 동시에 음원 차트를 강타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하지만 마냥 기분 좋은 소식만 있던 것은 아니다. 가수 김우주가 병역 기피 끝에 1년 징역형을 받았고, 장동민 유상무 유세윤이 기자회견을 열고 공식 사과했다. 하지만 그들의 사과는 큰 힘을 발휘하지 못한 채 여전히 크고 작은 논란을 계속해서 만들어내고 있다. 성공하는 것은 어렵지만 무너지는 것은 한순간이라는 말은 장동민을 비껴가지 않았다. 대중을 웃고 울린 연예계 뉴스를 <더팩트>가 기상청으로 정리했다.

김준수 6년 만에 방송 출연 그룹 JYJ 김준수가 지난 1일 밤 0시 10분 방송된 EBS 공감에 출연했다. /EBS 공감 방송화면 캡처
'김준수 6년 만에 방송 출연' 그룹 JYJ 김준수가 지난 1일 밤 0시 10분 방송된 EBS '공감'에 출연했다. /EBS '공감' 방송화면 캡처

◆ 덩굴째 굴러 들어온 희소식 '맑음'

김준수 6년 만의 방송 무대 '눈물'=
JYJ 김준수(28)이 6년 만에 음악 방송 무대에 올라 열창했다. 오랜만의 무대에 김준수도, 그를 바라보는 팬들도 눈물을 흘렸다. 김준수는 지난 1일 오전 0시 10분 방송된 EBS '스페이스 공감'에서 '사랑은 눈꽃처럼' '리치' '11시 그 적당함' '황금별' '오르막길'을 열창했다. 그 무대를 위해 6만여 명에 달하는 인원이 방청 신청을 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동방신기와 결별 후 6년째 방송 활동을 하지 못하고 있는 김준수와 JYJ에게 '공감' 무대가 새로운 시작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장혁 '다둥이' 아빠 등극=배우 장혁(39)이 둘째를 얻은 뒤 5년 만에 다둥이 아빠가 됐다. 장혁의 소속사 싸이더스HQ 관계자는 지난달 30일 <더팩트>에 "장혁과 아내 김여진 씨가 지난 16일 세 아이를 가진 부모가 됐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강남의 한 산부인과에서 3.5kg의 여아를 출산했으며 산모와 아이 모두 건강하다"고 밝혔다. 장혁은 지난 2008년 6월 두 살 연상의 발레리나 김여진 씨와 결혼했다. 이에 앞선 그해 2월 첫째 재헌, 이듬해 11월 둘째 승헌을 낳았다.

김나영 조용히 그리고 행복하게 결혼=방송인 김나영(34)이 4월의 신부가 됐다. 김나영은 지난달 27일 오후 제주도에서 비공개 결혼식을 올렸다. 김나영 소속사 코엔스타즈는 "김나영은 10여 명의 가족과 지인의 축하 속에 결혼했다. 신혼여행지도 결혼을 올린 제주도"라고 알렸다. 김나영과 백년가약을 맺은 예비 신랑은 금융권에 종사하는 남성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지인의 소개로 처음 만난 후 조심스럽게 사랑을 키워오다 이날 결혼식을 올렸다.

빅뱅 3년 공백 무색한 파워=그룹 빅뱅이 지난달 30일 밤 12시 신곡 '루저'와 '베베'로 3년 만에 돌아온 가운데 음원 공개와 동시에 음원 차트를 석권했다. 빅뱅은 '루저'로 국내 음원 사이트 1위를 독식하며 성공적으로 컴백한 빅뱅은 주요 포털 사이트의 실시간 검색어에도 오르내리며 인기를 입증했다. 그들의 인기는 국내에 국한되지 않았다. 중국 최대 음원 사이트인 QQ뮤직의 K팝 부문에서는 빅뱅의 '루저'와 '베베'가 나란히 1, 2위에 올랐다. 음원 다운로드 수 역시 1일 오후 기준으로 약 11만 회에 달하며 지속적인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SNS 웨이보의 핫이슈에는 빅뱅 관련 검색어가 1위부터 4위까지를 차지하고 있다. 홍콩 인도네시아 마카오 말레이시아 필리핀 루마니아 싱가포르 태국 대만 베트남 등 10개국 아이튠스 싱글차트에서 '루저'가 1위를 차지했다. 팝의 본고장 미국에서는 68위 캐나다 51위 영국 81위에 랭크됐다. '베베'도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등에서 2위를 기록하며 빅뱅의 글로벌한 인기를 입증하고 있다. 빅뱅은 오는 8월 1일까지 매달 한 곡 이상의 곡을 담은 싱글 음반 발매한다. 9월 1일에는 이를 토대로 완성된 '메이드(Made)' 앨범을 발표할 예정이다.

