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스타기상청] EXID 토토가 '따뜻' 바비킴 쥬얼리 김부선 '맹추위'
입력: 2015.01.11 07:00 / 수정: 2015.01.10 21:03

걸그룹 EXID 가수 바비킴 연기자 백진희 박서준 무한도전-토토가 걸그룹 쥬얼리 등이 2015년 둘째 주 연예계의 핫이슈의 주인공이 됐다. /더팩트DB, MBC 방송화면 캡처, 하주연 SNS
걸그룹 EXID 가수 바비킴 연기자 백진희 박서준 '무한도전-토토가' 걸그룹 쥬얼리 등이 2015년 둘째 주 연예계의 '핫이슈'의 주인공이 됐다. /더팩트DB, MBC 방송화면 캡처, 하주연 SNS

[더팩트ㅣ오세훈 기자] 2015년 둘째 주가 지나가고 있다. 연예계는 묵은 때를 벗어내고 새 옷으로 갈아입고 있다. 유독 슬픈 일이 많았던 지난해를 보내고 새 출발을 시작했다. 새해부터 다사다난했다. '토토가'와 EXID의 인기가 대단했고 그만큼 대중에게 사랑받았던 걸그룹 쥬얼리가 14년 만에 해체됐다. 가수 바비킴은 미국행 비행기에 술에 취해 난동을 부려 팬들을 실망하게 했다. 최일구 전 앵커는 보증을 서 위기를 맞이하더니 결국 개인파산을 신청했다. '난방비 투사' 김부선은 아파트 동 회의에서 폭행을 당했다고 알려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아무래도 연예계에 매우 조용한 주는 없는 듯하다. 올해도 어김없이 늘 뜨겁고 또 차가운 스타들의 이슈와 이야기를 <더팩트>가 '스타기상청'으로 정리했다.

무한도전-토토가가 시청률 대박행진을 이어가며 대중을 1990년대에 열광하게 만들었다. /MBC 제공
'무한도전-토토가'가 시청률 대박행진을 이어가며 대중을 1990년대에 열광하게 만들었다. /MBC 제공

◆ 웰메이드 작품의 진정한 힘 '맑음'

무도, 토토가 그리고 인기=MBC '무한도전-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이하 '토토가')가 인기를 넘어 열풍으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12월 27일과 지난 3일 '토토가' 특집이 2회에 걸쳐 방송된 후 국민적인 관심사로 떠올랐다. '토토가'는 한국 대중음악의 황금기로 불리는 1990년대 가수들을 한 무대에서 다시 보자는 취지에서 기획된 특집이다. 김건모 지누션 엄정화 터보 소찬휘 S.E.S 김현정 이정현 조성모 쿨 등이 출연해 다시 한번 시청자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토토가' 1회는 시청률 19.8%(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2회는 22.2%를 기록하며 시청자들의 지지를 입증했다. MBC는 '토토가' 열기에 힘입어 설 특집으로 '토토가' 메이킹 다큐멘터리를 기획하고 있다. 온라인은 '토토가' 찬양에 앞장 섰고 언론사들은 출연 스타의 인터뷰 등으로 흐름에 동참했다. 음악 팬들은 과거 음악을 찾아들어 출연 가수들의 음원이 실시간 차트 1위를 기록하는 기현상도 일어났다. 말 그대로 1990년대로의 시간 여행이 흥행 '대박'을 쳤다. 인기가 많은 만큼 논란이 된 부분도 있었다. 특수를 노려 관련 특허를 신청하기 위해 비양심적인 여러 공연 기획사와 개인이 몰려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사건도 발생했다.

