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A '먹거리X파일', 형사 고발 당해…피해자 '억울 호소'
입력: 2015.04.28 10:28 / 수정: 2015.04.28 10:28



억울한 편집본 한 정육식당 주인이 지난 17일 방송된 채널A 먹거리 X파일 때문에 피해를 입었다는 글을 썼다. /온라인 커뮤니티
억울한 편집본 한 정육식당 주인이 지난 17일 방송된 채널A '먹거리 X파일' 때문에 피해를 입었다는 글을 썼다. /온라인 커뮤니티

"사과 방송이나 사과문은 해 줄 수 없다네요"

채널A '먹거리 X파일'이 짜깁기 논란에 휩싸였다.

2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먹거리 X파일' 때문에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정말 억울합니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수유리에 문가네 정육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사람입니다"고 소개한 글쓴이는 누리꾼들에게 억울한 상황을 호소했다.

그는 "우린 늘 생고기만 판매한다. 손님이 주문한 고기는 늘 정량보다 그램 수 이상 나가는 걸 원칙으로 하며 손님이 남기고 간 고기나 반찬은 즉시 폐기 처리한다. 같이 일하는 직원들에게도 먹이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그런데 최근 '먹거리 X파일-정육식당의 꼼수 편' 예고에 저희 가게 홀 내부 영상이 그대로 노출이 돼 방송됐다. 예고편에 1~2초 정도 지나가는 화면이라 괜찮겠지 생각했지만 단골손님들이 먼저 얘기했고 처음 오는 손님들도 묻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형사 고발 조치  한 정육식당 주인이 채널A 먹거리 X파일에 피해를 봤다며 형사 고발했다고 알렸다. /온라인 커뮤니티
형사 고발 조치 한 정육식당 주인이 채널A '먹거리 X파일'에 피해를 봤다며 형사 고발했다고 알렸다. /온라인 커뮤니티

글쓴이에 따르면 제작진은 이곳에 잠입 취재를 왔다가 걸리는 것이 없어 그냥 돌아섰다. 하지만 이 식당 내부를 영상에 담아 예고편으로 썼다. 마치 꼼수 부리는 정육식당이 이곳이라는 오해를 불러 일으킬 수도 있는 상황.

글쓴이는 "해당 방송사 PD는 사과 방송이나 사과문은 해 줄 수 없다고 한다. 저희 가게가 이런 피해를 받을지는 몰랐다"며 "변호사와 '먹거리 X파일'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털어서 먼지 안나오는 식당은 우리 하나라고 자부하고 운영하는 사람에게 이런 짓을 하다니. 너무 속상하다"고 씁쓸해했다.

지난 17일 전파를 탄 '먹거리 X파일-정육식당의 꼼수 편'에서 제작진은 고기 정량, 부위, 등급, 유통기한 등 정육식당 고기에 대해 전반적인 점검에 나섰다.

[더팩트 │ 박소영 기자 comet568@tf.co.kr]
[연예팀 │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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