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회 전주국제영화제 공식 포스터. 5일 주최측이 한국단편경쟁 본선 진출작을 공개했다./전주국제영화제 제공 |
JIFF 경쟁부문 발표 시작…장편 진출작 발표는 11일
제16회 전주국제영화제가 한국단편경쟁 본선 진출작을 발표했다. 주최 측은 5일 단편경쟁으로 609편이 공모했으며 이 가운데 총 20편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한국단편경쟁 본선에 진출한 작품들은 다음 달 30일 개막하는 제16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대상 감독상 심사위원상을 두고 경합한다.
이번에 선정된 작품들은 지난해 12월 1일부터 올해 1월 30일까지 진행된 공모전 작품으로 선정했다. 예심을 거친 20편의 본선 진출작은 한국단편경쟁 예심위원으로 영화평론가 변성찬 남다른 송효정이 위촉돼 엄정한 심사를 통해 뽑았다.
전주국제영화제 본선 진출작인 '물구나무 서는 여자'(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아아아' '여름의 끝자락' '열정의 끝'스틸. 이번 한국단편경쟁 부문 진출작은 실험성과 참신함 논쟁성에 초점을 맞춰 뽑았다./전주국제영화제 제공 |
본선 진출작을 분석해보면 한국영화아카데미와 한국예술종합학교 등 영화학교 배급사를 통한 작품이 총5편, 독립영화배급사 '센트럴파크' 배급 작품이 3편, 12편은 개인 및 기타 학교 출품작으로 집계됐다. 작년부터 '한국단편경쟁' 공모에 전 세계 최초 상영인 월드 프리미어가 크게 증가한 가운데 올해도 20편 중 16편이 월드 프리미어로 상영될 예정이다. 유형별 분포를 보면 극영화가 15편으로 예년과 마찬가지로 강세를 보였고 애니메이션이 2편, 실험영화 3편으로 전반적으로 고르게 안배됐다.
예심위원들에 따르면 한국단편경쟁 심사는 단편영화의 장점인 실험성과 참신함, 논쟁성에 초점을 맞춰 이뤄졌다. 남다은 예심위원은 "다소 논쟁적인 문제의식일지라도 끝까지 용감하게 돌파해서 질문에 이르는 작품을 선정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변성찬 예심위원은 "장편으로 가기위한 징검다리가 아니라 고유의 미학을 갖춘 하나의 장르 또는 형식으로 접근하려는 태도의 변화로 보여 반가웠다"고 흐름을 반겼다.
한국단편경쟁 본선 진출작으로 선정된 작품은 다음 달 30일부터 오는 5월 9일까지 10일 동안 열리는 제16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공개된다. 40분 이상의 중편 혹은 장편영화를 대상으로 하는 '한국경쟁' 본선 진출작은 3월 11일 발표될 예정이다.
◆ 한국단편경쟁 본선 진출작(가나다 순)
▶ '감정의 시대: 서비스 노동의 관계미학'(김숙현, 조혜정)
▶ '고란살'(서정신우)
▶ '내마내모'(이나경)
▶ '메신저'(손경수)
▶ '물구나무 서는 여자'(심혜정)
▶ '불청객'(강민석)
▶ '사류 Super-critical Flow'(신부연, 윤상정)
▶ '스테이! STAY!'(신제민)
▶ '심경 Mirror In Mind'(김승희)
▶ '아아아 Ah Ah Ah'(노영미)
▶ '아지랑이 The Haze Of Summer'(박지윤)
▶ '여름의 끝자락 Summer's Tale'(곽새미, 박용재)
▶ '열린 사회와 그 적들 Open Society And Its Enemies'(권혁준)
▶ '열정의 끝 Beneath The Wheel'(곽은미)
▶ '우리가 택한 이 별 This Planet What We Chose'(김정은)
▶ '지상의 양식 The Fruits Of The Earth'(김화라)
▶ '청원휴가 Emergency Leave'(강진엽)
▶ '탐색 The Exploration'(박용석)
▶ '토끼의 뿔 Blossom'(한인미)
▶ '폭력의 틈 A Crevice Of Violence'(임철)
[더팩트ㅣ성지연 기자 amysun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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