EXID가 데뷔 이래 처음으로 지상파 음악 방송에서 1위를 차지했다. /KBS2 뮤직뱅크 방송
EXID가 데뷔 이래 처음으로 지상파 음악 방송에서 1위를 차지했다. /KBS2 '뮤직뱅크' 방송

EXID 음원 역주행으로 데뷔 첫 1위='위아래'로 흔들리는 여성의 마음을 노래했던 EXID가 데뷔 1059일 만에 지상파 음악 프로그램에서 정상에 올랐다. 지난해 8월 27일 발표됐지만 활동 종료 3개월 뒤 음원 차트에서 역주행하며 데뷔 후 첫 1위를 거머쥐어 더욱 화제를 모았다. EXID는 9일 방송된 '뮤직뱅크'에서 '위아래'로 데뷔 이래 처음으로 지상파 음악 방송 1위 후보에 올랐고 에이핑크를 제치고 정상의 기쁨을 맛봤다. 멤버들은 "말도 안 된다. 그동안 고생한 멤버들과 가족들 고맙다. 오늘 정말 감사하다. 여기까지 저희 힘만으로 올라온 건 아니다. 음악 팬들 덕분이다. 값진 1위 주셔서 감사하다. 더 열심히 하겠다"며 눈물의 소감을 남겼다. 이들은 하루 앞선 케이블 채널 엠넷 '엠카운트다운'에서도 '위아래'로 1위를 차지했다. EXID의 지칠줄 모르는 역주행이 진짜 빛을 발했다.

김부선은 부녀회장에게 폭행당했다고 주장하며 관련 사진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렸다. /김부선 페이스북
김부선은 부녀회장에게 폭행당했다고 주장하며 관련 사진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렸다. /김부선 페이스북

◆ 폭행·개인 파산·열애설 '흐림'

'아파트 난방비 투사' 김부선 폭행 사건=배우 김부선(54)이 아파트 이웃 주민을 폭행 혐의로 경찰에 신고했다. 서울 성동경찰서에 따르면 김부선은 지난 7일 오전 10시쯤 옥수동 H아파트 관리사무소에서 개별난방 전환에 관한 회의를 하다 입주민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신고했다. 김부선은 같은 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동대표 회장에게 맞고 난 후 오른팔이 마비가 오고 목과 등이 아파서 순천향대학 병원 응급실에 왔다. 당장 내일모레 쭉 촬영이 있는데 진짜 속상하다"고 글을 올렸다. 김부선은 지난해 9월 자신이 거주하고 있는 H아파트 부녀회장 A씨와 반상회 도중 격렬한 몸싸움을 벌여 맞고소했다. 이후 이날 폭행 사건이 김부선이 제기한 난방비 비리 의혹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밝혀져 주목받았다. 당시 김부선은 서울 광진구 동부지방검찰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약자를 위해 난방 비리를 끝까지 밝히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최일구 전 MBC 앵커의 파산 소식이 알려졌다. 최일구는 지난해 4월 개인 회생 신청에 실패하며 파산에 이르게 됐다. / 더팩트 DB
최일구 전 MBC 앵커의 파산 소식이 알려졌다. 최일구는 지난해 4월 개인 회생 신청에 실패하며 파산에 이르게 됐다. / 더팩트 DB

최일구 전 앵커 파산신청=최일구(55) 전 MBC 앵커가 최근 파산신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일구는 개인 회생 절차를 신청하며 재기를 꿈꿨지만 일이 잘 풀리지 않아 결국 파산신청을 했다. 최일구는 지난 2013년 친형의 부동산 및 지인의 출판사 공장 대지 매입 등에 연대보증을 섰다가 30억 원대의 부채를 떠안았다. 그는 변제에 힘썼지만 갚지 못했다. 그는 당시 의정부지법에서 "다양한 활동으로 수익을 올려 빚을 갚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연기자 박서준과 백진희(오른쪽)가 2년째 열애 중이라는 보도에 사실무근이라고 해명했다. /더팩트DB
연기자 박서준과 백진희(오른쪽)가 2년째 열애 중이라는 보도에 "사실무근"이라고 해명했다. /더팩트DB

