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구정백야' '컬투쇼' '코빅', 방통심의위 중징계
입력: 2015.03.26 20:22 / 수정: 2015.03.26 21:36

압구정 백야 컬투쇼 등 방송심의회 징계. 방송심의회가 지나치게 비윤리적인 설정과 스토리, 대사 등을 여과없이 방송한 프로그램에 징계 조치를 취했다. / MBC 압구정 백야 포스터 캡처
'압구정 백야' '컬투쇼' 등 방송심의회 징계. 방송심의회가 지나치게 비윤리적인 설정과 스토리, 대사 등을 여과없이 방송한 프로그램에 징계 조치를 취했다. / MBC '압구정 백야' 포스터 캡처

'압구정 백야' 관계자 징계…막장 스토리 중지 될까?

방송통신심의위원회(위원장 박효종, 이하 방통심의위)는 26일 비속어, 욕설 등 부적절한 언어를 여과 없이 방송한 지상파 라디오 오락 프로그램 및 케이블TV 코미디·드라마 프로그램에 대해 법정제재를 의결했다.

방통심의위는 이날 오후 열린 전체회의에서 '압구정 백야'에 지나치게 비윤리적이고 극단적인 상황 설정 및 폭언과 폭력 장면 등을 청소년시청보호시간대에 방송한 것은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제25조(윤리성)제1항, 제44조(수용수준) 제2항을 위반한 것으로 판단, '해당 방송프로그램의 관계자에 대한 징계'를 의결했다.

막장 논란의 중심에 선 MBC '압구정 백야'는 친딸을 며느리로 맞게 되는 상황에서 결혼을 반대하는 시어머니가 사실상 친딸인 며느리에게 "버러지 같은 게" "부모 없이 큰 게 자랑이고 유세야"와 같은 폭언과 함께 얼굴에 물을 뿌리고 따귀를 때리는 장면, 머리와 온 몸을 때리는 장면 등을 방송했으며, 결혼식 직후, 맹장염에 걸린 어머니의 병문안을 간 신랑이 깡패들과의 시비 끝에 벽에 머리를 부딪쳐 사망하는 내용을 전개했다.

SBS 파워FM '두시 탈출 컬투쇼'는 출연자들이 시청자 사연을 소개하면서 "욕하고 싶어" "진짜 대놓고 (욕)하고 싶다" "나 진짜 (욕)잘하거든"이라고 발언하고 "족꾸하고 앉아있네"와 같이 욕설을 연상시키는 언어나 비속어 등을 사용해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제27조(품위 유지)제5호, 제51조(방송언어)제3항 위반으로 '주의' 를 받았다.

tvN '코미디 빅리그'는 시청자의 웃음을 유발하는 수단으로, 욕설이나 비속어를 연상시키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동성, 이성간의 지나친 신체접촉, 남성 출연자가 여성 출연자의 칫솔을 혀로 핥거나, 가슴패드를 만지고 좋아하며 주머니에 넣는 등 여성에 대한 성적 호기심을 과도하게 묘사하는 내용 등을 청소년시청보호시간대에 방송해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제44조(수용수준)제2항, 제51조(방송언어)제3항 위반으로 '경고'를 받았다.

tvN, 스토리온, On Style의 '호구의 사랑'은 남녀주인공이 불량 청소년 커플과 말다툼을 하는 과정에서 "아따 시× 사람 겁나 건들여쌌네" "지×똥 싸고 자빠졌네" 등 욕설 및 비속어를 사용하는 장면을 일부 비프음 처리해 방송하고, 교복을 입은 청소년들의 음주와 흡연을 암시하는 장면 등을 일부 청소년시청보호시간대를 포함해 방송,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제44조(수용수준)제2항, 제51조(방송언어)제3항 위반으로 '주의'를 받았다.

[더팩트ㅣ오세훈 기자 royzoh@tf.co.kr]
[연예팀ㅣ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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