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김현중 부모 격정 토로 100분 "청천벽력 소식, 아이 확인 요구가 잘못인가요?' (종합)
입력: 2015.02.27 12:23 / 수정: 2015.02.27 12:46

"네 차례 병원 약속 어긴 최 씨, 뭘 원하는지 모르겠다."

가수 겸 배우 김현중(29)의 부모는 답답한 마음을 가누질 못했다. 어디에 가서 하소연이라도 하고 싶은데, 혹시라도 말을 했다가 또 오해를 부를까 무척 조심스럽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현중의 전 여자 친구 최모(31)씨가 밝힌 내용의 일부분은 사실과 다르다며 안타까워했으며 임신 이후 양 측의 만남과 병원에 관련된 부분을 자세하게 설명했다.

김현중의 부모는 26일 오후 7시 서울 가산동의 <더팩트> 사무실에서 100분 동안 단독 인터뷰를 갖고 "정말 답답한 마음 뿐이다. 임신 사실을 의심한 적도 없고, 책임지겠다는 생각을 분명히 밝혔다. 다만 부모 처지에서 병원에 가서 건강 상태를 확인해 보자는 것뿐인데, 최 씨가 자꾸 피하고 있다. 오히려 낙태 요구 뉘앙스까지 풍겨 당혹스럽다"면서 "무슨 생각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김현중 아버지는 지난달 6일 최씨와 만나 처음 임신 사실을 전달받았으며 지난 14일에는 양가 가족끼리 만나 어떻게 문제를 풀어야할지에 대해 논의했다고 말했다. 또 최 씨와 아이와 임신부의 건강상태 확인 등을 위해 네 차례나 병원 검진 약속을 했으나 최씨 측에 의해 일방적으로 파기됐다며 "왜 병원 검진을 피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 부모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생각한다면 회피할 이유가 없을 텐데"라며 답답해 했다.

김현중 아버지는 "결혼도 안 한 아들이 2세를 잉태했다는 말을 어느 부모가 선뜻 받아들일 수 있겠는가. 더구나 산모 이름도 없는 초음파 사진 한 장으로 모든 사실을 받아들이라고 하는 것은 너무 힘든 요구다. 또 임신 중 음주 이야기까지 들었는데 건강 상태 확인을 해보는 것은 당연한 것 아닌가"라며 왜 병원 검진을 주장했는지에 대한 배경을 설명했다.

또 특정 병원을 고집했다는 주장에 대해선 "처음에는 믿을 만한 종합병원 검진을 받자고 말했다가 남자 의사라 꺼려하길래 최 씨가 원하는 여의사에게 받기로 했다. 본인이 지정해 준 여의사에게 진료 예약을 잡았는데 이 것도 지켜지지 않았다. 또 아무 병원이나 가자는 약속도 안 지켰다"며 "우리가 일방적으로 특정 병원 검진을 주장한 게 아니다"고 말했다.

부모로서 당연한 알 권리, 아이 확인 제발 부탁  김현중의 부모가 27일 <더팩트>와 최초 언론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문병희 기자
'부모로서 당연한 알 권리, 아이 확인 제발 부탁' 김현중의 부모가 27일 <더팩트>와 최초 언론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문병희 기자

김현중과 그의 전 여자 친구 최 모씨의 관계는 지난 7개월 간 롤러코스터를 타는 것처럼 '사랑-싸움-소송-합의-화해-재결합-이별' 과정을 밟으며 연예계 핫이슈로 등장했다. 자신을 때린 남자 친구를 고소했고 이내 취하했다. 그리곤 재결합했고 모호한 관계 속에서 임신까지 했다. 분명 김현중과 최 씨의 관계는 상식적으로 이해되기 어려운 부분이 많다. 그러나 이는 지극히 둘만의 개인적인 일이고 양측이 사적으로 풀어야 할 매듭이다. 하지만 언론에 알려지기 시작하면서 사태는 더욱 커지고 있다.

<더팩트>는 두 사람의 일을 한 사람의 시각으로만 풀어 내는 기사들에 물음표를 갖고 다른 한쪽의 이야기를 듣기 위해 다각적으로 김현중 측과 접촉을 시도한 끝에 단독 인터뷰 자리를 갖게 됐다. 김현중 아버지는 일반인 신분이라 얼굴 노출은 하고 싶지 않다고 했다. 인터뷰는 김현중 아버지와 예정됐으나 최근 목 디스크 수술을 한 어머니도 불편한 몸을 이끌고 같이 했다. 이날 어머니는 한 시간 동안 집에서 울다가 너무 마음이 답답해서 같이 나왔다고 했다.

◆ 오해를 부르는 '임신 사실 확인'

"창피하고 죄송하다"는 말로 시작된 두 사람의 이야기에서 가장 많이 나온 키워드는 '아이 확인'이었다. "어떤 상황에서 생겼건 내 자식의 아이라면 부모로서 제일 먼저 확인하고 싶은 부분 아닌가. 최 씨의 임신 소식을 들었을 때부터 현중이의 아이가 아니라고 의심한 적은 정말 없다. 본인이 인정하니 받아들였다. 다만 아이의 상태를 확인하고 싶은 마음이다"고 속내를 밝혔다.

