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희로애락人] 김민서의 희로애락, 소박해서 놀라셨나요?
입력: 2015.04.26 12:00 / 수정: 2015.04.25 20:22

희로애락(喜怒哀樂)이란 기쁨 노여움 슬픔 즐거움 등 사람이 느끼는 여러 가지 감정을 뜻하는 말입니다. 네 가지 감정으로 대표됐지만 사실 인생사의 여러 부분을 압축한 말이죠. 생각해 보면 우리의 하루하루는 크고 작은 희로애락의 연속입니다. <더팩트>가 너무 바빠서, 혹은 여유가 없어서 들여다보지 못했던 인생의 기쁨과 노여움, 슬픔과 즐거움을 털어놓을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스타들의 희로애락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잊어버렸던 우리의 소중한 기억들도 함께 떠오르지 않을까요. 이번 주인공은 MBC '장미빛 연인들'에서 순하고 여리지만 사랑 앞에서는 누구보다 강해지는 백수련 역을 맡아 열연한 배우 김민서(31)입니다. <편집자 주>

김민서의 희로애락. 배우 김민서는 최근 <더팩트>와 인터뷰에서 살면서 느낀 희로애락을 공개했다. /최진석 기자
김민서의 희로애락. 배우 김민서는 최근 <더팩트>와 인터뷰에서 살면서 느낀 희로애락을 공개했다. /최진석 기자

"슬픈 영화를 볼 때 슬퍼요. 너무 평범한가요? 하하."

인터뷰에서 희로애락을 물어보면 대개 많은 이들이 오래 고민합니다. "어렵다"는 대답도 심심치 않게 나오죠. 기쁨 분노 슬픔 즐거움. 우리말로 풀면 친숙한 감정과 글자들인데 희로애락이라 하면 낯설게 느껴지나 봅이다.

아주 오랜만에 희로애락을 편하고 가볍게 이야기하는 상대를 만났습니다. 김민서는 희로애락을 말해달란 부탁에 거리낌 없이 이야기를 이어갔는데요. 들어보니 대답이 참 공감됩니다. 누구나 한 번 쯤은 느꼈을 아주 소박하고 솔직했던 김민서의 희로애락 이야기 들어보시죠.

좋은 사람들을 만날 때 기쁘죠. 김민서는 최근 좋은 사람들과 많이 만났다고 밝혔다. /최진석 기자
"좋은 사람들을 만날 때 기쁘죠." 김민서는 최근 좋은 사람들과 많이 만났다고 밝혔다. /최진석 기자

희(喜), 기쁨

"최근에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났어요. 예전에는 낯선 사람들이 있는 자리에 가는 걸 별로 안 좋아했어요. 친구랑 있다가도 친구가 다른 누군가를 부르겠다고 하면 자리를 뜨곤 했죠. 그런데 최근 좋은 사람들을 여럿 만났어요. 그러면서 점차 좋은 사람들과 만나는 즐거움을 알게 됐어요."

김민서를 화나게 하는 일은? 김민서는 <더팩트>와 인터뷰에서 동물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최진석 기자
김민서를 화나게 하는 일은? 김민서는 <더팩트>와 인터뷰에서 동물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최진석 기자

로(怒), 노여움

"신문 사회 면을 보면서 화가 날 때가 많아요. 잔인한 사건들이 너무 많아서요. 제가 개를 세 마리 기르는데 그래서 그런지 동물을 잔인하게 학대했다는 기사를 보면 화가 나요. 슬프기도 하고요. 대소변을 못 가린다고 강아지를 버리는 사람들도 있는데 사실 그럴 문제가 아니라고 봐요. 교육을 잘 시키면 가리게 할 수 있거든요. 동물을 키우려는 사람은 그 전에 동물과 교감할 준비를 했으면 해요."

김민서가 슬프다. 김민서는 자신을 슬프게 했던 영화로 킹스맨과 어톤먼트를 꼽았다. /최진석 기자
김민서가 슬프다. 김민서는 자신을 슬프게 했던 영화로 '킹스맨'과 '어톤먼트'를 꼽았다. /최진석 기자

애(哀), 슬픔

"최근에 슬펐던 일이 많이 없긴 해요. 그렇지만 평소에 가장 잘 슬픔을 느끼는 경우는 역시 슬픈 영화를 볼 때가 아닐까 싶네요. 최근에 '킹스맨'을 보면서도 슬펐어요. 악당들의 말도 안 되는 계획과 주인공의 역공이 그려지는 장면이 제겐 슬프게 다가오더라고요.

'어톤먼트'를 볼 때도 많이 슬펐어요. 스포일러라 말씀을 다 드릴 순 없지만 마지막에 약간 반전이 있거든요. 그게 슬퍼요."

착한 역은 처음이어서요. MBC 장미빛 연인들에 출연하며 김민서는 큰 성취감을 느꼈다. /최진석 기자
"착한 역은 처음이어서요." MBC '장미빛 연인들'에 출연하며 김민서는 큰 성취감을 느꼈다. /최진석 기자

락(樂), 즐거움

"'장미빛 연인들'을 하면서 성취감을 많이 느꼈어요. 착한 역을 처음 했고 연속극이라는 장르도 처음이었는데 정말 많이 배웠어요. 연기자 선생님들과 같이 호흡하면서 많은 걸 느꼈고요. 선생님들을 보면서 '저렇게 나이가 들면 되겠구나. 저런 배우가 되면 되겠구나'라는 생각을 했던 것 같아요. 좋은 본보기가 돼 주신 선생님들과 함께 좋은 작품을 할 수 있었다는 데 감사해요."

[더팩트ㅣ정진영 기자 afreeca@tf.co.kr]
[연예팀ㅣ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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