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승원, '화정'서 '딸 바보' 변신. 배우 차승원(아래 왼쪽)이 MBC 새 월화극 '화정' 촬영 현장에서 어린 배우를 챙기는 따뜻한 면모를 보였다. / 김종학 프로덕션 제공 |
차승원, '화정' 현장 사진서 따뜻한 매력
배우 차승원(45)이 MBC 새 월화드라마 '화정'에서 온화한 미소를 짓는 왕으로 변신했다.
13일 '화정' 제작사는 광해 역의 차승원과 어린 정명 역의 허정은이 애잔한 눈 맞춤을 나누고 있는 현장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장면은 지난달 28일 전남 담양에서 긴장된 분위기 속에서 촬영됐다. 차승원은 9살 허정은의 손을 꼭 잡아주며 촬영 중간 온기를 나눠주는 등 다정한 면모를 보였다. 그는 촬영을 위해 무릎을 꿇고 허정은과 따뜻한 눈 맞춤을 하는 등 '딸 바보' 매력을 발산했다.
광해와 정명은 시간이 지나 서자와 적통으로서 대립각을 세우는 정적이 되지만, 사진 속에서는 광해가 어린 동생 정명을 다정하게 바라보고 있어 눈길을 끈다.
제작사 김종학 프로덕션 관계자는 "미소가 절로 나오는 두 사람의 연기 덕분에 시종일관 촬영이 화기애애하게 진행됐다"며 "세자가 된 후에도 의지할 곳 없던 광해군과 천진난만한 정명공주의 만남은 앞으로 운명의 소용돌이 속에 정적이 돼야 할 두 사람에게 의미 있는 장면"이라고 말했다. 또 "아버지에게조차 견제를 당하는 세자 광해와 사랑스러운 정명이 앞으로 어떻게 변화할지가 관전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한편 '화정'은 혼돈의 조선 시대, 정치판의 여러 군상들을 통해 인간이 가진 권력에 대한 욕망과 질투를 그린 대하사극이다. '환상의 커플' '내 마음이 들리니' '아랑사또전' 등으로 탄탄한 연출력을 인정받은 김상호 PD와 '마의' '동이' '이산' 등으로 MBC 사극을 이끈 김이영 작가가 만난 작품이다. '빛나거나 미치거나' 후속으로 다음 달 첫 방송 예정이다.
[더팩트 | 김경민 기자 shin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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