그러나 최 씨는 이 '아이 확인'이라는 단어에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24일 디스패치 인터뷰에 따르면 그는 "2월 14일에 만나서 임신 확인서, 산모 건강 진단서를 다 보여 드렸는데 왜 의심하시는 거냐"는 문자 메시지를 김현중의 아버지에게 보냈다.

하지만 지금까지 김현중의 부모는 "우리가 본 건 임신 초반 최 씨가 메시지로 보낸 이름 없는 아기 초음파 사진 세 장, 최 씨 이름이 적혀 있었지만 접혀 있어 내용은 보지 못한 진료 확인서뿐이다. 왜 모든 서류를 다 보여 줬다고 거짓을 이야기하는가"라며 억울해했다.

최 씨와 나눈 문자 그대로 저장. 본인 동의하면 모두 공개 김현중의 부친이 최 씨가 폭로한 특정 병원 진료에 대한 진실을 <더팩트>와 인터뷰에서 밝히고 있다. /문병희 기자
'최 씨와 나눈 문자 그대로 저장. 본인 동의하면 모두 공개' 김현중의 부친이 최 씨가 폭로한 특정 병원 진료에 대한 진실을 <더팩트>와 인터뷰에서 밝히고 있다. /문병희 기자

◆ 병원 검진, 왜 사실을 왜곡하나

'아이 확인' 만큼 양측의 가장 큰 오해를 사고 있는 부분은 '특정 병원'이다. 최 씨는 매체 인터뷰에서 "현중이 부모님은 특정 병원 특정 의사를 고집했다. '더는 늦어지면 안 된다'는 이야기도 하셨다"고 밝혔다. 이는 김현중 측이 낙태를 원한다는 뉘앙스로 비쳐져 오해를 사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김현중의 부모는 "처음 공개적으로 이야기하는 것"이라며 "임신 사실을 듣고 얼마 지나 한 지인에게 최 씨가 아기를 가진 걸 알고도 술을 마셨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솔직히 태아의 건강 상태가 걱정됐다. 그래서 큰 병원, 권위 있는 의사에게 늦기 전 제대로 진료를 받아 보자는 마음이다"고 힘줘 말했다.

앞서 최 씨는 김현중의 부모가 A병원 B의사를 고집했다고 설명한 바 있다. 이 점이 김현중의 부모는 가장 억울하다고 했다. 애초부터 A병원 B의사가 남자라서 싫다고 해 최 씨가 원하는 병원, 직접 지목한 여의사에게 진료 예약까지 잡는 등 배려했지만 그는 약속한 날짜에 나타나지 않았다. 이 내용은 그의 인터뷰에서 빠져 있다.

그러면서 김현중 측은 "처음부터 우리 아들의 아이라는 걸 받아들였다"며 "현중이와 최 씨의 관계가 좋아져서 결혼해 함께 아기를 키우는 게 가장 좋은 일이지만 만약 애 엄마가 키우지 않겠다면 우리가 키울 생각까지 하고 있다. 단 한번도 아이를 떼려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언론 플레이 말고 이젠 양측이 사적으로 해결하길  김현중의 부모가 <더팩트>와 인터뷰에서 아들과 최 씨의 이야기를 꺼내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문병희 기자
'언론 플레이 말고 이젠 양측이 사적으로 해결하길' 김현중의 부모가 <더팩트>와 인터뷰에서 아들과 최 씨의 이야기를 꺼내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문병희 기자

◆ 김현중 아이 출산과 양육, 결혼? 언론 말고 만나서 풀자

이미 양쪽 다 상처받을 대로 받은 상황이다. 임신부인 최 씨는 마음고생이 심한 듯 인터뷰에서 "더 이상 임신을 검증할 이유가 없다"며 김현중 부모의 '아이 확인' 부탁을 에둘러 거절했다. 김현중에게 또 다른 여자가 있었다며 그와 관계를 끝내고 아이를 홀로 키우겠다고 알렸다.

이 점 역시 김현중 측으로서는 답답한 노릇이다. 결혼과 임신에 대한 책임은 '아이 확인'만 선행되면 양측이 합의하에 결정할 이야기들인데 최 씨 홀로 언론 인터뷰를 하며 독단적으로, 또 이슈화한 게 섭섭하다는 마음이다. 도의적인 책임을 당연히 질 생각인데 일방적으로 '언론 플레이' 하지 말고 개인적으로 실타래를 풀자는 이야기다.

김현중의 부친은 "아기를 계기로 두 사람의 관계가 좋아져서 결혼을 하든, 우리가 아이를 맡아 키우든, 아니면 최 씨에게 양육비를 지원해 주든 아이 엄마의 뜻에 최대한 따를 생각이다. 그런데 자꾸 우리가 아닌 언론이랑만 이야기하는 이유를 모르겠다. 오히려 우리한테 언론 플레이 하지 말라는 문자를 보냈더라. 이게 최 씨의 마지막 문자였다. 누가 누구한테 언론 플레이라고 지적하는 건가"라며 결국 눈물을 쏟았다.

