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독립영화협회 세월호 참사 추모. 부산독립영화협회가 세월호 참사 1주기를 맞아 희생자들을 기리는 옴니버스 영화를 제작한다. / 유승옥 인스타그램

올해 메이드인부산독립영화제서 상영

부산독립영화협회가 세월호 사건 피해자들과 가족들을 위한 영화를 만든다.

부산독립영화협회가 16일 오전 "세월호 1주기를 맞이해 세월호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한 '4.16 옴니버스영화 프로젝트'제작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부산독립영화협회 소속 감독 가운데 5인이 극영화와 다큐멘터리로 각각 10분~15분 내외의 단편을 제작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세월호'라는 주제 아래에 형식과 장르는 감독의 재량으로 자유로운 방식의 다양한 색깔이 담긴 5편의 단편영화가 완성될 예정이다.

참여하는 감독들의 면면은 다양하다. 부산독립영화협회 공동대표이자 독립영화와 상업영화의 촬영감독으로 활동하고 있는 정성욱 촬영감독, 협회 사무국장이자 극영화와 다큐멘터리 작업을 병행하고 있는 김대황 감독, '재' '상' 등 실험 다큐멘터리로 주목받고 있는 오민욱 감독, '미스 진은 예쁘다'로 장편 데뷔한 장희철 감독 등이 제각각 다른 방식으로 세월호 참사를 추모하는 단편을 선보일 전망이다.

부산독립영화협회 관계자는 "세월호 참사 1주기를 맞아 희생자를 기리는 추모 행사를 의논하던 가운데 부산에서 활동하고 있는 독립영화 감독들의 시선으로 추모 영화를 제작하게 됐다. 부산독립영화협회는 총 제작비 150만 원으로 편당 30만 원이라는 작은 예산이지만 우리 각자의 시선으로 세월호 희생자들을 애도하고 기억하는 옴니버스영화를 완성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한편 부산독립영화협회의 '4.16 옴니버스영화 프로젝트'는 10월까지 영화제작을 완료하여 11월에 20일부터 24일까지 열리는 제17회 메이드인부산독립영화제에서 상영될 예정이다.

[더팩트ㅣ오세훈 기자 royzoh@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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