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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보이후드'가 제72회 골든글로브에서 3관왕의 영예를 안았다./'보이후드'스틸 |
[더팩트ㅣ성지연 기자] 배우의 12년 삶을 오롯이 담은 의리의 영화 '보이후드'가 제72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3관왕을 수상했다. 최다 부문 수상이란 영예에 올랐다.
1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베벌리힐즈 힐튼 호텔에서 배우 에이미 폴러와 티나 페이의 진행으로 제72회 골든글로브 시상식 개최됐다. 이날 시상식에서 '보이후드'는 드라마 영화 부문 작품상, 감독상, 여우조연상(패트리샤 아퀘트)3개 부문에서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보이후드'는 6살 소년 '메이슨 주니어'(엘라 콜트레인 분)의 성장기를 담은 작품이다. 링클레이터 감독은 '보이후드'를 12년 간 매년 1주일 가량 촬영해 조금씩 영화를 완성했다. 콜트레인을 비롯해 이선 호크, 패트리샤 아퀘트 등 배우들이 이 기간 동안 빠지지 않고 함께 촬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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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의 성장기를 사실적으로 담기위해 12년 동안 촬영한 영화 '보이후드'/영화 스틸 |
메가폰을 잡은 리처드 링클레이터 감독은 '비포 선라이즈'(1995년) '비포 선셋'(2004년) '비포 미드나잇'(2013년) 등 '비포' 시리즈로 국내에서도 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다. 국내에선 지난해 10월 개봉했다.
시나리오상은 7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된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 감독의 '버드맨'이 차지했다. 영화는 슈퍼히어로 버드맨으로 명성과 인기를 누리던 할리우드 배우가 예전의 꿈과 명성을 되찾기 위해 브로드웨이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담았으며 마이클 키튼, 에드워드 노튼, 엠마 스톤, 나오미 왓츠가 출연하며 '21그램'을 연출한 알레한드로 G. 이냐리투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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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72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시나리오상을 수상한 '버드맨'과 외국어영화상의 '리바이어던' 애니메이션상의 '드래곤 길들이기2'/영화 포스터 |
외국어영화상은 안드레이 즈비아긴체프 감독의 '리바이어던'이, 애니메이션상은 드림웍스의 야심작 '드래곤 길들이기2'에게 돌아갔다. 배우 조지 클루니는 평생공로상의 의미를 지니는 세실 B 데밀상을 받았다. 국내서 천만 관객을 동원하며 아이맥스 열풍을 이끌었던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인터스텔라'는 단 하나의 트로피도 거머쥐지 못한 채 씁쓸히 퇴장했다.
한편 할리우드외신기자협회가 주관하는 골든글러브시상식은 영화상 뮤지컬 코미디 부문으로 나뉘어 작품상 감독상 남녀 주연상 등을 시상하는 행사로 올해 72번째를 맞이했다. 아카데미 시상식을 앞두고 열리며 때문에 '아카데미의 바로미터'라 불리기도 한다.
◆ 제72회 골든글로브 시상식 수상자(작)
▲작품상(드라마)=보이후드(리처드 링클레이터) ▲작품상(코미디/뮤지컬)='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웨스 앤더슨) ▲감독상=리처드 링클레이터('보이후드') ▲남우주연상(드라마)=에드 레드메인('사랑에 대한 모든 것') ▲여우주연상(드라마)=줄리언 무어('스틸 앨리스') ▲남우주연상(코미디/뮤지컬)=마이클 키튼('버드맨') ▲여우주연상(코미디/뮤지컬)=에이미 애덤스('빅아이즈') ▲남우조연상=J K 시몬스('위플래시') ▲여우조연상=패스리샤 아퀘트('보이후드') ▲각본상='버드맨'(알레한드로 G 이냐리투 외 3명) ▲외국어영화상='리바이어던'(러시아) ▲애니메이션상='드래곤 길들이기2'(딘 데블로이스) ▲음악상='사랑에 대한 모든 것'(조한 조핸슨) ▲주제가상='글로리'('셀마') ▲세실 B 데밀상=조지 클루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