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주크박스] 엑소 10人+엑소엘 7만 명= 슈퍼 파워 콘서트
입력: 2015.03.09 06:00 / 수정: 2015.03.08 19:41



우리는 10인조 엑소예요!!  엑소가 8일 오후 두 번째 단독 콘서트를 열었다. /SM 제공
우리는 10인조 엑소예요!! 엑소가 8일 오후 두 번째 단독 콘서트를 열었다. /SM 제공

"7만 명 모은 데뷔 4년 차 보이그룹"

데뷔 3년 만에 가진 두 번째 단독 콘서트. 5회 공연에 무려 7만 관객 동원. 무단 이탈에 따른 멤버 변화라는 초유의 상황에도 엑소는 여전히 굳건했다. 오히려 모진 풍파를 겪어 더 단단해졌다. 그들의 곁엔 한결 같이 응원해 주는 엑소엘 팬들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다. 엑소 멤버 10명과 엑소엘 팬들 7만 명이 모이니 그야말로 '슈퍼 파워'가 탄생했다.

8일 오후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엑소의 두 번째 단독 콘서트 'EXO PLANET #2 - The EXO luXion'이 열렸다. 이날 공연은 오후 4시였는데 이미 오전부터 올림픽공원에는 엑소의 팬들로 가득했다. 따뜻한 날씨에 엑소의 콘서트까지 마련되니 공원 주변에는 유쾌한 에너지가 감돌았다.

1만 4천 명 모여라  8일 오후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엑소의 두 번째 단독 콘서트 EXO PLANET #2 - The EXO luXion이 열렸다. /SM 제공
1만 4천 명 모여라 8일 오후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엑소의 두 번째 단독 콘서트 'EXO PLANET #2 - The EXO luXion'이 열렸다. /SM 제공

공연장 열기는 시작 전부터 뜨거웠다. 1만 4천여 석을 몽땅 채운 팬들은 엑소의 노래를 부르며 무대 위 스타가 등장하길 기다렸다. 빈 자리는 눈을 씻고 봐도 찾을 수 없었다. 1층 스탠딩석 역시 발을 디딜 틈 없이 팬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공연 시작 직전 팬들이 일제히 야광봉을 켜자 하얀 물결이 파도를 이루는 장관이 연출됐다.

약속한 4시, 대형 스크린에 영상이 떠올랐다. 미지의 행성에서 지구상에 10개의 물질을 남겼는데 이는 엑소 10명의 멤버들이었다. 알려진 바 없는 행성은 엑소 플래닛. 백현 디오 세훈 타오 찬열 수호 첸 시우민 레이 카이는 각자의 초능력을 발휘하며 잠재된 힘을 폭발시켰다. 그러면서 무대 위로 멋지게 뛰어올랐고 팬들은 터질 듯한 함성을 내질렀다.

아쉽지만 무대에는 9명의 멤버만 올랐다. 타오가 지난달 열린 MBC 설 특집 '아이돌스타육상 농구 풋살 양궁 선수권 대회'에서 농구 경기 중 부상했기 때문. 공연 전 타오는 "많이 좋아졌지만 무리하게 춤을 추면 조금 아프다"고 말했던 것처럼 격렬한 퍼포먼스는 그에게 아직 무리였다. 그래서 나머지 멤버들은 타오의 자리까지 채우며 열정을 불태웠다.

28곡 풍성한 콘서트 완성  엑소가 귀엽거나 카리스마 넘치는 다채로운 무대로 콘서트를 빛냈다. /SM 제공
28곡 풍성한 콘서트 완성 엑소가 귀엽거나 카리스마 넘치는 다채로운 무대로 콘서트를 빛냈다. /SM 제공

'중독'을 시작으로 엑소는 '히스토리' '나비소녀' '베이비 돈트 크라이' '더 스타' 등 앞서 발표한 노래들로 다채로운 무대를 꾸몄다. '피터팬' 'XOXO' '럭키' '3.6.5'로는 귀여운 매력을 발산했고 '크리스마스 데이' '첫눈' '12월의 기적' 등으로는 퍼포먼스 뒤에 가려졌던 가창력을 뽐냈다.

이날 콘서트의 관전 포인트는 공개 임박인 새 앨범 수록곡들의 무대였다. 현장에 온 팬들만 먼저 즐길 수 있는 혜택이었다. 엑소의 남성미가 돋보인 '엘도라도', 커플 댄스가 인상적이었던 '플레이보이', 보컬 라인 수호 백현 디오의 하모니가 일품이었던 '마이 앤서' 외에 '엑소더스' '헐트' '풀문' '드롭 댓' 등 신곡 무대가 틈틈이 이어졌다.

새 앨범 타이틀곡으로 알려진 '콜미 베이비'는 티징 무대로 시작으로 맛보기 볼거리를 선사했다. 앞서 리더 수호는 "'콜미 베이비' 뮤직비디오도 찍었으니 빨리 보여드리고 싶다. 콘서트가 끝나면 곧바로 컴백할 것 같다. 새롭게 발전한 엑소를 볼 수 있을 거다"고 자신한 바 있다. 그의 말처럼 '콜미 베이비'는 팬들에게 짧고 강렬한 여운을 남겼다.

엑소엘을 위한 엑소 선물세트  시우민 세훈 수호레이 디오 찬열 카이 첸 백현 타오(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가 각자의 매력으로 여심을 사로잡았다.  /SM 제공
엑소엘을 위한 엑소 선물세트 시우민 세훈 수호레이 디오 찬열 카이 첸 백현 타오(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가 각자의 매력으로 여심을 사로잡았다. /SM 제공

멤버들 개개인의 매력도 빛났다. 막내 라인 세훈과 카이는 물에 젖은 채로 댄스 퍼포먼스를 펼쳐 여심을 그대로 저격했다. 수호 백현 디오 첸은 고품격 라이브 열창으로 듣는 이들의 귀를 만족시켰고, 찬열과 시우민은 '머글'다운 매력으로 팬들을 열광하게 했다. 레이는 직접 만든 팬송 '약속'으로 멤버들과 팬들을 눈물 짓게 했고 타오는 매 무대를 함께할 순 없었지만 무대에 오를 때마다 최선의 방법으로 팬들에게 서비스했다.

데뷔 4년 차이지만 엑소에겐 많은 히트곡이 있다. 공연 말미에 집중된 '으르렁' '늑대와 미녀' '마마'로 멤버들은 마지막까지 열정을 불태웠다. 현장 팬들 역시 지치지 않고 2시간 30분이 넘는 공연을 온몸으로 즐겼다. 엑소와 엑소 팬들은 함께 울고 웃었고, 노래하고 춤췄으며, 교감하고 우정을 쌓았다.

[더팩트 │ 박소영 기자 comet568@tf.co.kr]
[연예팀 │ ssent@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실시간 TOP10
정치
경제
사회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