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의 히어로 아이언맨(왼쪽)과 헐크. 17일 마블 신작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의 푸티지 시사회가 서울 영등포 여의도 CGV에서 열린 가운데 그 내용에 예비 관객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제공 |
베일벗은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히어로의 '마음의 소리'에 주목하라
할리우드 액션 블록버스터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감독 조스 웨던, 제작 마블 스튜디오, 배급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이 처음으로 국내에서 공개됐다. 20분 남짓한 맛보기 영상이었지만, 한층 화려해진 영상미와 압도적인 스케일을 느끼기엔 부족함이 없었다.
17일 오전, 서울 영등포 여의도 CGV에선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이하 어벤져스2)의 푸티지 시사회가 열렸다.
푸티지(footage) 시사는 공식적인 시사 전 맛보기 시사회를 의미한다. 작품 속 하이라이트 장면을 짜깁기한 영상이다. 이번 푸티지 시사회는 여의도 콘래드 서울에서 열린 배우 및 감독 내한 기자회견의 이해를 돕기위해 진행됐다.
지난 2012년 개봉한 '어벤져스'의 속편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이번 시리즈는 인류를 지키기위한 히어로 어벤져스 군단과 인류를 몰살시키려는 울트론의 전쟁을 담았다./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제공 |
'어벤져스2'의 전체적인 줄거리는 더욱 강력해진 어벤져스 히어로와 평화를 위해 인류가 사라져야 한다고 믿는 울트론의 전쟁을 그렸다.
메가폰을 잡은 조스 웨던 감독은 '어벤져스2'가 전작과 차이점을 둔 부분에 대해 "캐릭터의 특징을 심화시키는 것에 집중해 연출했다"고 설명했다. 푸티지 시사회를 통해 공개된 '어벤져스2'는 새로운 히어로부터 한국 배우 수현의 등장까지 새로운 인물들이 흥미를 유발했다.
하지만 가장 돋보이는 인물은 원조 히어로 아이언맨(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분)과 헐크(마크 러팔로 분)다. 두 캐릭터의 이야기가 스토리의 근간이 될 뿐더러 비중 또한 많기 때문.
아이언맨의 새로운 슈트, 헐크 버스터. '어벤져스2'에서 아이언맨(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분)은 헐크(마크 러팔로 분)와 대적하기위해 헐크 버스터를 제작한다./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
그 중에 이번 시리즈에서 새로이 공개되는 아이언맨의 슈트, '헐크 버스터' 또한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어벤져스2' 푸티지 영상엔 헐크 버스터를 입고 전투를 치르는 아이언맨의 이야기가 담겼다. '헐크 버스터'는 기존 아이언맨 슈트보다 4배 이상의 두께를 자랑하는데 '트랜스포머'의 로봇을 연상하게 한다.
새 옷을 입은 아이언맨은 스칼렛 위치(엘리자베스 올슨 분)의 염력 공격을 받아 민간인을 마구잡이로 공격하는 헐크와 맞선다.
스칼렛 위치(엘리자베스 올슨 분)의 염력에 세뇌당한 헐크(마크 러팔로 분).'어벤져스2'에서 그려지는 헐크는 민간인까지 마구잡이로 공격하며 내면에 있는 파괴력을 감당하지 못한다./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제공 |
엄청난 파괴력과 강력해진 파워로 헐크의 폭주에 맞서는 아이언맨은 동료이자 맞서야 될 존재로 변한 친구에게 공격당하는 순간에도 특유의 여유를 잃지 않는다. 이가 부러진 헐크에게 "미안하다"고 말하는 장면은 긴장과 웃음을 동시에 선사한다.
하지만 화려한 격투 장면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변화를 겪고 있는 두 히어로의 내면이다.
스스로의 힘으로 '어벤져스' 동료들과 지구를 지킬 수 없다는 트라우마에 사로잡힌 토니 스타크(아이언맨)의 불안, 영웅과 괴수 사이에서 아슬아슬 줄타기하며 자신의 광기에 두려움을 느끼는 브루스 배너(헐크)의 내적 갈등이 이번 시리즈를 감상하는 관전 포인트.
영화는 오는 23일 개봉한다.
[더팩트ㅣ성지연 기자 amysung@tf.co.kr]
[연예팀ㅣ ssent@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