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완의 청년 일자리 광고… 누리꾼들 반응은?
입력: 2015.03.26 10:40 / 수정: 2015.03.26 11:27

임시완 장그래법 논란. 임시완이 고용노동부 공익 광고에 출연했다. 미생 장그래가 35세 이상 비정규직의 계약 기간을 2년에서 4년으로 늘리는 장그래법 광고에 출연해 논란이 됐다. /김슬기 기자
임시완 장그래법 논란. 임시완이 고용노동부 공익 광고에 출연했다. '미생' 장그래가 35세 이상 비정규직의 계약 기간을 2년에서 4년으로 늘리는 '장그래법' 광고에 출연해 논란이 됐다. /김슬기 기자

임시완 대세에서 논란의 중심으로

tvN 드라마 '미생'의 장그래 역으로 인기를 끈 배우 임시완이 고용노동부 공익 광고에 출연해 논란이 일고 있다.

임시완은 지난 19일부터 게재된 고용노동부 공익 광고에 출연했다. 영화 '국제시장'의 황정민도 함께 얼굴을 비쳤다. 광고에서 두 사람은 "노동시장을 개혁해야 청년 일자리가 해결된다"고 말한다. 임시완은 여기서 비정규직을 대표하는 '미생' 장그래 모습 그대로 등장한다.

문제는 '노동시장 구조 개혁'이라는 문구에 담긴 의미다. 이는 지난해 12월 정부가 발표한 비정규직 종합대책안을 뜻한다. '장그래법'이라고 명명된 이 대책안은 '35세 이상 비정규직 사용 기간을 2년에서 4년으로 연장하자'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
장그래법'은 노동계로부터 '장그래 죽이기 법' '비정규직 양산법'이라는 비판을 사고 있다. 시민단체와 노동단체들은 비정규직 종합대책안의 폐지를 요구하며 지난 18일 '장그래 살리기 운동본부'를 발족하기도 했다.

비정규직 대표격인 장그래 임시완이 '비정규직 양산법'이라는 논란을 빚고 있는 고용노동부 대책안을 간접적으로 대변하게 된 셈이다. 앞서 '미생' 원작자 윤태호 작가는 '장그래 살리기 운동본부'에 장그래 캐릭터를 광고에 사용하는 걸 흔쾌히 허락했던 터라 상황은 더 아이러니하게 됐다.

누리꾼들은 "임시완 왜 찍었을까" "정부만 좋아하는 꼴" "차라리 이름이라도 붙이지 말지" "시완이가 이걸 왜 찍었을까" "김장훈이 다케시마 홍보하는 꼴" 등의 반응을 보였다.

[더팩트ㅣ최성민 기자 sseoul@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실시간 TOP10
정치
경제
사회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