김우주 병역기피로 징역형. 가수 김우주가 귀신이 보인다는 거짓말로 병역 기피를 시도하다 결국 징역형을 받았다. /올드타임 엔터테인먼트
김우주 병역기피로 징역형. 가수 김우주가 귀신이 보인다는 거짓말로 병역 기피를 시도하다 결국 징역형을 받았다. /올드타임 엔터테인먼트

◆ 한국서 병역 회피를…어쩌려고? '흐림'

김우주 병역 회피로 징역형=가수 김우주(30)가 "귀신이 보인다"는 거짓말로 현역 입대를 수차례 피하다 결국 실형 선고를 받았다. 지난달 28일 서울중앙지법 형사19단독 조정래 판사는 김우주에 대해 "병역의무를 기피하거나 감면받을 목적으로 속임수를 썼다"며 징역 1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김우주는 지난 2012년 3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총 42차례에 걸쳐 거짓 증세를 호소하며 정신과 진료를 받은 뒤 현역병 복무를 회피한 혐의를 받았다. 이에 지난 1월 거짓으로 정신질환자 진단을 받아 병역의무를 회피한 혐의(병역법 위반)로 불구속 기소됐다. 진료 당시 김우주는 "8년 전부터 귀신이 보이기 시작했다" "귀신 때문에 놀라서 쓰러지는 바람에 응급실에 실려 가기도 했다"는 등 거짓으로 정신질환자 행세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담당의사는 김우주에 대해 "환시, 환청, 불면증상을 앓고 있다"고 보고 1년 이상 약물치료와 정신과 치료가 필요하다는 병사용 진단서를 발급했다. 이후 김우주는 병원에서 받은 진단서 등을 병무청에 제출했고 지난해 10월 현역병 입영대상자에서 사회복무요원 소집대상자로 병역처분을 다시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힙합그룹 멤버로 2012년 이후 현재 별다른 음악 활동이 없는 상태다.

옹달샘 공식 사과. 막말 논란으로 논란을 빚은 옹달샘 장동민 유상무 유세윤(왼쪽부터)가 기자회견을 열고 사과했다. /김슬기 기자
옹달샘 공식 사과. 막말 논란으로 논란을 빚은 옹달샘 장동민 유상무 유세윤(왼쪽부터)가 기자회견을 열고 사과했다. /김슬기 기자

◆ 세 치 혀를 조심하라! '비'

'옹달샘' 장동민 유세윤 유상무가 논란의 샘물?=온갖 막말로 대중으로부터 질타를 받고 있는 개그트리오 옹달샘(장동민 유상무 유세윤)이 논란의 불씨가 잡히지 않자 결국 기자회견을 열고 사과했다. 옹달샘은 지난달 28일 오후 7시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있는 스탠포드 호텔에서 막말 논란에 대한 사과의 의미를 담은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정말 죄송하다. 어떤 말씀을 드려도 부족하다는 것 잘 알고 있다. 방송을 만들고 청취자분들과 가깝게 소통하며 즐거웠고, 더 많은 분에게 큰 웃음을 드리고 싶다고 생각했다. 서로가 내뱉는 발언들이 세졌고 자극적인 소재와 격한 말들을 찾게 됐다. 그 웃음이 누군가에게 상처가 될 것이라는 생각은 하지 못하고 재밌으면 된다는 안일한 생각을 했다. 경솔한 태도에 죄송하다"고 사죄했다. 장동민은 여성 비하 발언으로 논란에 휘말린 후 MBC '무한도전-식스맨 프로젝트' 최종 후보 자리에서 자진 하차했다. 이어 진행을 맡았던 KBS 라디오 쿨FM '장동민 레이디 제인의 두시'에서도 결국 하차했다. 이밖에 출연 중인 Mnet, tvN, KBS 방송은 하차 없이 계속해서 출연한다. 앞서 장동민은 지난해 8월 인터넷 팟캐스트 '옹달샘과 꿈꾸는 라디오'에서 "삼풍백화점이 무너졌을 때 21일 만에 구출된 여자도 다 오줌 먹고 살았잖아" "여자들은 멍청해서 이게 남자한테 안 돼. 머리가" "X 같은 년" "만날 핸드폰만 만지는데 망치로 핸드폰을 부숴버리고 싶다" "개XX" "창자를 꺼내서 구운 다음에 그 엄마에게 택배로 보내버리고 싶다" 등의 발언으로 논란을 빚었다.

[더팩트ㅣ오세훈 기자 royzoh@tf.co.kr]
[연예팀ㅣ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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