김현중의 부모는 <더팩트>와 인터뷰에서 바라는 건 하나라고 했다. 최 씨의 앞선 인터뷰를 반박할 생각이 아니라 다만 한쪽으로 쏠리는 입장 표명을 바로잡고 이젠 당사와 양가가 사적으로 원만하게 해결을 보고 싶다는 마음 뿐이라는 것. 아들의 과오를 감쌀 생각은 전혀 없지만 일방적으로 여론에 살인당하는 상황이 가슴 아프다며 눈물로 호소했다.

"아기를 받아들이는 마음은 변함없다. 다만 아이 확인만 제대로 시켜 달라. 우리의 생각이 현대적이지 않은 건지 모르겠지만 산모 이름도 없는 초음파 사진 세 장 만으로 어떻게 우리가 다 확인했다고 하겠나. 최 씨가 이 기사를 본다면 제발 이젠 이 일을 언론이 아닌 가족들끼리 논의하자고 부탁하고 싶다. 아무쪼록 아이를 위해 모든 걸 원만하게 해결하고자 한다. 이번 일로 피해를 입은 모든 분들께 죄송하다."

아이 확인, 특정 병원, 언론 플레이  김현중과 전 여자 친구 최 씨가 막장 스토리의 중심에 섰다. /최진석 기자
'아이 확인, 특정 병원, 언론 플레이' 김현중과 전 여자 친구 최 씨가 '막장 스토리'의 중심에 섰다. /최진석 기자

◆김현중-최 씨, '사랑-싸움-소송-합의-화해-재결합-이별-임신-대립' 일지

2014년

8월 20일= 김현중, 전 여자 친구 최 씨로부터 폭행 혐의로 피소. 최 씨는 5월 말부터 7월 중순까지 김현중으로부터 얼굴과 가슴 둔부 등에 상습 폭행을 당해 전치 6주 상해를 입었다고 주장

8월 22일= 김현중 피소 사건이 세상에 알려짐. 김현중의 소속사 키이스트, 사건 관련 상황 파악 돌입

8월 23일= 키이스트 "김현중과 최근 만남을 시작한 최 씨 사이에 심한 말다툼과 몸싸움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상습적인 폭행이나 여러 차례 구타가 있었다는 것은 아니다"고 공식 입장 발표

8월 24일= 김현준 태국 월드 투어 일정 소화. 입대 연기

9월 2일= 송파경찰서 김현중 1차 소환 조사. 김현중은 상습 폭행 혐의 부인

9월 15일= 김현중 두 번째 경찰 소환 조사. 최 씨 만나 사과 및 화해. 홈페이지에 글 올려 2년 동안 연애했다고 밝히고 팬들에게 공식 사과

9월 17일= 최 씨 변호사 통해 김현중 고소 취하장 접수

11월= 김현중과 최 씨, 재결합

12월= 김현중 최 씨 다시 결별

2015년

1월 3일= 최 씨 임신 사실 파악

1월 5일= 최 씨, 김현중에게 임신 사실 통보.

1월 6일= 김현중 부친, 최 씨 만나 임신 사실 파악. 이름없는 초음파 사진 3장 확인

1월 17일= 김현중 부모, 최 씨와 약속한 병원에 방문했지만 최 씨 연락 두절

1월 19일= 김현중 벌금 500만 원에 약식 기소

2월 2일= 김현중 부모, 최 씨가 원하는 여의사에게 진료 예약했지만 최 씨의 거부로 25일로 연기

2월 12일= 김현중 부모, 최 씨 부모에게 만나자는 연락 받음

2월 14일= 당사자 뺀 김현중 부모, 최 씨 부모 넷이 만남. 김현중 부모, 이 자리에서 '아이 확인'에 대한 대립각 세웠지만 25일 최 씨의 병원 진료는 약속 받음

2월 22일= 우먼센스 김현중 최 씨 재결합·임신·결혼설 보도. 김현중 측 최 씨 측에 다시 만남 제안

2월 23일= 김현중 재결합설 부인하며 "최 씨 임신이 사실이라면 책임질 것"이라고 입장 밝힘. 최 씨 측 "임신 사실을 증명 자료 충분하다. 진실 규명 위해 자료 공개 여부 검토 중이다. 연락은 피한 적 없다"라고 밝힘. 최 씨 김현중 부친에게 연락해 다음 날 서울의 한 산부인과에서 만남 약속

2월 24일= 최 씨 병원에 나타나지 않고 언론사 접촉. 김현중 부모 홀로 기다림

2월 25일= 최 씨가 지목한 여의사와 진료 예약 잡혀 있었지만 최 씨 나타나지 않고 디스패치 인터뷰 기사 보도.

[더팩트 │ 박소영 기자 comet568@tf.co.kr]
[연예팀 │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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