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로폰 파문' 김성민, 연기-예능 오가던 만능꾼 '재기 물거품'?
입력: 2015.03.11 12:47 / 수정: 2015.03.11 12:47

김성민은 누구인가. 배우 김성민이 두 번째로 마약 혐의에 휩싸였다. / MBC 제공
김성민은 누구인가. 배우 김성민이 두 번째로 마약 혐의에 휩싸였다. / MBC 제공

김성민, 마약 혐의만 두 번째 '그는 누구인가'

배우 김성민(42·본명 김성택)이 약 4년 만에 또다시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되면서 그에게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성민은 지난 2002년 MBC 드라마 '인어 아가씨'에 출연해 얼굴을 널리 알렸다. '막장 드라마'의 한 획을 그은 '인어아가씨'에서 악역이자 복수의 대상으로 강렬한 존재감을 보여줬다. 그는 이 작품으로 '연기대상' 신인상을 받았다.

2004년에는 MBC '왕꽃 선녀님'으로 이다해와 호흡을 맞추며 주연배우로서 자리를 잡았다. 전작과 달리 지고지순한 사랑을 그려 다양한 연기 색깔을 보여주며 팬들을 모았다. 같은 해 '연기대상' 우수상을 받으며 연기력도 인정받았다.

2006년 방송된 MBC '환상의 커플'로 코믹한 캐릭터까지 소화해 큰 사랑을 받았다. 출연하는 작품들이 대체적으로 성공을 거두며 SBS '가문의 영광' MBC '밥 줘' 등 활발한 연기 활동을 펼쳤다.

김성민, 자숙 의미 무너지나. 김성민이 지난 2010년 마약 혐의에 휩싸인 후 자숙을 거쳐 컴백했지만 다시 같은 혐의에 휘말렸다. / JTBC 제공
김성민, 자숙 의미 무너지나. 김성민이 지난 2010년 마약 혐의에 휩싸인 후 자숙을 거쳐 컴백했지만 다시 같은 혐의에 휘말렸다. / JTBC 제공

특히 그는 2009년 KBS2 '남자의 자격-죽기 전에 해야할 101가지' 멤버로 출연하며 예능 프로그램으로 활동 영역을 넓혔다. 배우로서 진지하거나 유머스러운 매력을 발산했던 그는 '남자의 자격'으로 눈치 없는 캐릭터를 보여줘 웃음을 선사했다. 이 프로그램으로 '연예대상' 최고 엔터테이너상까지 거머쥐었다.

하지만 배우와 예능인으로 탄탄대로를 걷던 그는 2010년 12월 필로폰 투약과 대마초 흡연혐의(마약류관리에 의한 법류위반)로 구속 기소되면서 위기에 빠졌다. 김성민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개그맨 전창걸의 대마초 흡연 혐의가 밝혀져 연예계 마약 공급책과 '전창걸 리스트'에 대한 수사가 진행됐다.

그는 당시 출연하던 '남자의 자격'에서 분량이 통편집되는 것을 시작으로 큰 이미지 타격을 입고 연예계 활동을 잠정 중단했다.

자숙 후 2년 만인 2012년 종합 편성 채널 JTBC 드라마 '우리가 결혼할 수 있을까'로 복귀, 2013년 '더 이상은 못 참아'와 지난해 tvN '삼총사'로 꾸준히 브라운관에 얼굴을 비쳤지만 이전과 같은 전성기는 되찾지 못했다.

한편 김성민은 11일 오전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서울 자택에서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다. 자숙을 마친 후 공식석상에서 여러 차례 반성의 태도를 보였던 터라 이번 혐의가 더 큰 실망을 안기고 있다.

[더팩트 | 김경민 기자 shine@tf.co.kr]
[연예팀 |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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