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포커스] '엑소 탈퇴' 타오, 효심 깊은 아들인가 팬들 버린 배신자인가
입력: 2015.04.23 12:20 / 수정: 2015.04.23 12:20

크리스 루한에 이어 타오까지  타오의 아버지가 건강, 미래, 효심을 이유로 타오가 엑소 탈퇴에 동의했다고 말했다. /김슬기 기자
크리스 루한에 이어 타오까지 타오의 아버지가 건강, 미래, 효심을 이유로 "타오가 엑소 탈퇴에 동의했다"고 말했다. /김슬기 기자

엑소의 중국인 멤버 타오가 결국 팀을 떠날 전망이다. 그의 아버지가 중국 매체와 인터뷰를 갖고 건강, 미래, 효심을 이유로 "타오가 엑소 탈퇴에 동의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5월 크리스를 시작으로 루한에 이어 타오까지 엑소에 있던 중국인 멤버 네 명 중 세 명이 팬들에게서 돌아섰다.

타오의 아버지는 23일 중국 시나위러와 인터뷰에서 "(탈퇴를 요구한) 직접적인 원인은 아들의 건강과 평안이다. 데뷔 후 3년 동안 타오는 위험성이 높은 프로그램에 출연했다. 회사가 아들의 부상을 제 때 치료해 주지 않아 너무 마음이 아팠다"고 호소했다.

타오는 그동안 엑소 무대에서 과격한 퍼포먼스를 담당했다. 여기에 MBC '아이돌육상선수권대회' '스플래쉬' 등 몸 쓰는 예능 프로그램 출연도 그의 몫. 최근에도 설 특집 '아육대-농구 경기'에 출전했다가 발목 부상을 당해 콘서트는 물론 '콜미 베이비' 컴백 활동을 온전히 소화하지 못했다.

타오의 아버지는 아들이 이러한 대우에도 팬들을 위해 꾹 참고 활동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다가 소속사 SM 엔터테인먼트 측이 중국 내 개인 공작실을 약속해 기다렸다고. 하지만 SM은 타오가 아닌 또 다른 중국인 멤버 레이를 위해 '레이 워크숍'이라는 이름의 전담 매니지먼트 업체를 설립했다.

타오의 아버지는 "회사가 계약서를 작성한 뒤 다른 멤버의 소식과 함께 발표하겠다고 했지만 계약서도 쓰기 전 다른 멤버의 소식을 들었다"고 섭섭해했다. 그러면서 "타오가 회사의 지지도 받지 못하고 그저 다치기만 한 거라면 무슨 의미가 있나. 그래서 중국에 데려와 다친 곳 치료를 시켰다"고 설명했다.

위아 원을 외치던 엑소였지만  12인조로 시작한 엑소가 중국인 멤버의 잦은 이탈로 8인 체제 가능성을 품고 있다. /남윤호 기자
위아 원을 외치던 엑소였지만 12인조로 시작한 엑소가 중국인 멤버의 잦은 이탈로 8인 체제 가능성을 품고 있다. /남윤호 기자

이런 상황이라 그의 아버지는 타오에게 엑소에서 탈퇴할 것을 제안했다. 팬들과 멤버들을 위해 버티던 타오도 결국 효심 때문에 동의했다고 그는 밝혔다. 그리고는 "아들의 치료가 최우선이다. 다른 것은 타오가 고민하고 선택해야한다. 타오의 가장 큰 꿈은 노래였다. 우리는 타오를 응원할 것이다"는 말로 인터뷰를 마쳤다.

2012년 데뷔한 엑소는 엑소-K(수호 백현 찬열 디오 세훈 카이)와 엑소-M(시우민 크리스 루한 레이 첸 타오)으로 나눠 각각 국내와 중국을 집중 공략했다. 그리곤 이듬해 '으르렁'으로 한데 모여 국내와 중국을 비롯해 아시아와 더 많은 나라를 겨냥했다. 결국 이들의 전략은 통했고 엑소는 명실공히 국내 최고의 아이돌 자리에 올라섰다.

하지만 지난해 5월 크리스, 10월 루한, 올해 4월 타오까지 탈퇴 잡음을 일으켰다. 남은 중국인 멤버 레이도 중국 내 1인 기획사 문제로 팬들을 불안하게 만들고 있는 상황. 12인조로 시작한 엑소가 한국인 멤버 8명 체제로 거듭날지 많은 이들의 눈과 귀가 집중되고 있다.

[더팩트 │ 박소영 기자 comet568@tf.co.kr]
[연예팀 │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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