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장관, K팝 아이돌 비하 논란…"예쁘장해 남자 아냐"
입력: 2015.01.20 10:07 / 수정: 2015.01.20 10:07

B1A4 공찬 산들 진영 바로 신우(왼쪽부터)가 말레이시아 현지 팬미팅 이후 곤욕을 치르고 있다. /김슬기 기자
B1A4 공찬 산들 진영 바로 신우(왼쪽부터)가 말레이시아 현지 팬미팅 이후 곤욕을 치르고 있다. /김슬기 기자

[더팩트 │ 박소영 기자] 까이리 자마루딘 말레이시아 문화청년체육부 장관이 한류를 이끄는 케이팝 스타들을 비하하는 트윗을 적어 논란이 일고 있다.

자마루딘 장관은 11일(현지 시각) 트위터에 "케이팝과 관련해 말레이시아 소녀들은 잘생기고 키 크고 까무잡잡한 말레이시아 남자들에게 돌아오길 바란다. 창백하고 마르고 예쁘장한 남자는 진정한 남자가 아니다"는 메시지를 썼다.

이를 본 일부 누리꾼들은 보이그룹 B1A4를 가장 먼저 떠올렸다. 전날 열린 B1A4 말레이시아 현지 팬미팅과 관련해 문제가 생겼기 때문. 말레이시아 일부 언론은 B1A4가 팬미팅에서 현지 여성 팬들의 손을 잡거나 포옹하고 이마에 입을 맞추는 행위를 두고 무슬림에 부정적인 인상을 남겼다고 보도한 바 있다.

까이리 자마루딘 말레이시아 문화청년체육부 장관이 케이팝 스타들을 비아냥거리는 트윗을 남겼다. /트위터 캡처
까이리 자마루딘 말레이시아 문화청년체육부 장관이 케이팝 스타들을 비아냥거리는 트윗을 남겼다. /트위터 캡처

팬미팅을 주최한 현지 업체 TGM 이벤트는 이 사건으로 말레이시아 당국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 관계자는 "팬미팅 당시 진행자가 팬들이 가수에게 가까이 가지 않도록 주의를 줬다. B1A4도 드라마 장면을 패러디하기 전 소녀 팬들에게 이 같은 행위가 불편한지 물었으며 팬들의 동의하에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B1A4 측은 13일 말레이시아 팬클럽 공식 페이스북 계정에 "팬미팅 상황을 오해한, 케이팝 팬들이 아닌 사람들에게 거친 항의를 들었다. 이 같은 문제를 발생시킨 데 대해 현지 팬들께 죄송하다. 앞으로 말레이시아 등 모든 종교에 대해 더 신중하고 존중하는 태도를 기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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