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데미시상식 휩쓴 '버드맨' 감독, 엠마 스톤에 "영화 망칠 셈이야?" 호통
입력: 2015.02.23 16:02 / 수정: 2015.02.23 18:41
엠마 스톤, 감독이 윽박질러 힘들었어요 제87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4관왕의 영예를 안게 된 버드맨 (Birdman)에 출연한 엠마 스톤이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 감독과의 에피소드를 고백해 이목을 끌었다. /MTV 캡처
'엠마 스톤, 감독이 윽박질러 힘들었어요' 제87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4관왕의 영예를 안게 된 '버드맨 (Birdman)'에 출연한 엠마 스톤이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 감독과의 에피소드를 고백해 이목을 끌었다. /MTV 캡처

아카데미 시상식 화제작 '버드맨' 엠마 스톤 "감독에게 혼나"

영화 '버드맨'의 히로인 엠마 스톤(27)이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52) 감독의 독특한 촬영 방식을 회상했다. '버드맨'은 제87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수상했다.

엠마 스톤은 지난해 미국 케이블 채널 MTV에 출연해 대부분의 신을 원 테이크로 가지고 가는 알레한드로 감독의 촬영 방식이 굉장히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요즘 같이 모든 신의 촬영이 짧고 빠르게 이루어지는 가운데 알레한드로 감독은 4분이 넘어가는 긴 신을 하나의 호흡으로 가져 가려고 해 애를 먹었다고 말했다.

엠마 스톤은 "(촬영이) 무척 힘들었다"며 "걸음이 너무 빨라 몇 번이나 NG를 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럴 때마다 감독은 '너가 영화를 망치고 있잖아!'라고 했고, 마침내 코너를 도는 속도가 줄어들자 더 이상 그런 소리를 듣지 않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버드맨'은 23일 오전(이하 한국 시간) 제87회 미국 아카데미상 시상식(이하 아카데미시상식)에서 작품상과 감독상, 촬영상, 각본상 등 4관왕을 기록하며 올해 오스카의 주인공이 됐다.

나란히 최다 부문 후보에 올랐던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과 같은 수의 트로피를 가져갔지만 작품상과 감독상 등 주요 부문을 휩쓴 '버드맨'의 활약이 돋보였다.

'버드맨'은 슈퍼히어로 '버드맨'으로 할리우드 톱 스타에 올랐지만 지금은 잊혀진 배우 리건 톰슨(마이클 키튼)이 꿈과 명성을 되찾기 위해, 다시 한번 브로드웨이 무대에 도전하는 과정을 그렸다. 엠마 왓슨은 아빠의 도전에 냉소적인 매니저 딸로 출연한다. 3월 15일 개봉 예정.

[더팩트 | 김민수 인턴기자 sseou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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