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시세끼-어촌편' 인기, 사람 냄새 나는 재료들 덕분
'미다스의 손' 나영석 PD가 '삼시세끼' 어촌편도 성공리에 마무리했다. 척박한 환경에서 세 끼를 지어먹는 걸 예능 프로그램으로 만든 후 농촌편에 이어 스핀오프 버전 어촌편까지 인기를 얻었다. 이처럼 나영석 셰프의 손에서 맛있는 '삼시세끼'란 요리가 나올 수 있었던 건 무엇보다 매력적인 차승원 유해진 손호준이라는 재료들 덕분이다.
13일 오후 막을 내린 케이블 채널 tvN '삼시세끼-어촌편'에서는 차승원 유해진 손호준과 게스트로 참여한 추성훈이 회전초밥과 해산물 피자를 만드는 내용이 그려졌다. 만재도를 떠나 뭍으로 돌아가는 아쉬움이 크게 그려지지는 않았다. 여느 때와 같이 음식을 하고 정리하고 이야기를 나눴다. 그래서 다음 주 다시 볼 수 있을 것만 같은 여운이 깊이 남았다.

차승원은 '삼시세끼 어촌편' 마지막 촬영 소감을 묻자 말을 잇지 못하고 눈시울을 붉혔다. 그가 만든 화려한 요리보다 사람이 남는다는 명언으로 마지막까지 큰 공감을 얻었다.
나영석 PD는 밋밋한 상황이나 출연자의 말 한마디도 캐릭터로 만들어 재치 있게 구성하는 능력으로 인정을 받고 있다. 앞서 '삼시세끼' 원조인 농촌편에서도 요리도 못 하고 툴툴거리는 게 일상인 이서진, 묵묵히 일만 하는 옥택연 그리고 염소 잭슨 등을 가지고 러브 라인부터 노예 계약까지 다양한 이미지와 에피소드를 창조했다.
'삼시세끼 어촌편' 역시 나영석 PD의 기획 의도 아래 진행됐겠지만 기가 막히게 요리를 잘하는 차승원, 매사에 긍정적이고 책임감까지 강한 유해진, 순수한 아이 같은 청년 손호준의 성격은 조화롭게 맞물려 자연스럽게 가족 콘셉트를 만들 수 있게 뒷받침했다.

여태까지 나영석 PD가 그이기에 할 수 있는 요리 실력을 가득 뽐내 흥미를 끌었다면, '삼시세끼 어촌편'에서는 차승원 유해진 손호준의 개성으로 만들어진 캐릭터 밥상의 향기가 더욱 진했다.
나영석 PD의 프로그램에 출연했다 하면 대부분의 연예인이 '재발견'이라는 수식어를 달곤 했다. '삼시세끼 어촌편'은 농촌편에서 보여주지 못했던 리얼리티 관찰 예능의 진수를 보여주며 '삼시세끼'의 재발견을 이뤄냈다.
세 사람이기 때문에 비로소 완성된 맛있는 재료 조합은 방송이 끝난 후에도 마음속에 감동과 재미로 자리 잡았다. 차줌마 참바다 호주니를 알게 된 것이 가장 맛있는 행복이었다.
[더팩트 | 김경민 기자 shin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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