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히스토리] '또 마약' 김성민, 그의 파란만장 인생
입력: 2015.03.12 06:00 / 수정: 2015.03.11 17:43

김성민, 신스틸러에서 마약사범으로 추락

11일 필로폰 투약혐의로 체포된 배우 김성민을 향한 대중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연기파 배우에서 예능 대세로 활약했던 그가 똑같은 실수로 '마약사범'이란 주홍글씨를 얻게 돼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김성민은 지난 1995년, 제19기 극단 '성좌' 단원으로 연극무대에서 처음 연기를 시작했다. 하지만 무명 시절이 길었던 그는 지난 2002년 '인어아가씨'와 2004년 드라마 '왕꽃 선녀님'을 통해 얼굴을 알렸다. 이후 그는 7년 무명의 설움을 단박에 씻을 만큼 탄탄대로를 걷는 듯 했다.

김성민은 이후 2006년 '환상의 커플'에서 빌리 박으로 출연하며 감초 역할을 톡톡히 했고 이후 예능프로그램 '남자의 자격-죽기전에 해야할 101가지'에 출연하며 남다른 예능감을 뽐내 대중의 인기를 얻었다.

당시 함께 프로그램을 진행하던 개그맨 이경규는 김성민을 칭찬하며 "김성민은 촬영할 때마다 활기가 넘친다. 오랜시간 약물을 복용했을 것이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그만큼 김성민은 '남자의 자격'에 애착을 보였고 자신의 개인 SNS를 통해 멤버들에게 "내게 순수함과 열정을 다시 일깨워준 우리 오래보자"며 탄탄한 팀워크를 강조했다.

하지만 탄탄대로를 달리던 김성민은 지난 2011년, 필리핀 세부에서 현지인에게 마약을 구입하고 이를 속옷이나 여행용 가방 등에 숨겨 들여온 혐의로 구속 기소된 후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자신이 마약을 투약한 것을 반성했던 베우 김성민. 그는 2년 만에 다시 한번 마약에 손을 대며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지 콧했다./더팩트DB
자신이 마약을 투약한 것을 반성했던 베우 김성민. 그는 2년 만에 다시 한번 마약에 손을 대며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지 콧했다./더팩트DB

당시 김성민은 자신의 SNS를 통해 "죄송합니다. 저로인해 실망하고 상처받을 모든 분들과 우리 가족들, 제가 사랑한 사람들 모두"라는 글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이후 지난 2013년 연기자로 복귀한 김성민은 tvN '현장토크쇼 택시'에 출연해 "나쁜 짓이어서 해봤다. 하지 말았어야 했는데 후회와 자책만이 남는다"고 마약 파문에 관해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이어 "다 내 잘못이다. 누구 탓이겠나? 다 내 탓이다. 할 말이 없다. 정말 죄송하다"고 재차 사죄했다.

또 그는 방송복귀와 비슷한 시기에 치과 의사와 결혼을 발표하고 이듬해 임신 소식을 알린 바 있다. 그의 아내는 강남에서 치과를 운영하는 미모의 여의사로 비공개 결혼식을 통해 백년가약을 맺었다.

당시 김성민의 아내는 방송에 출연해 "김성민의 매력은 맑은 것이다"며 "교회가서 함께 찬양하는 것이 좋다"고 말해 그를 감동 시켰다.

한편 11일 오후 성남수정경찰서 관계자는 <더팩트>에 "오늘 오전 김성민을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로 서울 자택에서 체포했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김성민 외에도 10명 정도의 추가 범행인이 있다고 설명했다.

김성민은 이날 마약 투약 혐의를 인정했다.

[더팩트ㅣ성지연 기자 amysung@tf.co.kr]
[연예팀ㅣ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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