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히스토리] 류시원 vs 아내, 법적 다툼 끝…진흙탕 싸움 3년史
입력: 2015.02.13 06:00 / 수정: 2015.02.12 18:25

류시원, 아내 조 씨와 3년 만에 싸움 끝내. 류시원과 조 씨의 소송은 3년 넘게 진행됐다. / 더팩트 DB
류시원, 아내 조 씨와 3년 만에 싸움 끝내. 류시원과 조 씨의 소송은 3년 넘게 진행됐다. / 더팩트 DB

이혼소송-공갈 및 협박·위치추적-위증 등 소송 내용도 각양각색

배우 류시원(43)가 아내 조 모씨의 길고 길었던 다툼이 사실상 막을 내렸다. 조 씨가 위증 혐의로 벌금형을 받은 데 대해 항소하지 않으면 두 사람 사이의 소송은 모두 마무리된다.

류시원과 조 씨는 2012년 시작된 이혼소송과 두 건의 형사소송을 치렀다. 조 씨가 류시원을 폭행 및 협박, 불법 위치추적 혐의로 고소했고 류시원은 이 소송 증인으로 나선 조 씨를 위증죄로 고소했다.

두 사람은 지난 2010년 10월 결혼에 골인했다. 이듬해 딸 현서 양을 얻었지만, 행복할 것만 같았던 결혼 생활은 길지 않았다. 조 씨가 이혼소송을 제기하면서 두 사람은 파경을 맞았다 .

류시원, 이혼소송 끝 양육권 잃어. 류시원은 오랜 이혼소송끝에 조 씨에게 양육권을 빼앗겼다. / 류시원 페이스북
류시원, 이혼소송 끝 양육권 잃어. 류시원은 오랜 이혼소송끝에 조 씨에게 양육권을 빼앗겼다. / 류시원 페이스북

서울가정법원은 조정을 권유했다. 그러나 양육권과 위자료, 재산분할 등을 둘러싼 의견 차이가 컸다. 결국 합의를 이루지 못하고 법적 다툼을 시작했다.

한참 이혼소송이 진행되던 2013년 5월, 조 씨는 류시원을 폭행 협박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 이혼소송은 비공개로 이뤄졌지만, 형사소송은 공개적으로 진행됐다. 두 사람의 낯 뜨거운 가정사는 만천하에 공개됐다.

류시원은 불법 위치추적 장치 설치 혐의는 인정했지만 폭행 혐의에 대해서는 끝까지 부인했다. "딸에게 부끄러운 아빠로 남고 싶지 않다"며 강력하게 "폭행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조 씨가 마트에 다녀온다고 말한 뒤 은밀한 부위 성형수술을 받았다"고 폭로했다. 이어 아내의 외도를 주장하며 혐의를 부인했지만, 재판부는 류시원에게 벌금형을 선고했다.

류시원은 항소에 상고를 거듭하며 대법원까지 갔지만, 판결은 뒤바뀌지 않았다. 그는 위치추적 장치 설치에 대해 위헌법률 심판까지 청구했지만 기각됐다.

류시원, 재기할 수 있을까. 오랜 소송으로 류시원은 심각한 이미지 타격을 입었다. / 더팩트 DB
류시원, 재기할 수 있을까. 오랜 소송으로 류시원은 심각한 이미지 타격을 입었다. / 더팩트 DB

그러나 조 씨 역시 류시원에게 고소당했다. 류시원은 조 씨의 진술을 문제삼았다. 재판부는 12일 조 씨의 위증 혐의를 일부 인정해 역시 벌금형 판결을 내렸다.

형사소송에서 벌금형을 주고받았지만 이혼소송은 끝내 아내가 승리했다. 서울가정법원은 지난달 21일 "류시원은 조 씨에게 위자료 3000만원과 재산분할로 3억 9000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또 딸의 양육권을 아내에게 주고 류시원에게는 매달 양육비 지급과 면접교섭권을 줬다. 류시원이 항소하지 않으면서 기나긴 이혼소송도 끝이 났다.

물론 조 씨가 위증 혐의 재판에 대해 항소할 가능성도 남았다. 그러나 조 씨가 소송을 더욱 길게 끌고 갈지 의문이다. 결론적으로 두 사람이 소송을 벌이면서 서로 상처만 남겼기 때문이다.

영원할 것만 같던 결혼생활 파탄도 모자라 서로 할퀴고 물어뜯는 폭로전에 류시원에게 조 씨와 소송은 타격이 컸다. 현재로서는 연예계 활동 복귀 역시 불투명하다.

[더팩트 ㅣ 이건희 기자 canusee@tf.co.kr]
[연예팀 ㅣ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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