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 "이민정에게 미안해" 50억 협박 사건 이후로 미국에 머물렀던 배우 이병헌(오른쪽)과 아내 이민정이 26일 오전 인체국제공항으로 동반 귀국하고 있다. /이새롬 기자. |
이병헌 이민정 동반 귀국…작품·출산 준비 박차
'50억 협박' 사건으로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은 이병헌이 다시 한번 정면 돌파에 나섰다.
이병헌은 26일 오전 6시 47분, 아내 이민정과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하며 "모든 비난을 혼자 받겠다. 죄송하다"고 사죄했다.
팬들에게 사과하고 반성한 이병헌은 이지연 김다희와 연관된 사건과 배우로서 일 모두 적극적으로 진행할 전망이다.
그는 팬들에게 "여러분이 어떤 부분 때문에 실망했는지 잘 알고 있다"며 "내 어리석음 때문에 긴 시간이 흘러 버렸다. 많은 분이 실망하고 상처 받았을 텐데 깊이 반성하고 앞으로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병헌은 지난해 촬영을 마친 영화 '내부자들' '협녀:칼의 기억' '터미네이터 제니시스'가 개봉을 앞두고 있다. 이번 사건으로 일부 개봉 시기가 미뤄졌지만, 올해 안에 개봉할 수 있도록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또 최근 신타로 시모사와의 연출 데뷔작 '비욘드 디시트'에 캐스팅된 만큼 새 작품 준비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배우 안소니 홉킨스, 알 파치노 등과 함께 호흡을 맞추기에 이병헌은 위기 속에게 배우로서 새로운 기회를 잡았다고 할 수 있다.
일 외적인 면으로는 이민정이 임신해 오는 4월 출산을 앞두고 있다. 미국에서 머물며 베이비 샤워 등을 진행한 만큼 두 달 앞으로 다가운 아내 출산에 온 정성을 쏟을 계획이다.
한편 이병헌은 지난해 9월 이지연과 김다희로부터 50억 원 협박을 당해 경찰에 신고했다. 이지연과 김다희는 지난달 15일 각각 징역 1년 2개월과 1년 형을 선고 받았다. 검찰은 항소장을 제출했으며 이지연과 김다희 역시 항소했다. 이병헌은 지난 13일 법원에 이지연과 김다희에 대한 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내용을 담은 처벌불원 의견서를 냈다.
[더팩트ㅣ오세훈 기자 royzoh@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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