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 주주vs김준호 법적다툼 시작. 10일 코코엔터테인먼트 유재형 대표이사가 개그맨 김준호를 배임혐의로 고소했다./남윤호 기자 |
코코 주주 "배임맞다" vs 김준호 측 "억울해", 주장 팽팽
코코엔터테인먼트 유재형 대표이사가 배임 혐의 고발장을 공개하면서 코코엔터테인먼트 주주와 김준호의 법적 싸움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배임 혐의를 주장하고 있는 주주 측과 억울하다는 김준호의 입장이 극명하게 갈리는 가운데 김준호의 향후 행보에 사람들의 눈과 귀가 쏠리고 있다.
10일 유대표는 일간스포츠에 지난 6일 김준호와 그 외 3인을 상대로 한 고발장을 접수했다며 사진을 공개했다. 해당 3인은 김준호와 전 코코엔터테인먼트 실장 명만기, 김대희의 소속사 제이디브로스다.
이와 관련해 김준호 측은 <더팩트>에 "배임 고소장을 접수했다는 것을 기사를 보고 알았다"며 "확인이 되려면 2~3일 정도 소요된다. 열람을 바로 할 수 없다고 한다"고 밝혔다.
향후 계획과 관련한 질문에는 "법적인 절차를 따를 것이다. 억울한 부분이 많고 김우종 아내와 관련한 문자 또한 넘겨짚고 가야할 것들이 많다"며 "(유 대표)배임죄를 주장하고 있는데 당혹스럽다. 법원에서 모든 것이 다 밝혀지면 상대 측이야 말로 무고죄 아니냐"며 격앙된 목소리로 설명했다.
이어 "김준호를 둘러싼 모든 사안과 관련해 하나하나 응대하지 않고 사안이 정리되는 대로 입장을 밝힐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관계자는 김준호의 향후 연예계 활동에 대해서도 "달라질 것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최근 김준호를 둘러싸고 '1박 2일' 하차설과 개그콘서트 하차 등이 거론되고 있지만, 그는 "하차 통보를 받은 것도 아니고 앞으로도 열심히 활동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준호가 몸담았던 연예매니지먼트 회사 코코엔터테인먼트는 김우종이 회사 자금을 횡령, 도주한 이유로 문을 당았다. 이후 코코엔터테인먼트의 주주들은 도피한 김우종 말고도 이사직을 갖고 있던 김준호에게 책임이 있다고 주장하며 그와 제이디브로스를 설립한 김대희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들에관한법률위반죄(배임) 혐의로 고소해 팽팽한 법적 공방을 예고하고 있다.
[더팩트ㅣ성지연 기자 amysung@tf.co.kr]
[연예팀ㅣ ssent@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