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식 수난기. '가족끼리 왜 이래'에서 박형식이 아버지 대신 두부가게를 운영하면서 수모를 당했다. / KBS 방송 화면 캡처 |
박형식, 철부지→어엿한 두부가게 사장으로 성장
'아빠의 무한한 부정은 자식을 꿈꾸게 한다.' '가족끼리 왜 이래'의 유동근이 무한 부정으로 자식들의 성장을 일궜다. 철부지 막내 박형식은 이제 어엿하게 자신의 일에 책임감과 욕심을 낼 줄아는 성인으로 성장했다.
1일 오후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가족끼리 왜이래'에서는 차순봉(유동근 분) 대신 두부 가게를 운영하며 고군분투하는 차달봉(박형식 분)이 그려졌다.
전날 유은호(서강준 분)와 밤늦도록 술을 마신 차달봉은 늦잠을 자는 바람에 뒤늦게 두부를 만들게 됐다. 콩을 너무 불리는 바람에 두부에선 누린내가 났지만 그는 이를 태연하게 판매했다. 결국 그는 단골손님의 신용을 잃게 될 위기에 처했다.
단골손님이 차달봉을 찾아와 두부를 던지며 잘못을 나무란 것.
이에 충격을 받은 차달봉은 마음을 가다듬고 다시 두부를 만들었다. 그는 "정신이 확 든다"며 "이대로 넘어갔으면 계속 어물쩍 넘어 가려고 했을 것"이라고 반성했다. 그리고 신용을 잃게 된 단골손님에게 찾아가 무릎을 꿇고 다시 두부를 팔아달라고 간청했다.
'칭찬은 박형식을 춤추게 한다' 박형식은 아버지 유동근으로부터 "널 믿는다"라는 응원을 받은 후 기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 KBS 방송 화면 캡처 |
이를 모두 지켜보고 있었던 차순봉은 단골손님에게 전화를 걸어 "은혜를 갚으라"며 차달봉의 사과를 받아 달라고 큰소리 쳤다
두부를 넘기고 온 차달봉은 막춤으로 즐거움을 감추지 못했고 차순봉은 전화를 걸어 "가게 잘 운영하고 있는지 궁금해서 전화를 걸었다"면서 "처음하면 실수도 하고 그러는 거다. 만약에 실수 같은 거 하더라도 주눅 들지 말라. 널 믿는다"고 응원했다.
그간 말썽 부리며 속을 섞이던 철없던 막내는 아버지가 보여준 무한 사랑 앞에서 철들고 성장했다. 아버지는 그런 아들에게 응원을 하며 다시 한 번 힘을 북돋아 줬다. 차순봉과 차달봉 모두 행복한 미소를 보일 수 있던 순간이었다.
한편 '가족끼리 왜이래'는 자식들만을 바라보며 살아온 '자식 바보' 아빠가 이기적인 자식들을 개조하기 위해 고육지책으로 내놓은 '불효 소송'을 중심으로 가족이기에 당연하게 여겼던 고마움과 미안함을 전하는 휴먼 가족 드라마다. 매주 토일 오후 8시 방송된다.
[더팩트ㅣ김한나 기자 hann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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