박서준 백진희, 두 번째 열애설=연기자 박서준(27) 백진희(25)가 열애설에 휘말렸다. 커플링, 커플룩 등이 근거가 됐고 두 사람이 한 동네에 사며 데이트를 즐겼다는 증언이 뒤따랐다. 박서준과 백진희는 종영한 MBC 주말드라마 '금 나와라 뚝딱'에 출연해 '태몽 커플'로 불리며 안방극장 팬들에게 사랑받았다. 실제로 두 사람은 이 작품을 통해 개인적으로도 친분을 쌓았지만 친구의 감정이라고 못 박았다. 특히 이는 지난해 7월에 이어 두 번째로 박서준의 소속사 키이스트 관계자는 지난 6일 오전 <더팩트>에 "본인 확인 결과 열애설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관계자는 커플링, 커플 패딩, 같은 동네에 사는 것 등과 관련해 하나하나 해명했다. 그는 "사귀는 사이가 아닌데 커플링이라니 말도 안 된다"면서 "패딩은 회사 팀복이며 이사는 지난해 8월에 갔다. 스타들이 많이 사는 동네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백진희의 소속사 스노우볼엔터테인먼트 관계자 역시 "박서준의 열애설은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스타들이 많이 사는 동네에 산다. 둘만 특별하게 그곳에 사는 건 아니다"라고 밝혔다.

바비킴은 술에 취해 1시간 동안 난동을 부리고 여승무원의 허리를 감싸는 등 성추행 혐의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YTN 캡처
바비킴은 술에 취해 1시간 동안 난동을 부리고 여승무원의 허리를 감싸는 등 성추행 혐의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YTN 캡처

◆ 공든 탑이 무너지다 '비'

바비킴, 술 취해 기내 난동 논란=가수 바비킴(42·본명 김도균)이 지난 7일 인천에서 샌프란시스코로 향하는 비행기 안에서 술에 취해 난동을 부려 물의를 빚었다. 그는 고성을 지르고 여승무원의 허리를 감싸 안는 등 문제를 일으켰다. 미국 도착 후에는 샌프란시스코 시경에서 조사를 받았으며 미국에서 개인 시간을 보내고 있다. 바비킴이 취한 상태에서 저지른 실수에 대해 잘못을 인정했으며 경찰 조사를 받으며 여승무원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다. 아직 조사 결과가 나오지 않아 처벌에 관한 문제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알려졌다. 바비킴의 소속사 관계자는 9일 <더팩트>에 "본인과 연락해 물어보니 발권 문제가 있어서 기분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와인을 마시고 취해 실수를 저질렀다고 하더라"라고 정황을 설명했다. 이 문제로 그는 MBC 'TV 예술무대'에서 하차한다. 'TV 예술무대' 제작진은 9일 "며칠 전 발생한 바비킴의 불미스러운 일로 시청자들에게 큰 심려를 끼친 점 사과한다"며 "바비킴이 이번 일을 깊이 반성하며 자숙의 시간을 갖기 위해 프로그램 하차의사를 전달해 왔다"고 밝혔다. JTBC '학교 다녀오겠습니다'는 10일 방송분의 재편집에 들어가 바비킴의 출연 분량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쥬얼리가 여러 번 멤버 변화 끝에 해체 절차를 밟게 됐다. /이새롬 기자, 더팩트DB
쥬얼리가 여러 번 멤버 변화 끝에 해체 절차를 밟게 됐다. /이새롬 기자, 더팩트DB

쥬얼리, 14년 만에 해체=걸그룹 쥬얼리가 해체한다. 쥬얼리 소속사 스타제국 관계자는 지난 7일 <더팩트>에 "쥬얼리가 이달을 끝으로 해체한다. 그동안 보내 주신 사랑에 감사 드린다"고 밝히며 팀 해체를 공식화했다. 쥬얼리 멤버였던 박세미 하주연은 계약 기간이 만료돼 스타제국을 떠난다. 김예원은 소속사에 홀로 남아 활동을 이어 나갈 계획이다. 같은 날 멤버들은 원년 멤버인 서인영 박정아와 함께 화보 촬영도 진행하며 마지막을 장식했다. 쥬얼리는 2001년 3월 '사랑해'라는 곡으로 가요계에 데뷔한 이후 '어게인' '니가 참 좋아' '슈퍼스타' '버라이어티' '패스' '핫 앤 콜드' 등 여러 히트곡을 발표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멤버 교체와 계약 만료에 따라 14년 만에 해체돼 팬들을 안타깝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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