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빈 한지민의 '케미'가 필요해. '하이드 지킬, 나'는 초반 시청률 면에서 고전하고 있다. / 에이치이앤엠 KPJ 제공

'케미 더 돋아야' 현빈-한지민 살고, '하지나' 뜬다

기대를 모으며 출발한 SBS 수목 드라마 '하이드 지킬, 나(이하 하지나)'가 부진의 늪에 빠졌다. 첫 방송 이후 매회 시청률이 하락하며 수목극 꼴찌로 떨어졌다. '하지나'는 시청률 반전을 이뤄낼 수 있을까.

현빈 한지민이라는 톱스타 카드를 내세웠지만 '하지나'의 출발은 좋지 않았다. 원작 웹툰 작가의 SNS 말실수가 논란이 됐고 고릴라 컴퓨터 그래픽은 '무리수'라는 평가를 들었다. 스토리 역시 시청자들 사이에서 호불호가 엇갈리고 있다.

초반이긴 하지만 한 번 떨어진 시청률은 쉽게 복구되지 않는다. 반등을 위해서는 확실한 무언가가 필요한 시점이다. '하지나'는 4회까지 현빈이 연기하는 구서진과 로빈, 두 개의 인격을 모두 드러냈고 로빈을 불러낸 게 장하나(한지민 분)라는 사실도 공개했다. 그러나 큰 재미를 보지 못했다.

'5회부터 본격 로맨스 시작' '하이드 지킬, 나' 5회부터 현빈과 한지민의 달콤한 로맨스 장면이 본격적으로 등장한다. / 에이치이앤엠 KPJ 제공

할 이야기들은 많다. 구서진의 주치의 강희애(신은정) 실종 사건의 미스터리부터 시작해 구서진-로빈-장하나의 삼각관계, 구서진-장하나-윤태주(성준 분)-민우정(혜리 분) 사이에 벌어질 이야기들, 테마파크 상속을 둘러싼 구서진과 류승연(한상진 분)의 갈등 등이 남았다.

그러나 무엇보다 시청자들이 가장 기대하는 부분은 구서진 로빈 장하나의 로맨스다.. 한 남자의 다른 두 인격과 사랑에 빠진 한 여자의 이야기는 '하지나'의 핵심 기획 의도이기도 하다.

현빈과 한지민의 로맨스는 초반부터 조금씩 달아올랐다. 그러나 시청자들의 기대치에는 아직 모자라다. '하지나' 측이 5회부터 본격적인 '달달' 로맨스 장면 등장을 예고하긴 했지만, 시청률 상승으로 곧장 이어질지 미지수다.

'케미'가 살아야 '하지나' 시청률도 오른다. 현빈과 한지민은 과연 '케미'를 높일 수 있을까. / 에이치이앤엠 KPJ 제공

관건은 현빈 한지민의 '케미'다. 아무리 상황이 달콤하고 시청자들을 '심쿵'하게 할 스킨십이 오간다 하더라도 배우들의 '케미'가 살지 않으면 소용없다. 두 사람이 '케미'가 높아질수록 '하지나'의 재미 역시 더 커질 수밖에 없다.

과연 현빈 한지민은 시청자들을 다시 사로잡을 수 있을까. '하지나'가 '시청률 역주행'을 이뤄낼지 현빈 한지민의 활약이 중요한 때다.

[더팩트 ㅣ 이건희 기자 canuse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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